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비난하고 싶어서.. 왠지 은혼처럼 글 제목을 써보고 싶어졌다. <-요기까지 쓰고는 제목을 바꿔버렸다.
전혀 은혼스럽지 않다 --;

또 며칠전..
다리를 아파하던 대박..
전~에 왼쪽 수술하고는.. 상당히 오랫동안.. 상태가 안 좋았어서..
첨엔.. 그런거라 생각했다.
시작된게.. 한 수or목요일 정도쯤이었던것 같다.
암튼.. 토요일이 되고는.. 계속 너무 못걷는 대박이 다리가 엄청 신경쓰여져서는..
결국 일요일.. 언니가 대박이를 데리고 응급실에 다녀왔다.
일요일이지라 정형외과 선생님들이 모두 안 계셔서.. 할 수 없이 월요일로 예약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대박이를 보며..
지형에게.. 다리 또 끊어진거아냐? 라는 재수없는 소리를 했다.
다리를 완전 질질 끄는게 꼭 끊어졌을때 같았다. 어쨌던.. 재수없는 소리였다.

오늘.. 아침 일찍 예약된 시간에 맞춰 대박이를 데리고 병원을 다녀왔다.
잘 걷지 못하는 대박이를 보고.. 선생님.. 약간의 질문을 하시더니..
무릎을 앞뒤로 당겨보시더니.. 또 끊어졌다고 하신다.
선생님이 만져볼때.. 옆에서 보던 나.. 의사도 못도 아니지만.. 무릎이 어긋나 움직이는게 확연히 보였다.
어느정도 예상을 했어서인지..
(다시한번 말하지만.. 11월 말에 병원 갔을때.. 내가 선생님한테 오른쪽다리 아파하는거 보고.. 질질 끄는거 보고
 끊어진거 아니냐고 물었을때!! 그때랑 걷는게 똑같았다. 역시 11말에 처음 끊어진게 맞는것이다. -집착증)
그냥.. 첨엔.. 그렇게 심하게 생각이 안들었다.
마침.. 내일 화요일이 병원 수술날이어서..
내일 재수술이 가능하다 하시는 선생님.. 오늘로 수술한지 한달이라 하시면서..
전에 한 혈액검사는 한달이나 지나서 다시 사용할수 없다며 혈액검사를 해야 한다 하셨다.
자꾸 안기려는.. 14kg의 대박이를 혈액검사를 위해 선생님께 맡기고.. 나는 대기실로..
혈액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여부가 결정된다는 설명을 듣고 대박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대박이는.. 선생님이 안그래도 아픈다리 마구 만졌던게 스트레스였는지..
아님 내일 수술할꺼란걸 느낀거였는지 집에와서 마구마구 짖는다 --;

다리에.. 수영치료가 좋다고해서.. 드뎌 내일부턴 수영도 시켜줄려고 했는데 --;
운동도 자주 가려고 했는데..
다시 수술을 해야한다니..
스트레스를 엄청 받은 대박을 혼자두고..
교보문고에 병원에 칼국수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gs 마트를 들렀다.
수술하면.. 전날 밤 10시 이후부터.. 수술 담날 아침까지 아무것도 못먹을 대박이가 짠해서..
엄청엄청 좋아라하는 (대박이가 뭐는 안 좋아하겠냐만은..) 등심이라도 사서 구워주려고 마트에 들렀는데..
내가 할 수 있는건.. 고기 구워주는것 밖에 없는것 같아서..
생각해보니..
이제 겨우 아문 다리를 또 잘라내.. 수술하고.. 기브스에..
기브스 한 불편한 다리로.. 찔뜩거리며..
그래도 자기가 쉬야싸는데다 쉬야싸겠다고 베란다까지 나가 쉬야를 싸던 대박이 모습이 생각나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

집에와서 대박이를 꼬옥 안아줬는데.. 역시나 조용한 대박..
사실.. 요 며칠 계속 우울하며 조용하긴 했다.
다리가 아파서구나.. 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바보 대박은.. 다리 인대가 끊어져도.. 산책하다 발바닥이 찢어져도.. 밥을 안줘도 불평한번 안하는 바보 녀석이다.
빠가야로!!

사실.. 잘못은 언니들한테 있다.
수술후.. 잘 걸어서.. 방심했다.
젠장.
잘 걷길래.. 왼쪽 수술했을때처럼.. 물리치료라 하던.. 억지로 다리를 붙잡고 앞뒤로 움직여주던 운동도 안시켰고..
침대를 낮춰놓고 (이제 완전 프레임이 바닥에..) 쿠션을 깔아놔서.. 오르락 거리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침대도 오르락 거리게 냅두고.. 먹을것 쫓아 뛰어다녀도 냅둔.. 언니들이 나쁜거였다.
젠장.

카페에 등업이 어려워서 섭섭하단 글을 남겼다 완전 쫑크.. 이건 쫑크 수준이 아닌 개망신을 당했다.
너무 열받아서 기분 확깼다.
조 위에 쓰고 있을때만해도 엉엉 울고 있었는데
열받아서 그 개떡같은년한테 답글을 달고 안 읽을까 싶어 쪽지까지 보냈다. 후~
아까 그 답글 읽으면서 너무 열받아서 손까지 떨렸다.
등업이 어려워서 섭섭하다고 글 남기는게 그렇게 잘못인가. 젠장.
카페 구석구석 못보는게 너무 많은 등급인게 아쉬워서..
카페 등업기준에 맞춰 게시물도 올리고 했는데도.. 등업되는건 내가 아직 할 수 없는 영역의 것인게.. 속상해서
이런식으론 등업되기 한참 멀었다는 사실이 아쉬워서 남긴 글에 엄청 열받는 답글이 달렸다.
황당. 얼굴 안보인다고 완전 막말. 진짜 열받는다. 후~ 인터넷에 글남기고 이런 개망신은 또 첨이다.

엉엉 울며 대박이 글 쓰다.. 열받음으로 완전 반전.
내가 왜! 대박이 이야기에 저런 글을 남겨야 하는지 --; 열받아서 참을수가 없었다.

그딴건.. 뒤로하고.

내일 대박이!! 수술하고 나면!! 잔또 케이지에 들어가게 할거야!!!
수영도 시킬거고.
얼른 트레일러도 주문할거야!!! 각오하셧!!

건강하자 대박아!! 사랑해!!!








Posted by LaB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