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귀염둥이 <마리>씨가 미국에서 구입해온 파프 ^^

 

사실 자매들은 재봉의 '재'자도 모르는 완전 초보.

완전초보 주제에 어울리지도 않는.. 최고급사양의 파프 2170을 덜컥 구입하게 된 이유는.. 바로!

나의 집착병때문.. 정말 병인듯..

 

처음 미싱을 구입하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우리 막둥이 대박이 외출 용 가방을 만들어 주고 픈 마음에서 였다.

그렇게 미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까칠둘째..

단순하게 가방을 만들겠다던 마음에서.. 옷도 만들어 주고 싶고.. 옷에 자수도 넣어주고 싶고..

이왕 자수를 넣으려면.. 우리 반짝반짝 빛나는 대박이 얼굴을 새기고 싶고..

이렇게 맘이 조금씩 불어나서.. 결국.. 갖고 싶다고 우기게 된 모델이 바로 파프의 2170.

모.. 물론 컴퓨터 자수기능이 가능한 더 저렴한 제품들도 많았지만.. 왠지 파프가 갖고 싶었던..

어찌 보면 무척 단순한 집착증의 여왕 나.

 

암튼.. 그렇게 우기고 또 우겨서 구입한 파프.

미국에서 구입한건..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한국에서보다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

어차피 배송이야.. 지형이가 집에 들어올때 가져오면 될일이었기 때문에..

ㅎㅎㅎ

사실.. 나의 집착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헉..

컴퓨터 자수를 하려면.. 거기다 자매들이 너무 원하는 대박이 얼굴을 새기려면 따로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야만

가능한데.. 이 프로그램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기계값의 절반) 안된다는걸..

다시한번 우기고 또 우겨서.. 파프의 4D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구입.

 

 

그렇게 집착증의 결과로 손에 넣게 된.. 너무 좋아라 하는 파프 2170 ㅋㅋㅋ

너무 좋아라 하긴 하지만.. 역시나 실력이 실력인지라.. 제대로 활용조차 못하고 있는게 사실.

최근들어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며 사용하곤 있지만..

4D 쪽은 정말로 전혀 --;

영어의 압박으로 난 아예 쳐다도 안보고 있고.. 젱잇!

영어구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마리씨 마저도 읽는게 귀찮다며 쳐박아 두기만 하고 있는 실정.

 

아직은 너무도 초보인데다.. 다른 머신을 사용해본일이 없어서..

이 제품이 어떻다.. 얘기하긴 곤란하지만..

사용하는게 쉽지만은 않은것 같다. 돈도 많이 들고.. 기계 다루기 역시 어렵다.

머신자체 만으로도 비쌌지만.. 왜 그렇게 필요한게 많은지.. 새로 구입한 노루발만10개에다가..

테이블도 구입했고.. 바늘에, 실에.. 원단들에 정말 장난이 아니다. 젱잇!

그래도 지름질은 멈출 수 없는게.. 역시나 집착증 --;

 

 

 

어제는 새로 구입한 주름노루발을 이용해 주름을 잡아봤는데..

하다 보니 나름의 요령도 생기고^^ 해서 알아간다는 사실에 기분이 참 좋다.

역시 느끼지만.. 아무리 몰라도.. 하다보면 나름의 요령이 생기게 되는듯..

처음에.. 사용할때만 하더라도 실끼우는 법도 몰라 고민했던지라..

요즘 박아대는걸 보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ㅋㅋ 나름 완성작도 있기 때문에 더욱 만족~

 

얼른 실력이 늘어서.. 남들처럼 드르륵! 뚝딱! 하고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4D로 대박이 사진도 새겨넣고 싶고..

ㅎㅎㅎ

2170과 4D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그날이 꼭! 언능 오기를~

Posted by LaB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