우리집 귀염둥이 <마리>씨가 미국에서 구입해온 파프 ^^

 

사실 자매들은 재봉의 '재'자도 모르는 완전 초보.

완전초보 주제에 어울리지도 않는.. 최고급사양의 파프 2170을 덜컥 구입하게 된 이유는.. 바로!

나의 집착병때문.. 정말 병인듯..

 

처음 미싱을 구입하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우리 막둥이 대박이 외출 용 가방을 만들어 주고 픈 마음에서 였다.

그렇게 미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까칠둘째..

단순하게 가방을 만들겠다던 마음에서.. 옷도 만들어 주고 싶고.. 옷에 자수도 넣어주고 싶고..

이왕 자수를 넣으려면.. 우리 반짝반짝 빛나는 대박이 얼굴을 새기고 싶고..

이렇게 맘이 조금씩 불어나서.. 결국.. 갖고 싶다고 우기게 된 모델이 바로 파프의 2170.

모.. 물론 컴퓨터 자수기능이 가능한 더 저렴한 제품들도 많았지만.. 왠지 파프가 갖고 싶었던..

어찌 보면 무척 단순한 집착증의 여왕 나.

 

암튼.. 그렇게 우기고 또 우겨서 구입한 파프.

미국에서 구입한건..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한국에서보다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

어차피 배송이야.. 지형이가 집에 들어올때 가져오면 될일이었기 때문에..

ㅎㅎㅎ

사실.. 나의 집착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헉..

컴퓨터 자수를 하려면.. 거기다 자매들이 너무 원하는 대박이 얼굴을 새기려면 따로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야만

가능한데.. 이 프로그램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기계값의 절반) 안된다는걸..

다시한번 우기고 또 우겨서.. 파프의 4D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구입.

 

 

그렇게 집착증의 결과로 손에 넣게 된.. 너무 좋아라 하는 파프 2170 ㅋㅋㅋ

너무 좋아라 하긴 하지만.. 역시나 실력이 실력인지라.. 제대로 활용조차 못하고 있는게 사실.

최근들어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며 사용하곤 있지만..

4D 쪽은 정말로 전혀 --;

영어의 압박으로 난 아예 쳐다도 안보고 있고.. 젱잇!

영어구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마리씨 마저도 읽는게 귀찮다며 쳐박아 두기만 하고 있는 실정.

 

아직은 너무도 초보인데다.. 다른 머신을 사용해본일이 없어서..

이 제품이 어떻다.. 얘기하긴 곤란하지만..

사용하는게 쉽지만은 않은것 같다. 돈도 많이 들고.. 기계 다루기 역시 어렵다.

머신자체 만으로도 비쌌지만.. 왜 그렇게 필요한게 많은지.. 새로 구입한 노루발만10개에다가..

테이블도 구입했고.. 바늘에, 실에.. 원단들에 정말 장난이 아니다. 젱잇!

그래도 지름질은 멈출 수 없는게.. 역시나 집착증 --;

 

 

 

어제는 새로 구입한 주름노루발을 이용해 주름을 잡아봤는데..

하다 보니 나름의 요령도 생기고^^ 해서 알아간다는 사실에 기분이 참 좋다.

역시 느끼지만.. 아무리 몰라도.. 하다보면 나름의 요령이 생기게 되는듯..

처음에.. 사용할때만 하더라도 실끼우는 법도 몰라 고민했던지라..

요즘 박아대는걸 보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ㅋㅋ 나름 완성작도 있기 때문에 더욱 만족~

 

얼른 실력이 늘어서.. 남들처럼 드르륵! 뚝딱! 하고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4D로 대박이 사진도 새겨넣고 싶고..

ㅎㅎㅎ

2170과 4D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그날이 꼭! 언능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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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방금전 완성.
저녁을 굶어가며 눈빠지게 기다린 대박 시식.
몸에 어떨진 몰라도.. 언니가 만족스럽게 참 잘먹는다.

아토피진단 이후.. 사이언스의 알러지용 사료를 먹었는데..
왜그런지.. 변을 볼적마다 너무 상태가 나빠.. 원래대로라면 구입한 한봉지는 다 먹고..
다음 진료때 선생님께 상담도 하고, 한 후 사슴고기밥을 먹이려 했는데.
아까 얘기한대로 변상태가 매일 *사인데다, (맛이 없어서 일거라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는데)
알갱이가 엄청 큼에도 불구하고 절대 씹지 않고 그냥 물 마시듯 삼켜버리는것도 맘에 걸려서..
오늘 그러니까 정확히 어젯밤.. 구입해 뒀던 사슴고기를 이용해 밥이랑, 말린져키를 만들었다.
(져키는 아직도 건조중 완성후가 엄청 기대)

우선 처음 먹어본 대박의 반응은.. 먹고싶어서 안절부절.
원래 같으면 바로 만들어진 뜨거운 음식이어서 냉동고에 넣어 식힌 후 먹일텐데..
못기다리는 대박이 냉동고를 마구 열어댈것 같아서..
그냥 입으로 불어 먹였는데..
꼭꼭 씹어먹진 않았지만.. 천천히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에^^ 우선은 대만족.
내일부턴.. 만들어진 사슴고기를 베이스로(사슴고기외에도 야채도 우선은 넣긴 했었지만..) 야채나 고구마 등을 조리해
섞어서 줄 예정.

내가 만든게 효과가 있을지.. 아님 상태가 더 나빠질지 알 순 없지만..
바램이라면.. 맛있게 먹고 아토피도 좀 나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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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진단 받은게 5일정도 됐나?? 어제부터인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대박인 너무 우울하다..
그저께까지만해도 정말 하루종일 잠만 자던 대박이였어서.. 언니들 신경을 얼마나 쓰게 하던지.
안쓰럽기 그지없다.

지금까지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언니들 음식먹을때.. 침을 질질 흘리며 애절한 눈빛을 보내는 대박이가 너무딱해..
아주 조금씩이었다곤 하지만.. 과자쪼가리라던가, 빵, 유제품을 나눠주곤 했었는데..
역시 사람용으로 나온 가공된 음식들은 안좋은건가? 라고 생각하면서도..
사실 한편으론.. 못먹는.. 스트레스가 더 독이 아닐까 하며.. 그동안의 생활 방식을 합리화 시키고 있는 나..
언니들간식을 끊은 지난 5일간의 대박을 보더라도..
기운이 쭉 빠져선 계속 잠만 잤으니.. 역시 먹을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정말 큰것 같다.

언니들하고 나눠먹는 간식거리도 그렇지만..
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더 맘이 안 좋은건 바로.. 사료..
사실.. 2달 전쯤 부터인가.. 직접 만든 밥을 주기 시작했는데..
나름 일본에서 사온 애견밥만들기 책도 참고하고.. 칼로리에.. 영양성분 거기다 좋은재료, 언니의 정성까지 골고루 넣어..
자신있게 만들었는데..
왠지 그거 먹고선 간지러증 증상이 나타난것 같다는 언니의 야유에 자존심도 상하고.. 대박이가 짠하기도 하고..
진짜 복잡스런 심정이다.
대체 뭐가 문제였던 거야??

쳇! 알수가 없다. 간식을 끊고.. 밥오 알러지전용으로 바꾸는등 조심을 했음에도 대박 증상은 오히려 병원 갔을때 보다
심해진것 같으니.. (역시나 긁고.. 배에 붉은게 더 돋았다..) 어떤게 답인지 몰라하며.. 지금까지의 생활방식을 다시한번 합리화 시키려는 잽싼 나.. 대체 뭐가 문제였던 거야??? 언니들은 나쁘지 않았어!!! 흑흑.. --; 않았다고..

오늘은 함께 간식을 나눠먹지 못하는 대박을 위해..(보통 과일은 지금도 함께 나눠먹는다. 포도를 제외하고는..)
블루베리, 체리, 딸기, 파인애플을 만을 갈아 스무디를 만들어 아이스크림마냥 줬더니.. 참 좋아라 한다.
ㅋㅋㅋ  작은언니의 싸랑은 정말 대단하쥥??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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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음식 알러지가 아닌가 했는데.. 아토피가 있다는 진단을 받은 대박.
안그래도 언니들 먹는거 좀더 못 먹을까 매일 침을 질질 흘리는 대박이인데..
아토피로 진단을 받아서 이젠 정말 언니들 옆에서 얻어 먹는 생활과는 빠빠이~ 해야한다는 충격적인 진단결과.
쳇.. 이제 겨우 다리가 왠만큼 안정적인 상태가 되서..
정기적으로 병원가서 검사받는 치료는 마쳐도 된단 기쁜 소식을 들은지 이제 겨우 1주일 조금 넘었을 뿐인데..
대박인 또 다시 병원신세다.
(요번 아토피 치료 역시 서울대 동물병원. 병원을 무서버하는 대박인지라.. 새로운 선생님의 손에 이끌려 검사받고 하는게
엄청 스트레스 였는지.. 병원을 다녀온 어제는 산책도 엄청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하루종일 기분이 다운되어있던 우리 대박짱)

헉..
줄수 없는 나 역시 충격이다.
덕분에 어제부터 이상한 약냄새가 나는 사이언스 다이어트의 아토피피부병 전용 밥에..
언니들 나갈때 마다 하나씩 주는 닭가슴살져키와도 빠이빠이에..
언니들 먹을 때 얻어먹는 요거트같은것도 먹을 수 없게 된 대박.
완전 기분이 축 쳐진대다가.. 삐져서는 잘 아는척도 안한다. 쳇!

완전 피부병이 없었던 대박은 아니었지만.. 최근 뭔가 심각하구나.. 라고 느낄정도의 상태였던 적이 한번도 없었어서..
처음엔 단순 음식물 알러지가 아닌가 하며 병원가서 치료 받으면서 음식 조절하면 되겠지라고 간단히 생각했었는데..
단순 한가지 음식물 같은것의 제한으로는 고칠 수 없는 병이라니.. 젱잇!
이제부터 절대 먹지 말아야할 이것저것에 대해 들으면서 대박이가 얼마나 짠하던지..
언제나처럼 맘이 안 좋다.
요즘이야 먼지 알러지 외엔 다른 알러지 증상이 없어서.. 그닥 불편하다던가 느끼지 않는 나이지만..
어릴때 오징어를 먹고 체한뒤로 알러지가 생겨.. 거의 10년동안을 음식물 알러지로 미치도록 고생한 경험이 있는 나이기에..
알러지에 의한 가려움증이 얼마나 괴로운지.. 음식물 제한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잘 알아서..
조금한 대박이가 느낄 고통이 얼마나 클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가려움증이야 그렇다 쳐도.. 봉지소리만 들어도 바람처럼 달려와 침을 질질 흘리는 대박이기에
못먹는데서 올 스트레스인한 마음의 병이 생기진 않을까.. 사실 그게 더 걱정이다.

모.. 절망적이진 않다.. 아토피가 몸을 죽이는 병인것도 아니고..
조금더 신경쓸일이 늘어난다고 생각하면서.. 애기가 언니들 먹을때 못먹어 받을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방법을 찾으면 되고..
그렇게 조금씩 고쳐나가면 될일.
병원에서 받아온 약용샴푸로 씻고.. 먹지 말라는.. 쇠고기며, 닭고기.. 등등 제한하고..
우선은 (냄새가 너무 싫지만..) 사이언스 열심히 먹이고.. 그렇게 노력해야겠다.

대박아 조금 힘들겠지만.. 아토피 대박에서 벗어나자!!
싸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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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서울대 동물병원 피부과 후기..
서울대 병원 피부과는 다른과에 비해 예약이 많이 밀려있는 상태라는 설명처럼..
예약하고 진료받는데까지 걸린 시간이 2주 남짓..
사실.. 예약을 잡을때만해도 대박 피부 증세가 엄청 심각했었는데..
최근엔 상태가 좋아져.. 가장 나쁠때의 상태에서 진료를 받지 못한게 병원 이용의 가장 아쉬웠던 점.

담당 교수님은 황철용선생님.
처음 만나서는 저는 누구누구 입니다.. 라고 얘기해주는 의사들을 본적이 없었는데..
자리에 앉고 설명이 시작됨과 동시에 자기소개부터 해주시는 친절한 선생님이셨다.
안그래도 처음 진료받을땐.. 잘 몰라서 긴장되고 주눅이 드는데.. 그런 보호자의 맘을 잘 아시는지..
여러 질문에도 친절히 답해주셔서.. 왠지 더 믿음직스러웠던 기분.

진료비는..
알러지 검사를 위한 혈액검사 같은걸 해야했어서.. 그 비용이랑, 약용샴푸, 스프레이를 처방받은걸 포함해서..
22만원 정도가 나왔다.
역시 비싸당.
저번 정형외가 마지막 검사때도.. 피부병이 너무 심한게 몸에 이상이 있는게 아닌가 걱정되서..
혈액검사를 추가해서 받아 진료비가 이십몇만원이나 나왔던지라..
역시 서울대병원서 진료받는건 금액적 부담이 참 크다라고..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모.. 검사없이 일반 진료만 받는다면.. 진료비는 훨씬 싸지만.. 필요에 의해 하는 검사들이기에..
큰 불만은 없다. --;

약용샴푸랑 스프레이 값도 만만치 않은데..
친절한 교수님께서 유통기한이 11월로 얼마 남지 않은 샴푸를 하나 그냥 주셔서.. 얼마나 좋던지 ㅋㅋㅋ
역시나 친절한교수님이셨던게다. (큰 불만은 없다 했지만.. 역시나 돈에 약한 나.. --;)

다음 예약은 2주 후.. 더 신경쓰고 노력해서 빨리 나을수 있도록.. 해야겠다.
대박 다시한번 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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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만해도.. 정말 지겹도록 시간이 안 가더니..
시간이라는게 가려니까 또 후딱 금방 가버린다 ㅎㅎㅎ
예를들면..
지난주 수요일엔..
감기까지 걸려서.. 우울한 몸과 마음으로.. 아직도 집에 가려면.. 한참이야.. 한참.. 17일..
이러고 있었는데..
이번주가 되고는.. 앗싸! 다음주 금요일이면 출발이닷! 모 이런기분??
무슨말인지.. 이해가 되나요?? ㅎㅎㅎ
정말로.. 벌써 다음주 금요일이면..
짧게나마 정이들 미국을 떠나게 되는.. 그리고..
지형이와 함께 그리운 집으로 돌아가는것이다!!!
(사실 집에 돌아가는건.. 지형이 혼자 --; 나는 일본에 들러서 또 혼자 놀다 돌아가지롱~)
암튼..
밖에 나갈곳도 없고.. 나가도 괜히 무섭고.. 그렇다 지형이 집은.. 할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답답하기만 했는데..
잠을 무척 못자는걸 빼면.. 나름 즐겁게.. 보내고 있는듯..
지형이가 셤이 끝나면 더 잼있어 질텐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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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너무 오랫동안 안해서..
헉.. 그동안 대박이 퇴원.. 케이지감금생활, 지형의 귀국결정, 아빠가게 확장이전, 할머니 입원등..
별의별일이 다 있었는데..
암튼.. 지금 나는.. 지형의 귀국을 돕기 위해 미국에 와 있다.
지형이가 귀국하기로 결정을 하는게.. 결코 쉬운일은 아니었지만..
(모.. 엄마는 지금도 귀국에 대해 결사반대중.
계속 여름방학만 보내면 상황이 변해 다시 미국으로 가게 될것이라고 혼자 우기고 있지만.. --;
언니, 나, 아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지형 자신이 귀국하기로 결심을 했기 때문에 엄마를 이겨내리라!!)
헉.. 미국에 와보니.. 이곳의 생활을 정리한다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미국에 도착한진 오늘로 벌써 일주일..
요즘  신종인플루엔자로 온 세계가 들썩거리는 와중.. 미국을 오게 된 나.
아빠.. 마스크를 꼭! 하고 다니라며 신신당부를 하셨다.
그렇게 유난을 떨며 비행기 기내에서 마저 마스크를 하고 감기를 조심하며 미국에 왔는데.
이게 왠일.
열나는 감기에 걸려버린 나. --;
(아무리 생각해도 괜히 너무 유난 떨다 그꼴이 난듯..)
원래도 감기는 일년에 한번 걸릴까 말까. 것도 코감기나 목감기 뿐이어서..
몸살 한번 앓고 힘들어 살이 쪽! 빠졌으면 좋겠다며 외치고 또 외쳐도 열한번 안나더니..
젠장. 미국에 와서 몸살감기에 걸려버린게 아닌가.

너무 보고프던 지형을 만났는데..
몸살감기탓에.. 컨디션이 넘무 넘무 나빠서는..
잠도 못자고.. 우울해지기까지해서는 계속 집에 가고 싶다만 연발.
(외국에 나와서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긴 또 첨이었던 듯.)
지형을 죄책감에 시달리게 했다.

혹시나.. 신종인플루엔자에 걸린건 아닌가.. 불안했지만..
지금은 감기가 말끔히 나아서.. 갱끼^^
그래도 집에 가고싶은 맘은 여전하다.
뭐랄까 여긴 지형이가 사는곳이어서.. 너무 익숙하고.. 편안한데..
우리집이긴 한데.. 진짜 우리집은 아닌.. 집에 돌아가야한다는 느낌이랄까.
아무래도 이곳에 온 목적이 지형일 델꾸 집으로 돌아가자! 여서인지..
더 얼른 지형이와 함께 돌아가..
꽈뜨로 디 노이 뽀르자!! 생활을 하고 싶어서 더  그런듯!!
우와!! 대박이가 지형일 보면 얼마나 좋아할까?? ㅎㅎㅎ

대박아 얼른갈께!! 너무 보고싶어. ^^

어쨌건.. 미국에 온지 벌써 일주일..
지형의 유학길은.. 중간에서 돌아오고 할 예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 혼자 살 아파트를 빌리고.. 사용할 물건을 구입하면서..
혼자사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어쩌다 한번 사용하게 될 물건들까지 챙겨서 구입해 놓았던지라..
헉.. 물건이 엄청 많다. (언니의 집착증의 힘.)
티비랑 침대도.. 좋은걸로 보고 편하게 자라고 샤프의 32인치 LCD에 시몬스 침대까지 사줬는데..
갑자기 돌아가려고 하다보니..
좋은 제품들 처분하는게 장난이 아니다. 헉..
그냥 싸구려라면 처분하는것도 훨씬 쉬웠을텐데.. 비쌌었단 압박감에.. 집착이 생겨서는..
아깝게 팔고싶진 않은 마음..

티비나, 침대, 책상, 서랍장등은.. 어케 될것이라.. 만약 안팔리면 티비는 집에 가져가기라도 한다!!! 욧샤!!
모..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렇게 얘기하지만.. 물어오는 사람도 없어서.. 내심 불안불안 밤에 잠을 못자고 있는 나. --;)
자질구레한.. 생활용품 처분만 생각하면.. 머리가 깨질것 같다.
헉..
이삿짐으로 보내느니.. 그냥 버리는 편이 백배는 나은..
생활용품들, 식품등이 왤케 많은건지..  --;

이것들 팔려고.. 머리쓰는것 생각하면.. 백번이고 그냥 버리고 싶지만..
포장도 뜯지않은 새제품들도 많아..
차마 환경적으로도 못할짓 같아서..
좀 커다란것들을 사러오는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껴서 주려고 했더니..
이게 또 쉬운일이 아니다.
괜히 묻지도 않는데.. 이런거 있는데 갖고 가시겠어요?? 하는게 괜히 실례가 될것 같고..
그냥 얻는다.. 라는것보다 적게나마 내가 돈을 지불하고 구입하게 된다면..
그쪽 기분도 나을테고.. 물건도 더 값어치 있게 사용하지 않을까 싶어
결국 고민에 고민을 하다 거실 한편에 물건들을 쌓아놓고..
포스트잇에 값을 적어 놓아.. 보고 구입해갈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

쳇.. 이렇게 해 놔도.. 반응은 완전 썰렁.
진짜 민망하다 --; 완전 뻘쭘.
한 두번 사용한 드라이어를 10달러에 팔면서.. 한국에서  엄마가 특별히 구해서 보내준..
효과짱! 바퀴약을 쥐어주고(30000원 가량..) 왁스, 변기세정제등까지 이건 안필요하신가요?? 물어 챙겨주는데..
얼마나 기운을 쏙! 뺐는지.. 진짜 내가 그냥 물건을 주면서도 그러게 어려울 수가 없다.
정말.. 또 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렇게 두 번을 더 했나??
그렇게 두번을 더 했음에도 거실 한편은 쌓여진 물건들로 가득.
크리넥스 티슈라던가.. 핸드솝, 롤러 먼지제거기 등..
실생활에 정말 필요한것들인데.. 왜 안가져가려 하는지.. --;
겨우 1~2달러 정도뿐이 안되는데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새 물건들이 버려지는게 너무 나쁜짓 같아서..
되도록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볼 생각이지만..
생각처럼 잘 될진 미지수..

으악.. 머리빠질것 같다!!!
지형이도 나도.. 좀더 넉살이 좋았다면 별 문제없이 막 주고 그랬을것 같은데..
참.. 성격들도 --;

진짜 얼른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맘으로 가득이다.

지형이가 파이널 시험이 남아있어서.. 그때까진 차도 안 빌리기로 했고..
애기 공부하니까 말도 걸면 안되고.. (계속 걸곤 있지만.. )
여기선 할것도 하나도 없고.
밖에 혼자 나가 돌아댕기는것도 괜히 무섭고 --;
(미드를 많이 보면.. 괜히 이렇게 됩니다. 주의합시다!!)
너무 너무 재미가 없다. 미국..
헉.. 지형은 오늘 셤보고 학교서 계속 공부하다 저녁에 온다고 했고..
으악.. 얼른 짐챙겨서 떠나고 싶다.
대박이도, 언니도 너무 보고픈 나. --;
이제 고만..또 물건을 팔아볼까나??

지형아 함께 우리집으로 얼른 돌아가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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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엄청 느리다..
대박이가 없는 시간을 보내야해서인듯..
오늘로 대박이 인대 재수술한지 겨우 1주일..
수술후 지금까지 대박인 입원상태. 처음 수술후..
선생님이 예상하길.. 10흘에서 2주정도 입원을 해야한다고 하셨어서..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대박이가 없는 집이 너무 조용하고 쓸쓸하다.
거기다 아파서 입원해있다고 생각하면 --; 가슴아프다.

대박이를 마지막으로 만나고 온건.. 지난주 토요일..
목요일에 병원에 갔을때 선생님으로부터.. 그것도 만나는 선생님들마다 물어서.. 대박이가 엄청 많이 짖는단 얘길 듣고는..
정말로 만나지 않으려고 했다.
대박이 짖는게 걱정되서는.. 선생님한테 이렇게 물었을 정도..
"선생님! 대박이 많이 짖어서 퇴원 빨라지는건 아니죠??" 라고..
선생님은 웃으며 아니라 하셨지만.. 대박이의 엄청난 목소리를 생각하면.. 정말 그렇게 되는건 아닐까 싶다.

암튼..
안만나려고 맘을 단단히 먹고.. 병원에 가서는.. 마침 정형외과 선생님이 계시길래..
(토요일은 병원쉬는날.. 면회는 가능, 응급진료도 가능)
선생님만나서.. 대박이 상태 묻고 만날지 안 만날지 정할래요.. 라고 얘기했는데..
대기실에 앉아기다리니.. 이런.. 대박이가 눈앞에 있는게 아닌가!!
치잇!! 만나고 싶었다공^^
이틀만에 만나는 대박이는 왠지 홀쭉해진듯한 모습..
면회하고나면.. 더 많이 짖는단 얘길 다시 한번 듣고는..
옹색한 변명질.. 저 정말 안 만나고 가려고 선생님 만나기만한다고 얘기했는데.. 대박이 데리고 오셨네요 --;
담당 선생님을 만나고도 그 얘길 또하고.. 해서 그날.. 아마도 그 얘길 선생님들마다한테.. 5번은 한것같다.
(이젠 나 완전 병원 터줏대감같은 모습.. --;)
그 만큼.. 대박이 많이 짖는건 신경쓰인다. 내가 보고픈 맘음 둘째치고..
내가 두고가서.. 스트레스받을 대박은 너무 짠하다고.

이유야 어찌됐건^^
대박이를 만났다~ ㅎㅎㅎ
병원에 있었는데.. 대박인 냄새도 별로 나쁘지 않고..
(병원 입원실 환경이 생각보다 깨끗한것 같아서 안심..^^)
약간 홀쭉해보이긴 하지만.. 대박이 모습 그대로다!! 너무 귀엽고 부들부들한..
만나서 너무 반갑다.ㅋㅋㅋ
인사뽀뽀를 하고선.. 제대로 대박일 보니..
코가 엄청까져있고.. 수술을 위해 털을 깍았을때 심하게 자극이 됐었는지.. 거기도 온통 딱지가 생기려하고 있었다.
코야.. 얼마나 비벼댔을지.. 안봐도 뻔하다. 짠돌이.
목이 말랐는지.. 물을 줬더니.. 거짓말 안하고 정말 5컵이나 마셔버리는 대박.
역시.. 언니들을 닮아서.. 물을 좋아한다 ㅋㅋ

약간의 산책 후.. 대기실에서 함께 있으려니.. 또 병원에 지나다니는 사람들 모두가 신경쓰여서는..
좋아라하는.. 소아킬레스도 안먹는.. 선생님은 옆에만 오면.. 벌벌증 시작. 선생님이 너무 무서운 대박이.
할 수 없이.. 조금이라도 더 안정감을 느끼게 해 주려고..
대박이를 차에 데리고 갔다.
우리 짠돌이는.. 차로 가자니까 집에 가자는줄 알고.. 빠른 걸음으로 차까지 가서는.. 차에 올라타려고 하는 모습 --;
차에 대박일 태우고.. 소아킬레스를 주니.. 이제야 아그작 거리며 엄청 꼬박꼬박 씹어서 잘 먹는다^^
귀여버..
간식을 다 먹자.. 다시 불안해진 대박..
정말.. 거짓말 안하고.. 30분은.. 흠흠.. 거리는데..
얼마나 흠흠.. 거리는지.. 나중엔 졸던 나.. 대박이 보고 시끄럽다고 그만하라고 해버림.
그렇게.. 차속에서.. 대박이랑 낮잠. ㅎㅎㅎ
시계가 없어서.. (셀폰도 분실..) 한참 잔줄 알고.. 곤히 자는 대박일 막 깨워서 병원에 가자고 하는데..
얼마나 안정적으로 잠이 들었는지.. 몇번을 깨워도 일어나려고 하질 않는 대박이. 또 짠하다..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까 깨워서 데리고 갈 선생님을 기다리며 대기실에 앉아있다, 담당선생님을 만났다.
엄청 까진 코로 알 수 있듯.. 대박이가 케이지 안에서도 엄청 움직임이 많은걸로 봐서..
더 데리고 있으면서 상태를 지켜본다고 하셨다.
덧붙여.. 퇴원 후.. 또 뼈가 부러져 오게할 순 없다고..
입원 기간을 늘려야겠다고 말씀하시는 선생님. --;
사실.. 선생님이 입원 얘기할때마다.. 겉으론.. 아니라고 하지만.. 내심 집에 더 빨리 같이 갈 수 있는거 아닌가 기대한단 말에욧!!
결국.. 대박은.. 3주동안 입원을 하게 될것 같다.

사실.. 집에 데리고 와서 함께 지내는건 좋지만.. 자신이 없다.
분명.. 요런 표정으로.. 이런.. 눈빛을 보내댈텐데..


계속 케이지에 감금시킬 자신은 정말 없다.
차라리 만나지 못해.. 힘들어도 대박이 다릴 다시 망가뜨릴 순 없기때문에..
그렇게라도 신경써주시는 선생님이 오히려 고마울정도.
대박이 짖어대서 데꾸있기 시끄러울텐데 말이지..

그렇게 해서..
수술한지.. 오늘로 일주일이 됐고.. 대박을 지난주 토욜날 마지막으로 만난 뒤.. 병원을 아예 안가고 있는 나.
아픈 애기 병원에 맡겨놓고.. 한번도 안찾아온다고 생각할까봐..
오늘은 병원에 전화를 해서 상태를 물었다. (내일 가려고 생각중이지만..)
여전히 많이 짖지만.. 산책도 하고 상태도 좋다는 얘길 듣고.. 일단은 안심했지만..

대박이를 그렇게 떨어뜨려 놓으려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내일은 병원에 가면 선생님을 또 붙들고 마구마구 물어야 겠다.
지형은.. 질문할것들 잊어먹을까 걱정되서는.. 적어놨는지까지 물어봤다.
적진 않았지만.. 생각을 정리해뒀다 물어봐야지..

이제 겨우 일주일 지났는데.. 남은 이주일 동안 얼마나 힘들지 --;
대박이랑 함께 있으면서.. 뭐 하려고 할때..
가령.. 책을 읽고 있으면.. 책상위로 올라온다거나.. 신문을 바닥에 놓고 보면.. 대박짱 그 위에 와서 엎드려 신문을 못보게
하는 등.. 대박이가 함께 있어서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는..
뭐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일주일간.. 겨우 생각난거라곤.. 전화기 서비스기사아저씨 불러서 수리해야겠다라는것 뿐이었다.
헉.. --;
대박이랑 함께 있으면서.. 맨날.. 언니 이거 하니까 저리 좀 가!라고 소리쳐대서..
대박이가 없을때 할수 있는일이 많을줄 알았는데.. 고작.. 전화기 수리를 받는다는것 뿐이라니..
역시.. 언니에게 있어 대박은.. 분신과도 같은 존재라고 새삼 깨닫고 있다.
대박아!! 돌아오면.. 저리 좀 가! 라고 소리 안치려고 노력할께!!
사랑한다!!!

Posted by LaBella

전부터 계속 쓰고 싶었지만.. 귀찮아서 안쓰고 있었던..

최근.. 안쓰는 물건들을 한 두개씩 중고관련 카페에 올려 판매하고있다. 안쓰니까.
자매들 성격이 지름신하고 베프다 보니.. 사 놓고 안쓰는것들이 많았는데..
원래는.. 그냥 계속 냅두다 버리곤 했다 --;
 
지금은.. 물건 버릴때면.. 사용할수 있는건데 버려진다는게 아까워서..
되도록이면 필요한 사람에게 준다거나.. 판다거나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
(택배로 보내기 어려울만한 큰 물건은 아파트 이웃에게로.. )
이런 나.. 약간은 지구환경에 도움이 되려나?? -> 그전에 쇼핑이나 줄여!!!

암튼.. 중고관련 카페에 가입하고는..
한두개씩 올려 물건을 판매했는데..
네고의 이름으로.. 에누리가 너무 심하다.
전화번호를 함께 올려서 판매하는데.. 
대부분 문자로.. 네고가능한가요? 로 시작해..
별의별 이유를 달아.. 가격을 깍는 사람들.
오늘 받은 문자로 하면.. 2만원에 올린걸.. 만원에 팔라고 문자가 왔다 --;
내가 판매 전문가는 아니지만..
원 가격에서.. 중고인점 감안하고.. 거기다 안 쓰고 자리차지하는 점.. 모 그런것까지 포함해서
가격을 정한건데.. 거기에 50%나 깎아서 팔라고 하다니..
정말 난감하다.
어쨌든.. 니가 안 쓰고 자리만 차지하는 거니까 만원이라도 받고 팔면 니가 이득이잖아!!
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마음이 또 어디 그러냐구요!! 조금이라도 더 남기고 싶은게 사람맘..
모.. 그냥 주려고 했던 것에는 아무 미련이 없지만..
가격 매겨서 팔려고 했던 물건엔 집착이 남는다.

가게에서 물건살때 누가 50%나 깎아 달라고 하냔 말이죠!!
물론.. 내가 가격을 더 받고 싶은만큼..
구입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더 싸게 구입하고 싶은건 똑같지만..
그런 문자를 받을때면.. 정말 맘이 상하는게..
내가 꼭 네고까지 생각해서.. 물건값을 더 올려서 적어놓은듯한.. 그런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안 좋다.

얼마전.. 새로 구입한 카메라가 맘에 안들어서..
250장 정도 찍는데 사용한 카메라를 팔려고 판매 최저가를 찾아 그것보다 3만원을 싸게 올린적이 있다.
문자가 왔다..
오늘 가질러 갈테니.. XX가격에 해 달라고.
XX가격이면.. 내가 올린 가격에서 3만원이나 더 다운된..
더 사용하다 올린 사람들 가격이 그 가격이던데.. 싶어서 올린 글을 내려버렸다.
그런 문자를 받을때면 이런 생각이 든다.
실제로 가게에서 물건을 산다면.. 그렇게까진 해달라고 못할텐데.. 라는..

적정 네고는 어느정도가 맞을까??
물론.. 답이 없겠지만..
판매자의 맘까지 상하게 하는.. 일명 '찌르기"는..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실제로 구입하는 사람들을 보면..
큰 네고없이 바로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인걸.. 생각하면.. 아무래도 50%는 정말 심한게 아닌가 싶다.






Posted by LaBella

지난번 수술때는 입원을 하지 않았어서.. 이번에도 그럴거라 생각하고 병원에 갔었는데..
이번에 하게 된 수술방법이..
뼈를 잘라내 위치를 옮김으로.. 그 뼈에 붙어있는 인대가 십자인대가 하던 역할을 대신하도록 하는거여서
지난번.. 다리에 실을 감는 방법에 비해.. 수술도 어렵고..
수술후에도 절대안정이 필요한 ,뼈를 떼어냈다 다시 붙이면..  붙는데 6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하는데 6개월을 매일 누워있게
할순없지만 꽤 오랫동안 걷지 못하도록 해야해서.. 우선적으로 10일에서 2주간의 입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선생님 말씀으론.. 집에 돌아온 후에도 당분간은 계속 케이지에 있어야 한다고 하신다.

수술이 한번 실패해서.. 그 전 방법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다른 수술방법으로 수술을 하게 된건데..
이번 수술은.. 보통 중, 대형견.. 그러니까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애들이 주로 하게 되는 수술방법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하는 수술은 아니라고.
선생님말씀으로.. 신방법이라 하셨는데.. 그렇다고 생긴지 1~2년된 방법은 아니고..
15~20년 정도 됐다고 하시며.. 아무래도 잘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라는 것에 신경쓰는 걸 알아차리셨는지..
서울대출신 지역병원 선생님들도 사용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설명까지 덧붙여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걱정많은 언니.. "선생님! 처음해보시는건 아니죠?" 라는 질문까지 해버렸다. --;

수술후 선생님을 만나 어떤방법으로 수술을 했는지.. 수술후의 다리 상태가 어떤지 이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
여러 설명을 자세히 듣고 질문도 많이 했지만..
차마 수술이 잘됐냐는 질문은 할수가 없었다 --;
왠지 뻔한 질문같기도 하고.. 전번 수술도 잘됐다 생각하고는 방심했다 재수술을 하게 된거니까..
괜히 더 물을수가 없었던 나..

마취과 선생님 얘기로.. 뼈를 잘라내기 때문에 마취도 전보다 세게 하게 될거고.. 진통제도 투여해..
수술후의 대박이가 헤롱거림이 심해도 놀라지 말라고 하셨는데..
정말 마취가 강했는지 수술이 끝난지 한참이나 지나서 면회를 했는데도 아직도 수술실에 누워 마취가 덜깬 상태로
누워있는 대박.
그냥 누워있는 상태는 아니었고..
체온유지때문인지 흰색 에어매트 같은걸로 씌워져서는.. 선생님이 드라이기로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어주고 계셨다.

대박은 완전 풀어진 눈으로 혀는 내 놓고.. 입엔 아직도 몇개나 되는 호스가 끼워진 상태로 있었는데..
그런 상태였어도 나를 알아보고는.. 일어나려고 한다.
대박이를 자극하는건 안되서.. 면회도 정말 잠깐.

집에 돌아오니.. 대박이의 빈자리가 얼마나 크던지..
밤에 잠이 안 올정도로 쓸쓸하다.

여행가느라.. 2달이나 떨어져 지낸적도 있지만..
내가 집에 있으면서 대박일 그렇게 오랫동안 떨어뜨린적은 없는걸.. 적어도 10흘 동안 얼마나 쓸쓸할까..

그리고.. 오늘 대박이 면회를 다녀왔다.
대박이를 만난단 생각에 기쁜맘으로 가득하지만.. 내가 다녀가는것 만으로 엄청난 자극이 될.. 엄청 흥분하게 될게
신경쓰여서 과연 면회를 가는게 잘하는짓인가 싶지만..
그래도 만나고 싶은걸.. ^^

어제 수술실에서 헤롱거리던 대박인데다.. 지난번 수술후 집에돌아온 후 며칠간 상당히 풀이 죽어있던 대박이였어서..
이번에도 풀이죽은 상태일줄 알았는데..

왠일!!
대박이 기운이 넘친다.
언니 보고는 좋다고 뽀뽀도 막해주고.. 약간의 산책을 시켜도 된다는 선생님 얘기에 밖으로 나갔더니..
어찌나 잘 다니는지.. 또 방심하기 시작했다.
한시간 넘게 함께 있으니.. 대박이 지루한지 난리를 쳐댄다. (몸 베베꼬기 ->난 회오리라고 함)
난리치는 대박을 선생님께 보내고.. 난 집으로..

제발 이번엔 경과가 좋아서..
또 마취하는일이 없었음 좋겠다. (수술 자체보다.. 마취가 더 무서운 언니.. )
거기다.. 끔찍한 얘기로 가득찬 동의서에 싸인하는것도 무쟈게 싫고 무섭다.

대박이가 없어서.. 너무너무 쓸쓸하고 외롭지만..
집에 함께 있으며 내가 제대로 관리해주지 못해 수술결과가 나빠지는건 절대 원치 않으므로..
오히려 입원해서 선생님으로부터.. 움직거리지 못하게 관리받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보고 싶지만.. 모.. 할 수 없다.

매일매일 대박을 만나고 싶은데.. 흥분할것도 걱정이고.. 거기다 서울대는 넘 멀고.. 차도 막힌다.
흥분시켜도 만나러 가는게 좋은건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전에 건대에선 너무 흥분한다고 안 오는게 낫단 소리를 들은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만나고 싶다. ㅎㅎ
차 막히니까 밤에 가서 만나야지~

Posted by LaBella
자신을 비난하고 싶어서.. 왠지 은혼처럼 글 제목을 써보고 싶어졌다. <-요기까지 쓰고는 제목을 바꿔버렸다.
전혀 은혼스럽지 않다 --;

또 며칠전..
다리를 아파하던 대박..
전~에 왼쪽 수술하고는.. 상당히 오랫동안.. 상태가 안 좋았어서..
첨엔.. 그런거라 생각했다.
시작된게.. 한 수or목요일 정도쯤이었던것 같다.
암튼.. 토요일이 되고는.. 계속 너무 못걷는 대박이 다리가 엄청 신경쓰여져서는..
결국 일요일.. 언니가 대박이를 데리고 응급실에 다녀왔다.
일요일이지라 정형외과 선생님들이 모두 안 계셔서.. 할 수 없이 월요일로 예약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대박이를 보며..
지형에게.. 다리 또 끊어진거아냐? 라는 재수없는 소리를 했다.
다리를 완전 질질 끄는게 꼭 끊어졌을때 같았다. 어쨌던.. 재수없는 소리였다.

오늘.. 아침 일찍 예약된 시간에 맞춰 대박이를 데리고 병원을 다녀왔다.
잘 걷지 못하는 대박이를 보고.. 선생님.. 약간의 질문을 하시더니..
무릎을 앞뒤로 당겨보시더니.. 또 끊어졌다고 하신다.
선생님이 만져볼때.. 옆에서 보던 나.. 의사도 못도 아니지만.. 무릎이 어긋나 움직이는게 확연히 보였다.
어느정도 예상을 했어서인지..
(다시한번 말하지만.. 11월 말에 병원 갔을때.. 내가 선생님한테 오른쪽다리 아파하는거 보고.. 질질 끄는거 보고
 끊어진거 아니냐고 물었을때!! 그때랑 걷는게 똑같았다. 역시 11말에 처음 끊어진게 맞는것이다. -집착증)
그냥.. 첨엔.. 그렇게 심하게 생각이 안들었다.
마침.. 내일 화요일이 병원 수술날이어서..
내일 재수술이 가능하다 하시는 선생님.. 오늘로 수술한지 한달이라 하시면서..
전에 한 혈액검사는 한달이나 지나서 다시 사용할수 없다며 혈액검사를 해야 한다 하셨다.
자꾸 안기려는.. 14kg의 대박이를 혈액검사를 위해 선생님께 맡기고.. 나는 대기실로..
혈액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여부가 결정된다는 설명을 듣고 대박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대박이는.. 선생님이 안그래도 아픈다리 마구 만졌던게 스트레스였는지..
아님 내일 수술할꺼란걸 느낀거였는지 집에와서 마구마구 짖는다 --;

다리에.. 수영치료가 좋다고해서.. 드뎌 내일부턴 수영도 시켜줄려고 했는데 --;
운동도 자주 가려고 했는데..
다시 수술을 해야한다니..
스트레스를 엄청 받은 대박을 혼자두고..
교보문고에 병원에 칼국수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gs 마트를 들렀다.
수술하면.. 전날 밤 10시 이후부터.. 수술 담날 아침까지 아무것도 못먹을 대박이가 짠해서..
엄청엄청 좋아라하는 (대박이가 뭐는 안 좋아하겠냐만은..) 등심이라도 사서 구워주려고 마트에 들렀는데..
내가 할 수 있는건.. 고기 구워주는것 밖에 없는것 같아서..
생각해보니..
이제 겨우 아문 다리를 또 잘라내.. 수술하고.. 기브스에..
기브스 한 불편한 다리로.. 찔뜩거리며..
그래도 자기가 쉬야싸는데다 쉬야싸겠다고 베란다까지 나가 쉬야를 싸던 대박이 모습이 생각나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

집에와서 대박이를 꼬옥 안아줬는데.. 역시나 조용한 대박..
사실.. 요 며칠 계속 우울하며 조용하긴 했다.
다리가 아파서구나.. 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바보 대박은.. 다리 인대가 끊어져도.. 산책하다 발바닥이 찢어져도.. 밥을 안줘도 불평한번 안하는 바보 녀석이다.
빠가야로!!

사실.. 잘못은 언니들한테 있다.
수술후.. 잘 걸어서.. 방심했다.
젠장.
잘 걷길래.. 왼쪽 수술했을때처럼.. 물리치료라 하던.. 억지로 다리를 붙잡고 앞뒤로 움직여주던 운동도 안시켰고..
침대를 낮춰놓고 (이제 완전 프레임이 바닥에..) 쿠션을 깔아놔서.. 오르락 거리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침대도 오르락 거리게 냅두고.. 먹을것 쫓아 뛰어다녀도 냅둔.. 언니들이 나쁜거였다.
젠장.

카페에 등업이 어려워서 섭섭하단 글을 남겼다 완전 쫑크.. 이건 쫑크 수준이 아닌 개망신을 당했다.
너무 열받아서 기분 확깼다.
조 위에 쓰고 있을때만해도 엉엉 울고 있었는데
열받아서 그 개떡같은년한테 답글을 달고 안 읽을까 싶어 쪽지까지 보냈다. 후~
아까 그 답글 읽으면서 너무 열받아서 손까지 떨렸다.
등업이 어려워서 섭섭하다고 글 남기는게 그렇게 잘못인가. 젠장.
카페 구석구석 못보는게 너무 많은 등급인게 아쉬워서..
카페 등업기준에 맞춰 게시물도 올리고 했는데도.. 등업되는건 내가 아직 할 수 없는 영역의 것인게.. 속상해서
이런식으론 등업되기 한참 멀었다는 사실이 아쉬워서 남긴 글에 엄청 열받는 답글이 달렸다.
황당. 얼굴 안보인다고 완전 막말. 진짜 열받는다. 후~ 인터넷에 글남기고 이런 개망신은 또 첨이다.

엉엉 울며 대박이 글 쓰다.. 열받음으로 완전 반전.
내가 왜! 대박이 이야기에 저런 글을 남겨야 하는지 --; 열받아서 참을수가 없었다.

그딴건.. 뒤로하고.

내일 대박이!! 수술하고 나면!! 잔또 케이지에 들어가게 할거야!!!
수영도 시킬거고.
얼른 트레일러도 주문할거야!!! 각오하셧!!

건강하자 대박아!! 사랑해!!!








Posted by LaB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