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대에서 연락이 와선..
저번에 추출했던 줄기세포를 맞을 수 있다고 병원에 올 수 있냐는 연락을 받았다.
그렇게.. 목요일 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을 방문..
줄기세포 맞는것과 함께 다리 상태를 확인해 보기 위해 엑스레이도 함께 찍어본
대박이.
그렇게 주사도 맞고 엑스레이도 찍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정형외과로 오라는 연락.
대박이를 데리고 정형외과를 갔더니..
이런 또 날벼락.
오른쪽 인대마저 끊어졌다는게 아닌가..

정말..
그 소리를 듣는순간.. 언니는 우는데.. 나는 화가 치미는게 아닌가.
줄기세포 주사를 맞기로 한 계기가..
바로 대박이가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절면서 그렇게 하기로 한건데..
이제 와서 인대가 끊어졌다니.

시작은 이렇다.
대박이가 갑자기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절면서 다리 자체를 아예 사용하지 않으려
하는걸 보고.. (그때가 작년 11월말경)
왼쪽 인대수술한지 1년도 됐고 해서.. 겸사겸사 하는 마음에 병원을 예약..
진찰을 받았는데..
그때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저는걸 보시고는..
(분명 엑스레이도 찍었다.)
구조상 이상은 없다 하시며.. 통증완화를 위해.. 줄기세포를 추출해 배양시켜
주사로 맞아보자 선생님이 권하셔서..
그다음날 바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수술을 받고..
배양되길 기다려..
(원래라면 더 일찍 주사를 맞을 수도있었지만.. 대박일 데리고 미국엘
다녀오면서 주사맞는게 늦어졌다)
이번에 주사를 맞게 된것.

인대가 끊어졌단 담당 선생님의 말을 듣곤..
너무 화가 나서는..
선생님한테 막 따지듯.. 그때 오른쪽 다릴 심하게 아파할때 끊어진거 아니냐고
묻자.
그런일은 절대 없다며.. 그땐 오른쪽 다리가 아니고 왼쪽 다리 검사를 한거 였다
는게 아닌가.
엑스레이 검사도 했다고 하자.. 벌써 오래전 일이라 그거랑은 상관이 없단대답.
막 화가 나서.. 내가 그때 오른쪽이 아프다고 진찰을 받았다고 얘기해도
왼쪽이 문제였지 오른쪽 얘기는 기록에 남아있지도 않다는 대답뿐이아닌가.

계속 따지듯 묻는 내게.. 언니는 이제와 그런얘길 하는게 무슨 소용이 있냐며
내 말을 가로막는게 아닌가.
그 자리에서 누가 맞다고 따지고 들어봐도..
이미 인대는 끊어졌고.. 수술은 해야하는 것이어서..
따지는걸 그만두고 수술 예약을잡고.. 대박이 몸 상태를 점검받고는 집에
돌아왔는데..

역시 내가 성격이 집착이 강해서인지..
계속 그일이 마음에 남아 잊혀지질 않는다.

선생님은 언제 끊어졌는지 알수 없다며.. 12월초에 진찰받은건 벌써 한참 전
일이라 그 후에 끊어진거라 하시지만..
분명 11월 말 다리 절뚝 거릴때 끊어진거라구욧!!!

줄기세포 추출하기로했을때의 일이다.
조금 절개한다곤 하지만.. 수술을 하는거였던게 신경쓰여서는..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픈 생각에 병원에 가기 전..
올림픽 공원에 데려가 운동을 시켰더니..
겨우 운동 시작하자 마자인데.. 다리를 심하게 절뚝거리는 대박이 아닌가..
그때 운동 하면서 지형이랑 계속 통화를 하고 있었어서..
그 상황을 분명히 기억한다.
다리를 너무 심하게 절어.. 지난가던 아저씨 걷는게 이상하단 참견도 받고..
병원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병원에 들어가려는 선생님을 우연히 만나서는.. 대박이 상태에 대해 얘길 하게
됐는데.. 다리를 심하게 전다고.. 끌고 다니듯 걷는다면서 걷는 모습을 보여주자
이따 자세히 확인해 보겠단 소리도 들었던걸 기억하는걸..

그래서.. 그 선생님 이번에 병원 갔을때도 만나자 마자 젤 먼저 다리 상태가
어때냐고 묻기도 했었다고요!!

선생님 말처럼..
12월에 진료 받고 끊어졌을지도 모를일이지만..
항상 대박이를 지켜보는 내 입장에서 보기엔.. 그게 아니란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걸..
줄기세포 추출 후.. 에도 대박인 계속 다리를 심하게 절었는데..
그게 한달 이상 지속되다가.. 조금씩 상태가 좋아지더니..
나중엔 침대도 뛰어오르기에 이르러.. 기분이 좋아져서는 지형이에게 전화로
대박이 다리가 좋아져서 침대도 오른단 얘길 하기도 했던 나.
그러다.. 또 갑자기 아무일도 없이 집안을 돌아다니다 다리를 절뚝거리더니..
한 열흘 정도 그 상태가 지속되다.. 요즘 상태처럼 다시 좋아진 모습.

이제와서 언제 끊어졌다 왜 몰라줬느냐 탓해봐야 아무소용이 없지만..
인대가 끊어진 다리로.. 아파했을 대박일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픈걸..
그냥 손만 베어도 아픈걸.. 인대가 끊어진 상태로 말도 못하고 얼마나 아팠을까.
젱잇!
그 생각만하면 계속 몰라준 선생님이 원망스러운걸..

인대가 끊어져 고생했을 대박이에겐 짠한일이지만..
인대가 끊어진걸 몰라서 한가지 잘된일도 있었는데..
그건바로..
대박짱.. 인대 끊어진채로 적응을 해 버린일..
지난번 왼쪽이 끊어졌을땐.. 수술 전 며칠을 사용 안 하다가..
수술하고는 아예 사용하고 싶어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서는(케이지 감금)
거의 1달 동안 왼쪽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서
다시 왼쪽을 사용하게 되기까지 시간이 한참 걸렸는데..
이번엔 오늘 운동을 다녀왔을 정도로..
어째저째 적응을 잘해 오른쪽 다리를 잘 사용하고 있으니..
수술 후 결과도 훨씬 좋지 않을까 싶다.
지난번 아파할때 근육 다리가 엄청 줄어들었던 것도 지금은 많이 늘어난 상태.

아프면 아프다 표현이라도 하면 좋은데..
밥 안준것도 모르고 지나쳐도 밥달라 짖는일 한번 없는 대박이이니..
역시.. 짠한 대박이.

이 글을 쓰면서 지난번 남길 글을 읽다.. 왁칵 울어버린 나.
그때 끊어진게 맞단 것에 또 다시 집착증이..
어찌됐건간에.. 내일 수술이 무사히 잘되서 대박이 다리가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
꼭 좋아질꺼지?

사랑한다 대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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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난번 남겼던 글..
다시 읽어보니 정말 그때 끊어진게 맞다는 확신만..
읽고 인대가 끊어진채로 2달이 넘게 생활해야 했던 대박이 넘 불쌍해
울컥 울음이 나버렸다.
정말 미안해 대박아. 왼쪽 다리처럼 끊어진 상황을 보지 못했어도 더 신경써서
선생님한테 얘기했어야 하는건데.. 정말 미안해.
앗.. 그러고 보니.. 줄기세포 추출후.. 다니던 병원에 가서 심장사상충 주사를 맞으며
줄기세포 주사를 맞을거란 얘길하며 오른쪽 다리가 좋지 않다고 선생님한테
얘기했던 일도 있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아파하기에 건대를 가서 확인받아보는게 어때냔 얘길 하며
괜히 서울대 갔다 건대가기 미안하니까 줄기세포 추출해서 완전 털이 다 밀려버린
다리에 털이 다 나면 가보잔 얘기도 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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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울대에서 지방 추출 수술후 대박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대박이 인대가 끊어진지.. 1년..

수술은 건대에서 했는데..

수술 후 2달 정도까진 상태가 정말 안 좋아서..는

재수술을 생각할 정도였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운동도 하고 하니까 다리에 근육도 다시 많이 생기면서

절룩거림도 많이 줄어.. 최근엔 그나마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런 젱잇!

이번엔 오른쪽 다리가 아픈가보다.

증상이 시작된건.. 한 열흘전쯤이었나..

안그래도 수술한지 1년이나 되서 검사도 할겸 병원에 한번 데리고 가려고

생각했는데..

산책 후.. 집에 돌아와서 멀쩡했던 오른쪽 다리를 저는 대박이..

바로 서울대병원에 예약하고..

지난주 월요일 진료를 받았는데..

엑스레이상으로나, 선생님 테스트에서도 이상은 없다 하셔서.. 일단은 안심.

또 인대가 끊어진건 아닐까 너무 걱정했단말야.

다만.. 수술한 부위도 그렇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관절염때문에 아픈것 같다고

이런 증상으론 수술을 할 수도 없고..

지금으론 상태를 되돌릴만한 방법은 없다 하시며 줄기세포를 통한 치료로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완화 시켜주는 방법이 있다고 하셨다.

관절염이라는게 평생 안고가야할 통증이기에 그걸.. 조금이라도 줄여주면

대박이가 훨씬 편안할 거라면서..

갑자기 왠.. 줄기세포 --;

전에 건대에서 척추 마비증상인 아이를 만난적이 있는데..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하기로 했는데.. 거기에 따르는 치료비가

자그만치 1500만원이란 소릴 들은적이있어서.. 지레 겁을 먹고는..

치료비는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의외로 무척이나 저렴한 주사 한번 놓을때마다10만원 정도라고..

과학쪽은 잘 몰라서.. 확실한 설명은 불가능하지만..

대충.. 대박이 몸의 지방을 빼내 거기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배양시켜

대박이 몸에 주사하면.. 관절, 연골같은부분의 재생, 통증완화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통증을 완화 시켜준다는데.. 뭐가 더 필요하랴..

그 다음날.. 지방추출을 위해 다시 서울대병원을 방문..

이런 젠장.. 병원 가기전에 조금이라도 대박이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올림픽 공원에서 산책을 한바퀴하고 병원을 갔는데..

이게 왠일.. 산책중간부터 또 오른쪽 다리를 절뚝거리는 대박이..

너무 짠하다.

내 살 찢는거 아니라고.. 지방추출이라는걸.. 우습게 생각했다.

내 살은 종이만지다 조금만 찢어져도 쓰라리고 아프다고 쌩 지랄을 하면서..

대박인 이유도 모르고 병원에 또 끌려가 갑자기 선생님들 손에 이끌려..

마취하고 다리 절개.

5분 정도면 끝나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했지만.. 수술후의 대박인 너무 안쓰럽다.

얼마나 아플까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에 돌아온 후.. 계속 끙끙거리며 움직임없이 잠만자는 대박이.

어쩌다 한번 일어나서 돌아다녀도 오른쪽 다리는 사용하지 않고..

작년에 수술했던 왼쪽다리 하나로 버팅기며 아슬아슬하게 돌아다니걸 보고 있자니..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

수술전 산책으로 인해 다리가 아파서 오른쪽 다리를 안 쓰는건지..

아니면 수술때문에 아파서 다리를 안 쓰는건지 알 수가 없어서..

당화스러워 선생님한테라도 이렇게 고통이 심하냐고 묻고 싶은데..

답답하게도 서울대 병원은 진료시간 이후엔 절대로 전화를 안 받는다.

다만 급하면 응급실로 찾아가야할 뿐..

진짜 속터지게 답답하다. 건대는 전화상담도 해주고 응급실가는것도 간단해서

괜찮은데.. 서울대는 응급실 가는것도 힘들고.. 진료전 전화상담 같은건..

아예 되지도 않으니.. 너무 까다롭다.

대박인 다음날까지도 벌벌떨며 아파하다가.. 다행히 조금씩 상태가 좋아져서는

먹을거에 눈을 번뜩이며 쫄쫄쫄 달려나오는것도 다시하고..

침대를 오르락거리는것도 잘 한다.

얼마나 다행인지.

그 후로.. 6일이 지나.. 12월 1일 오늘 실밥을 풀기위해 다시 서울대 병원을

다녀왔다.

분명 어젯밤까지만해도 괜찮았는데.. 아침부터 또 오른다리를 절뚝거리는 대박.

이런 젱잇!

실밥풀며.. 진찰받아본 결과.. 구조상엔 이상이 없다고..

줄기세포를 배양해 주사하면 통증완화 효과가 있을수도 있음에 기대를 걸고..

우선은 지켜보라는 선생님 말씀.

진료도 금방 끝나고 해서 오랫만에 대박일 데리고 올림픽 공원엘 갔더니..

또 다리 상태가 안 좋다.

어떤 할아버지 자전거 타고 지나가시며 뒷다리 걸음걸이가 이상하다고

알려주시기까지.

흐흑.. 저도 안다구요!!

절뚝거리는 다리로 가볍게 산책한 후..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 심장사상충 주사맞고.. 이런 저런 상담받고..

팔에 난 종기 같은것도 제거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다리가 더 아픈지.. 완전 기운이 없어 너무 짠한 대박이다.

가만히 누워서는 평소답지 않게 무척 조용하고 침대도 혼자서는 못 올라가서는

침대앞에서 올라갈까 말까 계속 고민하는 모습..

내 다리가  초등학교때부터 괜히 시리고 아팠던것처럼.. 그렇게 아픈거라고

아무리 생각하려고 해도 너무 걱정스럽다.

이제 돌아오는 12월9일이면 겨우 6살인데.. 벌써부터 다리가 아프다는건

진짜 슬프다.

우울한 대박이를 쓰다듬어주며 다리를 만져봤더니..

겨우 열흘 사이에 오른쪽 다리 근육이 많이 줄어들어있다.

수술후 계속 오른쪽 다리만 사용해 왼쪽에 비해 근육이 훨씬 많고 두꺼웠었는데

열흘동안 이렇게 얇아질수 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얇아진 모습.

오히려 지금은 왼쪽이 더 두꺼운듯.

흐잉.. 또 다시 가슴이 저며오는..

제발.. 줄기세포가 치료 효과가 있어서 대박이 다리가 좀 더 편해지길 바랄뿐.

수의학도 더 빨리 많이 발전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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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티셔츠를 입은 대박이. 너무 귀엽잖아!! 어쩔거야~








Posted by LaB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