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이 이딸리아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다.
자원봉사하러 이번 여름 한국에 돌아왔다 바로 다시 이딸리아로 떠나는..
너~무 부럽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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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 벽면에 가득 채워진 이딸리아 사진들..

요즘은 정말 뭘해도 모든지 무료하고 지겹다....
아.. 우울해 나도 떠나고 싶다고!!!
Posted by LaBella

계획대로 피사의 사탑에 올라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나름의 고소공포증을
느껴보는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시에나로 출발한것 까지는 좋았는데..
이런.. 시에나로의 길이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려버린것이다.
아침도 못 먹고 출발했는데..
피사에서 피렌체까지 3시간 30분 가량에.. 다시 피렌체에서 시에나까지
1시간 정도 소요..
3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열심히 열심히 달렸어도.. 먼거리에는 당해낼 수가 없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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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픈배를 쥐고 시에나에 도착했는데..
시에나는 팔리오를 구경온 차들로 이미 주변이 꽉! 막힌 상태.
피렌체에서 시에나로 연결된 국도는 시에나 외곽으로 이어지는데..
사실 이곳까지 시에나로 불리는지는 잘 모르겠다.
생각에.. '시에나'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성벽 내부지역에 국한되지 않을까 싶은데..
암튼.. 국도를 나오면.. 구릉지에 위치된 시에나로 가기 위해 약간의 꼬불거리는
언덕길을 따라 올라야 시에나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에 닿을 수 있는데..
평소같으면 성벽쪽으로 마련된 공용주차장으로도 충분하겠지만..
(시에나는 차가 들어가지 못해서인지 성벽 밖으로 주차장이 여러곳있었다.)
오늘은 팔리오가 열리는 날..
10여분을 찾아 헤매도 주차할 공간이 없다.
할 수 없이 언덕을 내려가 길가에 주차를 하려고 길을 찾는데..
정말 재수좋게.. 나가는 차를 발견!!!
주차를 하고 보니.. 바로 옆에 주차에 관련된듯한 표지판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차티켓을 구입하려고 근처 카페에 들어가 물어보니..
친절한 아저씨 왈.. 오늘은 티켓이 필요없다며 그냥 가라고 손짓으로 알려준다.

성벽안쪽으로 들어가야지 시에나인건 알겠는데..
그게 생각보다 간단하지가 않아.. 길가에서 두리번 거리며 헤매이다,
점심박스를 든 이상한 스카프를 한 남자가 눈에 띄었는데..  축제에 싸들고 가는
점심박스임에 틀림없단 생각에 무작정 따라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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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을 따라 성벽안쪽으로 들어간곳이 운이 좋게도 인포메이션이 있는
곳이었다.
배도 너무 고프고.. 시에나는 첨이어서 아는게 없는 관계로..
인포메이션에 먼저 들러.. 길도 알아보고 팔리오에 관한 정보도 듣기로 했는데..
영어를 잘하는 직원이 친절히 길도 안내해주고.. 팔리오가 열리는 시간,
첸트로에서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식당안내까지 해줬다.
어떤 도시에서는 인포메이션센터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지도가 있기도 하는데..
시에나는 0.5유로에 그림처럼 그려진 그다지 자세하진 않지만..
귀여운 지도를 판매하고 있는데.. 좀더 편리한 여행을 위해 지도를 한장 구입.
가이드 아저씨가 친절히 표시해준 식당 정보가 담긴 지도를 들고
골목안으로 들어서자 건물건물 걸려진 깃발들에 눈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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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역시.. 자신들이 속해있는 혹은 응원하는 팀의 스카프를 두르고 있었는데
역시나 이딸리아노.. 같은 스카프를 다양한 방법으로 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모습들이 재밌다.

시에나는 구릉지에 위치한 도시이지만.. 빽빽히 채워진 건물들 때문에..
골목골목 해가 비추지 않아 한낮인데도.. 약간은 어두운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데.. 그늘진 골목골목이 시원해서 기분은 참 좋다^^

시에나 구경도 좋지만.. 우선은 배가 너무 고파 인포메이션 아저씨가 알려준
식당을 찾아갔더니.. 젱잇! 만원이다.
북적거리는 사람들에 더욱 먹고 싶어져 얼마라도 기다려 먹고 싶었지만..
더 이상은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웨이터의 말에 아쉽지만..
다음에 꼭! 다시 오리라 마음먹고는 발길을 돌리기로..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곳이지만.. 왜인지.. 식당을 찾는게 쉽지가 않다.
캄포근처를 돌아다니다.. 사람은 없어보이지만.. 분위기 좋은 식당을 발견!
아까 식당과는 대조되는 너무 사람없어보이는 분위기에 조금은 걱정이 됐지만..
배가 너무 고픈걸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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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맛있는 프로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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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도 좋았고.. 처음 나온 프로슈토가 놀랍게 맛있었지만..
나머지 파스타, 리조토는 정말 꽝! 배가 고팠음에도 정말 꽝!
가격은 40.5유로.


배도 채웠겠다.. 팔리오 시작 전까지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보기로 하고
발길을 옮기는데.. 퍼레이드에 쓰일 마차를 조립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아직은 초라하지만.. 완성된 모습은 꽤나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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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장소인 캄포는 아직은 한산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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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싼 좌석이 400유로 정도 한다는 관람석.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지만.. 몇달전 판매가 완료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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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대성당. 14세기 시에나를 휩쓴 페스트가 아니었으면.. 바티칸 보다 더 큰 성당이 되었을거라고 하는데.. 지금 모습으로도 충분이 반할만큼 예쁘고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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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로 다양한 디자인의 초를 만드는 가게.
베네치아 베키오 다리 밑의 초 아저씨의 초들보다는 못하지만..
그 아저씨 실력이 너무 놀라워서일뿐.. (그래서 가격도 비교가 안될만큼 비싸다)
한참을 구경해도 감탄사라 연발될 만큼 예쁜초들로 가득한 가게.
선물을 위해 여러개 구입했더니..
점원언니 좋아라하며..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한국에서 왔다는 말에.. 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 외모로 봐서는 아무리봐도
모르겠다며 언어의 차이로 구분하는 법을 배워야겠다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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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를 돌아다닌 이야기는 여기까지..
팔리오축제가 하루종일 열린다고 혼자 착각해서는.. 도시 구석구석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찾지 않아..
그냥 얼렁뚱땅 발길 닿는 대로의 관광을 하게 되서..
시에나 여행후기가 상당히 허접하다..
여행은 정보인데.. 젱잇!
팔리오 시작이 6시일줄 전혀 몰랐기 때문에.. 이런일이 생기게 됐는데..
팔리오가 아니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임에 틀림없음을 알았기 때문에..
다음엔 올땐 축제날이 아닌 다른날.. 꼭 다시 오기로 세자매 약속.

경기 준비로 인해.. 4시 30분 부터인가.. 광장이 통제가 되기 때문에
미리 자리를 잡으러 3시 30분쯤 광장으로 gogo!
광장으로 가기 전..
골목을 돌아다니며 깃발쇼?를 하는 콘트라데의 모습도 구경을 했는데..
그 이야기는 톰 행크스를 본 일과 함께 두번째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Posted by LaBella
Italia/Perché?2007. 8. 19. 05:46

유럽행 비행기 티켓은 비싸다!!

너무너무 가고 싶지만..
어차피 여행가면 돈 많이 드는거 다 똑같은데..
일년에 한번씩은 갔던 일본에는 갔으면서
유럽으로는 가고 싶다고만 생각했지 막상 가겠다!! 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렇게 가고 싶었으면서..
왜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답은 바로 일본행 보다 2배는 더 비싼 비행기 티켓!!
일본 물가도 만만치 않게 비싸기 때문에
비행기 티켓을 제외한 여행 경비는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여행 준비할때 경비 예산 잡으면서 대부분 처음 결정되는 비행기 티켓이

2배가 넘어버리니 당연히 일본에 비해 훨 더 많이 들거라
바보처럼 맘대로 생각해 버리는 어리석음..

여름 배낭여행족들을 위해 특가로 판매되는 비행기 티켓도 많지만..
판매되는 가격은 택스가 아직 포함되지 않은 가격.
경유없이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인데..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좀더 저렴한 아시아나의 경우는 직항편이 런던, 독일밖에 없어서
선택의 폭이 좁다.
외국 항공사의 경우 직항에 비해 시간도 더 걸리고..
몸도 더 힘들지만.. 택스 포함 100만원 정도에 구입가능.
택스는 항공사 나름..
여행사에서 들은 봐로는 상대적으로 비행기 티켓이 저렴한 항공사의 경우
택스가 비싸다고.. 일본항공이 여기에 해당..

어쨌건..
여러 항공사 중..
우리가 고민고민해 선택한건.. 일본항공!!!
59만원 베트남 항공도 있었지만..
일본항공의 경우.. 5만원 추가로 일본 스톱오버가 가능하고..
마일리지 혜택이 다른 항공사에 비해 좋다고 생각해.. 결정!!!
요즘 열심히 모은 마일리지가 가득 있어도 보너스 항공권을 받을 수
없단 뉴스가 자주 올라오는데..
일본항공은 어떤지 알 수 없지만.. 많이 모아 손해가 생기는건 아니니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와 비교하면..
적은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을 받을 수 있어서 유리..
아시아나와 비교하면 훠어씬 더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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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일리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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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 마일리지(클릭!!)


물론 모든면에서 일본항공이 유리한건.. 아님!!
일본항공의경우 적립일로 부터 2년 이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마일리지가 없어지기 때문에 유효기한이 없는 대한항공에 비해 불리..

어디를 선택하든.. 그건 각자의 몫!!

세자매의 경우..
지난번 미국여행때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타고 적립한것과..
이번 여행으로 생긴 마일리지로 벌써 일본행 티켓을 받을 수 있는 점수가 생겼다.
일본행이 보통 35만원 정도하니까..^^
생각만해도 기분 좋다~

항공사를 결정하고.. 티켓 구입은 인터파크에서 했는데..
일본항공 홈페이지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인터파크에선 특별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서..
일본항공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는 것에 비해 7만원 정도 더 저렴하게 구입가능.
(정말 여러 여행사에서 알아 본 결과 인터파크가 가장 저렴.. 그 담이 온라인투어)
인터파크의 경우 가격이 좀 더 저렴하지만..
티켓예약 후 발권까지 JAL에서 1개월의 여유를 주는 반면..
인터파크는 1주일.. 일단 발권을 받으면..
취소하는데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음으로..
계획이 확실치 않지만 미리 예약하고 싶을 경우는...
JAL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을 듯..


암튼..
요런 단계를 거쳐..
택스 포함, 스탑오버 5만원 포함 로마행 비행기 티켓을
한 사람당 961200원에 구입!!
진짜 이딸리아로 간다!!

비행기 티켓의 다음은.. 자동차 예약이닷!!
ㅋㅋㅋ
여행은 즐거워~










Posted by LaBella

테르미니출발 -> 아레아 사크라 디 라르고 아르젠티나 

-> 캄포 데 피오리 -> 나보나광장 -> 판테온 

-> 산타마리아 델 포폴로 -> 보르게제 공원 -> 트레비분수

-> 스페인광장 -> 테르미니 -> 트라스테베레



일정이 워낙 빡빡한지라..
어제 도착해서 내일까지 로마에 있는다고 해도 볼거리가 워낙 많은 로마인지라
시간이 너무도 부족하다..

아침일찍부터 일어나 준비했는데도 역시 아침엔 약하다..
준비도 늦어진데다 여기서 구입하자며 안가져온 생필품이 많았기때문에
아무리 시간이 모자라도 꼭 슈퍼를 가야만 했는데..
이게 또.. 우리자매들.. 모두 슈퍼를 너무 좋아라한다!!
무슨 박물관 관광하듯.. 쇼핑을 하느라 일정 완전히 차질..

바티칸 돔에 가기로 한걸 포기하고..
아침시장이 열린다는 '캄포 데 피오리'로..
로마의 활기넘치는 시장~을 기대하고 갔는데..
이게 왠걸 너무 늦어서 남은거라곤.. 달랑 꽃집 한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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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포 데 피오리


대부분의 시장이 아침일찍 시작해 11시 정도면 다 끝나버려서
한번도 제대로 아침시장을 본 적이 없다.
이런.. --;
캄포 데 피오리는 그닥 크지 않은 광장..
역시나 광장 주변은 레스토랑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레스토랑 주변 외에는 별로 사람도 없다.
할 수 없이 5분 정도 걸리는 나보나 광장을 향해 발길을 돌리는데..

지난번 여행때 찾다찾다 포기했던.. 'Blue Ice'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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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세가지 맛. 리모네, 스트라치아 뗄라, 피오르 디 라떼

역시... 젤라또 너무 좋아~
먹어 본 중.. 젤 맛있는 베네찌아의 총각네(멋대로 총각네라고 부른다.)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맛있다!!
총각네가
너무 너무 너무 맛있는건 어쩔수 없다고~

멋진 카페와 거리예술가로 넘쳐나는 나보나 광장에 도착.
베르니니의 '폰타나 데이 피우미'라 보고 싶어서였는데..
쟁잇!! 공사중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일부분을 투명 칸막이로 막아놔서
아쉽지만 그렇게라도 분수를 구경하고..
베르니니의 또 다른 작품이 있는 판테온쪽으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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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나 광장에서 지형이

판테온에 도착했더니.. 왠일..
여지껏 그다지 관광객이 많지 않네.. 하는 생각을 한번에 날려주는 인파.
판테온은 왠지 으시시해서.. 지난번에 왔을때 비가내렸는데.. 안에 별다른
조명도 없고 해서 어두침침한데다.. 무덤이란 생각에 무셔워져서
금방 나와버렸던 기억이랑, 책에서 읽은.. 기독교인들이 판테온을 지날적마다 마귀에 의해 고통받는단 주장이 겹쳐..

햇빛 쨍쨍해도 역시 으시시하다..

한번 일정이 뒤틀어지니까.. 계속 이어지는게.. 판테온에 들어가려 했더니..
지금은 오픈 시간이 아니라며.. 입구를 막아선다.
쟁잇!!
사람들한테 밀리며 겨우 돔 사진 한장을 찍고 판테온 주변을 한바퀴 돌아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는데..
안에서 보는것 보다 밖으로 돌아보는 편이 규모가 훨씬 크게 느껴진다.

판테온 뒷편을 돌아 오른쪽으로.. 피아차 델라 미네르바가 있는데..
지도 상으로 반대로 잘못나와 있어 간단한걸, 찾는데 한참 걸려 도착..
베르니니의 오벨리스크를 받치고 있는 코끼리상.
얼굴 표정이 약간 심술맞아 보여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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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지형이가 미국서 구입해온 관광책에 나온..
괴테도 다녀갔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되고 맛있지만 가격은 저렴하다는
'La Campana'로 갔는데..
하나도 저렴하지도 맛있지도 않은 실망스러운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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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샐러드 바.


메인메뉴 이외에 에피타이져로 셀프 샐러드 바에서 원하는걸 골라서 먹을수
있는데.. 그램으로 무게를 재는것도 아니고.. 대충 눈대중으로 가격을
정하는 황당함.. 잘 몰라서 한번 시키면 계속 먹을 수 있는 스타일인줄
알았더니.. 한번 더 가져오니까 돈이 막 추가..
토마토 해물파스타, 리조토, 트뤼플파스타 를 먹었는데.. 셋이 전부 다해서 65유로.
기대도 많이 한데다 너무 비싼데 맛도 없으니까 기분 완전 상한다.

배부르게 밥도 먹었겠다.
다음 목적지인 포폴로광장까지 테베레 강변을 따라 걷기로 했다.
테베레 강변 옆 길을 타고 자동차로 지난적은 있는데..
강변을 따라 걷기는 이번이 처음.
첨 테베레 강을 봤을때.. 너무도 유명한 강인데 너무 초라해 보여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가 겨울이었어서 더 그랬나..
낮의 테베레는 너무 예쁘다.
물론 유명한 강 치고 규모가 너무 작긴 하지만.. (한강과 비교하면 정말 --;)
약간 꼬불거리는 강을 따라 늘어선 건물들과의 조화로 아기자기한게
너무 예쁘다.
거기다 멋진 성베드로 성당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예쁜 강변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포폴로 광장..
포폴로 광장 위에서(빌라 보르게제) 내려다 보는
로마 일몰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던데.. 아직은 일몰때까지 한참이나 남아서..
아쉽지만 일몰은 포기..
일몰이 아니어도 로마 시내가 한눈에 들어와서 너무 멋지다.
(식당을 소개했던 미국책에서 알려줬는데.. 이건 맞는 정보.. --;)
높은 건물이 없어.. 시야를 가리지 않는거 너무 좋다..
속이 다 트이는 기분..

포폴로 광장 바로 위가 빌라보르게제인데..
로마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하는 공원인듯 하다.
여러가지 훌륭한 미술 작품들을 포함 동물원, 분수, 화원등 볼거리가 가득한
곳인데..
가족들끼리 놀러나온 모습도 보이고.. 연인들끼리 선탠하는 모습도 보인다.
공원 규모가 커서.. 걷느라 너무 힘들었지만..
왠지 센터럴 파크보다 더 멋지다.

빌라 보르게제에는 보르게제 박물관이 있는데..
베르니니의 걸작 중 하나인 '아폴로와 다프네(1624)'가 소장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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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와 다프네(1624)'


요 작품이 보고 싶어서 보르게제까지 갔건만..
티켓이 마감됐다고 OTL..
늦어서 죄송합니다.
낼은 로마를 떠나는지라.. 진짜 속상하다.
다음에 또 오라는 걸로 알고..
빌라 보르게제를 나와.. 버스를 타고 트레비 분수에..

역시나 사람들로 가득!!
시원한 분수 소리에 더위도 가시는 듯 한 트레비 분수..
밤에도 멋지지만.. 자세히 볼 수 있는 낮 역시 멋지다.
다음엔 로마에 대박이랑 함께 다시 올 수 있도록..
세자매 모두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빌고..
스페인 광장으로.

스페인 광장.. 바르카치아분수에서 넘어지다!!!
쟁잇!!
플립플랍신고.. 바르카치아 분수에서 물 뜨려하다..
신발이 미끄러져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어버린.. 사건이 일어났다.
왠 창피야.. 그렇게 사람 많은 로마에서..
분수 내려갈적부터 신발이 미끄러질것 같아 조심했는데..
조심하는 순간.. 그대로 꽝!
장난하냐?
너무 창피해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엉덩이 아픈데 놀림받을까 아픈척도 못하는 사람한테..
뒤 돌아보면서 웃으며 지나가는 너는 뭐냐?!!!
원래 잘 넘어지긴 하지만.. 설마 로마에서 엉덩방아를...
진정 난 몰랐었네..

스페인광장엔 마땅히 화장실이 없기때문에..
카페도 마실겸.. 화장실도 이용하려고 카페 그레코에 갔다.
명품샾이 즐비한 거리에서 아직도 카페를 1500원 남짓한 가격에
팔고 있는 역사 깊은 카페~
역사도 중요하지만.. 카페도 엄청 맛있다.

옷을 갈아입어야 했기에..
테르미니까지 지하철을 타고 테르미니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왠지 지하철은 더 돌아가는 느낌이다.

호텔에 돌아와보니.. 그날의 참사가 한눈에 느껴지는 멍이 들었다.. 쟁잇!!
아픈것 보다.. 아직도 너무 창피하다.. 왠지 누군가 재수없게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호텔을 다시 나오니.. 해가 지고 있다.
딱! 이맘때 트라스테베레 열린다는 축제엘 가보기로 했다.

교통이 편리한 테르미니여서.. 트라스테베레까진 버스를 이용..
축제가 열린단것만 봐서.. 어디서 하는 줄도 모르고 가서는..
그냥 무작정.. 테베레를 향해 걷기로 결정..
트람이 다니는 큰 대로를 따라 걷다보니.. 왠일..
줄서서 기다리는 핏자집 발견!! 테베레 강 쪽에서 가려면... 길 왼쪽편 ..
사람이 이렇게나 많이 기다리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한참을 기다려.. 직원들이 너무 바쁜데 말이 안 통하니까
계속 서서 내 얘길 들어줄 시간도 없어서는 30분은 기다린 듯..

핏자 2판이랑 생선 튀김을 먹었는데..
정말 good!!! 점심의 실망감을 한번에 날려주는..
가격도 저렴한 전부다 해서 15유로.
핏자도 맛있었지만.. 생선튀김이 냄새부터 끝내줬는데..
맛이 약간 짰던 점을 빼면.. 튀김 옷도 너무 맛있었다.
via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쟁잇!! 테베레 강변에서 5분 정도..
거리에
트람이 지나다니는.. 나중에 찾아봐야겠다.

알고 보니.. 강 옆을따라.. 길게 벼룩시장 같은게 열리는 거였다.
여름 일정기간 동안 저녁에 열리는 축제라고 하긴 좀 그렇고.. 역시 벼룩시장^^
사람들로 북적북적.. 밤인데 차도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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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스 테베레


유원지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깡통 맞추기 총도 쏴보고.. 4유로.. 너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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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중간 2줄이 내가 한곳.. 놀랍다^^


좋은 상품을 타려면 여러번 게임에 참여해야 하는.. 2줄에 있는 깡통을 다 맞췄는데
상품은 쪼만한 타이거 인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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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으로 받은 타이거인형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구경하다보니..
12시가 넘어 호텔로..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넘어져 쓴 시간 빼고는 정말 꽉 차게 돌아다닌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집에 돌아와서 알았는데.. 식당에서부터  트라스 테베레 핏자집까지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쟁잇!! 이유도 알 수 없다. 예쁜 사진 가득 찍었는데.. 너무 속상하다.. 흑..
스페인 광장에서 넘어지며 충격으로 지워진건 아닌가..? 생각했더니..
카메라 지형이가 가지고 있었다고.. 흥~)






Posted by LaBella
Italia/l'Italia bella2007. 8. 14. 03:33

<아레아 사크라 디 라르고 아르젠티나>

1920년대에 발견된 네 개의 신전유적.

공화정 시대의 유적으로 로마의 가장 오래된 사원들에 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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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포 데 피오리>

중세시대와 르네상스 시대에 로마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고

시끄러운 지역 가운데 하나였던 캄포 데 피오리(‘식물의 들판’이란 뜻).

아침마다 시장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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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나 광장>

베르니니의 멋진 분수를 볼 수 있는 나보나 광장.

원래는 운동경기(‘아고네스’로 알려짐), 2륜 전차와 그 밖의 다른 스포츠 장소로 사용되어오다 17세기에 들어 새 교회, 궁전, 분수가 들어서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됨.

광장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분수 ‘폰타나 데이 피우미’는 베르니니의 작품으로 세계의 위대한 4대강(나일, 라플라타, 갠지스, 다뉴브강)을 상징하는 조각상으로 장식되어있음. 베르니니는 모로분수의 무어인의 동상도 설계했는데 현재의 동상은 모조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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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그네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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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타나 델 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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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니니의 '폰타나 데이 피우미' 세계의 위대한 4대 강(나일강, 라플라타강, 갠지스강, 다뉴브강)을 상징하는 조각상으로 장식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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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타나 디 냅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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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온>

기원전 27년과 25년 사이에 건축된 ‘모든 신들’에게 바쳐진 신전. 거대한 반구형 돔의 반지름과 원주의 높이가 정확히 일치.

원형의 구멍 오쿨루스는 유일하게 빛이 들어오는 통로.

로마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고대건물로 황제 하드리안이 설계한 것으로 추정.

7세기 기독교인들의 판테온을 지날적마다 마귀에 의해 고통

받는다는 주장에 의해 에 의해 결국 교회로 만들게 됨.

지금은 라파엘의 기념비에서부터 이딸리아 군주의 시신을 담고 있는 거대한 대리석묘와 반암묘에 이르는 다양한 무덤들이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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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온 뒤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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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온에서 바라본 광장 주변 건물들. 왠지 귀엽다.





<피아짜 델라 미네르바>

중앙에 이집트의 오벨리스크를 받치고 있는 코끼리상이 있는 광장.

베르니니의 이국적인 작품으로. 코끼리의 모습이 

생동감있게 표현됨. 판테온 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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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ella

10시가 훨씬 넘어서..

시차도 있고.. 15시간 가량되는 비행에 지칠만도 한데..

왠지 더 기운이 난다.

기차를 놓칠거라 생각을 못했기에.. 일정보다 조금 늦어졌지만..

뭐 어때.. 호텔에서부터 지도상으로

아주 가까워 보이는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까지 걷기로 했다.

‘테르미니’역에서 ‘산타마리아 마죠레’, ‘바르베리니’역을 지나

목적지까지~

로마의 저녁은 늦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정말 차도 없고.. 사람도 없다.

뒷골목으로 돌아다니는 것도 아닌데.. 신기하다.

왠지 너무 한산해서 더 쾌적해 보이기도 하고..

거기다 구석구석 유명하지 않아도 멋진 볼거리가 가득해서..

걷는 내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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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한산한 로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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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Carlo Quattro Font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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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한면씩 분수가.. 총 4개.. 제대로 나온 사진이 2장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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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인듯.. 기둥들이 멋지다


하나하나 다 참견하며 걸으려다 보니..

트레비 분수까지 거의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왠일.. 11시가 다 되어 가는데 트레비 분수는 사람들로 가득..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무리지어 놀러 나온 학생들도 많았고.. 밤에 데이트 하는 연인들도 많다.

조금 전까지 왠일.. 사람이 너무 없잖아 하는 말이 쏙 들어갈 정도^^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다.

겨우 자리를 잡고 우렁찬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분수를 감상하고 있자니..

로마에 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 

너무 행복하다.

밤에는 멋진 조명을 켜서 분수를 더욱 멋지게 꾸며 

놓지 않았을까
생각했었는데..

조명은 분수를 구경할 수 있을 정도로만 켜 놓나보다..

뭐.. 워낙 멋지니까 조명따윈 필요가 없을지도^^

분수구경.. 사진 찍는 사람 구경을 하며 앉아있는데..

웬걸.. 사람들이 분수 앞에서 사진을 찍을때

뒤로 돌아 손으로 귀를 감싸고 찍는다..

놀란 표정을 짓는 사람도 많고..

분수 앞으로 가 따라해보니..

분수 소리가 귀에 모아져 우렁찬 분수 소리만 들린다.

별것 아니지만.. 왠지 신기하고 재밌다.^^

트레비까지 오는 도중 카메라 베터리 나가버려..

아쉽게도 사진도 한 장 못 찍고..

어차피 낼 다시 와서 찍자며 서로 위로하고 스페인 광장으로 GO~GO~

4년 전에 왔을 때는 잡상인들이라고 해 봐야..

트레비에서 사진찍어주는 사람들이었는데..

요즘은 장미꽃이 대세인가보다..

첨에 트레비에 도착해서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바짝 긴장해서 있는데..

갑자기 불쑥 나타나 “장미꽃 줄게” 한다.

받을 이유가 없어서 싫다고 거절했는데..

황당.. 알고 보니 얼떨결에라도 받고 나면.. 돈을 내야하는..

장난하냐!!

왜! 파는걸 그냥 준다고 얘기하냐?.. 정말 맘에 안든다.

사람들로 가득해서 발 디딜 틈도 없는데서 이상한 불빛 반짝 거리는걸..

하늘 높이 던졌다 받는 걸 파는 잡상인도 있는데..

그거 받으려고 위 쳐다보다 사람하고 부닥쳐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라고 그러는지..

정말.. だいめいわく!!大迷惑大迷惑

트레비 분수에서 스페인 광장까지는 그닥 멀지 않아.. 

1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

스페인 광장을 향해 가고 있는데..

갑자기 뭔일이라도 난 것처럼 너무 시끄럽다.. 웅성웅성..

거기다 사람들이 건물을 둘러싸고 쭉 서서는 뭔가를 기다리는데..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뭔가 싶어 봤더니.. 클럽인게다^^

그래서 그렇게 거리에 사람이 없었나?

줄이 한참이나 긴게.. 300M는 거뜬히 되어 보이는데..

왠지 재밌다.

스페인 광장에 도착했더니 역시나 사람들로 가득..

스페인계단을 올라 오벨리스크까지 갔더니..

오벨리스크는 공사중.

높은 건물이 없는 로마여서.. 

그닥 높지 않은데도 로마시내가 한 눈에 다 들어온다.

'빌라메디치'쪽으로 좀 더 올라가니..

저 멀리 바티칸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감동감동^^

화려한 네온싸인 하나 없지만..

달빛 받아 소박히 보이는 로마 시내가 너무 정겹고 예쁘다.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내일 다시올꺼니까

아쉽지만 발길을 돌린다.

다시 걸어서 테르미니까지 오는데.. 

트레비에서도 그랬고.. 스페인광장에서도 

군인 경찰인 'CARABINIERI'가 지키고 있는 모습을 

봐서인지
호텔까지 돌아오는 길은 그닥 무섭지도 않다.

피곤할만도 한데 기분이 좋아선지 왠지 더 기운이 난다.

너무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은 기분으로 마음이 가득!!

Posted by LaBella
Italia/Perché?2007. 8. 7. 13:08

뮤지컬 ‘Romeo&Juliette’에 한참 빠져 지내던 지난 1월..

우연히 ‘Notre Dame De Paris Live Arena Di Verona'를 보게 됐다.

한번 빠져 버리면 한참을 헤어 나오지 못하는 스타일인데다가

'Romeo&Juliette’로부터 헤어 나오고 싶지도 않았는데..

괜시리 ‘Live Arena Di Verona'에 끌려버렸다.

지난번 베로나에 갔을때 오페라 축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보지 못한게 아쉬웠던 것도 있지만..

아레나에도 들어가 보지 못했는지라 아레나 내부 모습이 어떤지 괜시리

궁금해져 다운을 받았는데..

이게 왠걸.. 이딸리아어 공연이잖아!!

‘R’발음이 ‘Rrrrrr~" 굴러가는게 너무 좋다!!

언니를 보여줬더니.. 한번에 쏙 빨려들었다나 모라나..

그때부터 몇 번을 들어보니 나도 완전 빨려들어간다.

멜로디도 진짜 좋고 안무도 멋지고.. 단순한 듯 하지만 엄청난 스케일의 무대도 멋지다.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훌륭한 작품인데다,

무엇보다도 배우들 실력이 너무 뛰어나다!!!!!

노래를 너무 잘해서 듣고 있으면 입이 쩍 벌어진다. 

이딸리아 놀러갔을 적.. 베네치아에서 수상택시를 탔었는데..

그때 가이드 아저씨가 성악을 전공해서 이딸리아 유학중인 분이셨는데..

택시 위에서 노래를 한곡 불러주시고는..

이딸리아에는 노래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왠만한 곤돌라 아저씨들도

성악가 처럼 노래한다며 쑥스러워했었는데..

그땐 그런가보다 했는데..


배우들 실력.. 정말 놀랍게 노래를 잘한다.


원래부터 좋아라.. 너무좋아라하는 이딸리아인데.. 더 좋아지는 마음을 어떻게 해..

그러던 어느날 밤..

아무리 생각해도 이딸리아에 가고 싶다.

올 해 여름에는 작년 일본갔을 때 지형이 빼고 가서는 우리끼리

맛있는거 잔뜩 먹고 온게 계속 남아서..

열흘정도 일본 구석구석을 여행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비행기 티켓에.. 맛난거 잔뜩 먹어야 하고.. 열흘이라고 생각하니까..

아껴아낀다면 이딸리아도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한번 생각해 버리면 멈출 수 없어서..

당치도 않은 계획을 언니랑 지형이 한테 퍼트리고는

무조건 이딸리아로 간다고 결정..


첨엔 7일정도 패키지라도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또 가겠다고 결정하고 나니까 7일은 너무 적다..

패키지를 안하려고 보니까.. 기차여행은 짐 때문에 싫고..

결국 렌트가 하고 싶다고 스스로 렌트 결정..

열흘.. 돈 없어서 안된다는 언니 몰래 몰래..

열흘.. 15일.. 20일... 계획은 늘어나고..


저렴한 뱅기 티켓을 찾다..

마일리지 적립이 유리한 JAL을 타기로 결정하고 보니

웬걸.. 5만원에 스탑오버도 된다잖아..

일본은 원래 가려던 것이었고..

에라 모르겠다.

일본에서 4박5일까지.. 합치고 보니..

총.. 27일간의 여행으로 결정..

처음 가겠다 결정한게 1월 말 이니까..

출발일로 정한 6월28일까지는 5개월이나 남았겠다.

한다면 한다!!

미국에서 공부중인 지형이 용돈 2달치 포함 세자매 모두 용돈 압수.. 심하다.

한번 더 보려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매했던 로미오와 줄리엣 막공 티켓도 환불..

아직 한참이나 멀었는데.. 갈 생각만으로도 완전행복..


대박이가 맘에 걸리지만.. 이미 마음 먹어버린거.. 어쩔 수 없다..

그러고 보면 난 참 못됐나보다..

그렇게 소중한 대박이인데도 이딸리아 가고 싶다고 떨어뜨릴 생각을 하다니..

미얀..


요렇게 해서 이딸리아로 여행이 결정..^^

조금은 황당하지만..

‘Live Arena Di Verona'에 대한 호기심으로 결정된 이딸리아여행..


여행을 준비하면서 느낀거지만..

뭐든지 하겠다는 의지, 결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한것 같다.

처음에야 이딸리아 가도 아껴아껴 쓰면되잖아.. (속으론 안될것 알면서도)

하면서 가능한 최소한 경비로 예산을 잡았을때 7백만원 정도면 될거라며

힘들어 하는 언니를 달래며 (7일정도 일정으로) 가기로 결정을 하고보니까..

7일 이상, 7백만원 이상은 절대 안될것 같던것도..

미국서 혼자 공부하는 동생 용돈도 압수할 정도로 억지스러웠지만..

여행하며 돈 때문에 곤란하지 않을 정도로 돈도 모을 수 있었고^^

(엄마 아빠의 도움도 있었지만..)

여행 준비하며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었다.

모든게 노트르담 덕분이야!!! 고마워~

ㅋㅋㅋ^^

 

Posted by LaBella

JAL을 타고 도쿄를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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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공에서 본 자유곡류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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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날개때문에 심시티 같이 찍혀버린..


끝없이 넓은 러시아를 지나..

드디어!!

이딸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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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우미치노 공항 전경


너무도 오고 싶었던 이딸리아 였기에..
세자매 모두 대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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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이번이 3번째 여행이지만
이딸리아로 입출국해 본 적이 없어서..
왠지 더 반갑다^^

피우미치노 공항이 지저분 하단 글을 읽은 적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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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다른 공항들처럼 천장이 낮은건 답답하지만..
(높은 천장을 좋아라한다는 이딸리아노들인데..
 좀 의외다..)

입국 심사대까지는 모노레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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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드디어 입국 심사대 도착..
짐을 내리느라 좀 늦게 도착했더니..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
그치만 검사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서
7분 정도만에 통과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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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심사대.


입국심사를 받고는 짐을 찾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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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이용료는 1유로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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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찾고는 세관을 살짝통과후..

도착장으로.. 약간 한산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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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렌탈하려고 인포메이션에 물어봤더니..
렌탈폰은 없다며 시내에서 Prepaid phone을 구입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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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미니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가는중..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기차역으로 가는 중
잠깐 밖으로 나와 사진을 찍었는데..
로마 너무 시원하다!! 気持ちいい~

공항에서 테르미니역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해주는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Leonardo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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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미니까지 정차없이 30분만에 연결..
가격은 11유로로 저렴한 편..

티켓은
티켓부스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사진 상으론 사람이 별로 없는데 구입하기까지 10분이상 소요.. 시간이 촉박하다면 자동머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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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카드가 있다면 자동머신으로 구입하는 방법도 있는데
잘 몰라서.. 한참을 기다려야만 했다.. 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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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머신


티켓은 조금한 노란색 기계에 사용시간을 찍고..
기차에 탑승하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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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구입하는게 늦어져.. 기차를 놓쳐버렸다.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데..

기차에 타고 보니.. 차라리 놓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기다리는 동안 카페도 한잔 마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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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내부


젤 먼저 탑승할 수 있어서 앉아서 테르미니까지..
열차 겉은 지저분해 보였는데.. 안은 은근히 깨끗하다..
공항이용자들을 위해 운행되는 열차일텐데..
짐을 놓을 공간이 없다..
무거운 가방을 머리 위로 올릴수도 없는데.. 
할 수 없이 6명씩 탑승하도록 투명 칸막이로 나뉘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의자에 짐을 올려놓고 앉았는데.. 사람이 앉을 곳에 짐을 놓으니..
열차는 만원.. 서서가는 사람도 꽤 있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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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출발 하기 전.. 한 남자가 엄청 큰 검정색가방을 가지고 우리가 앉은 칸으로
들어왔다.. 6명이 앉아가는 자리라고는 해도..
좁은 곳에 마주보면서 앉아 있으려니 이게 상당히 뻘쭘하다..
남자도 뻘쭘했는지.. 이곳 저곳으로 계속 전화질..

너무 어색해 밖에만 쳐다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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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함을 참다 못한 지형이가.. 인사를..
얘기를 해 보니 일때문에 5개월간 중국에 있다 집으로 돌아간다는 나폴리 사람이었는데.. 영어를 잘 한다.. 이딸리아가 너무 좋단 얘기랑.. 음식 등.. 얘길 하다보니

벌써 테르미니 도착..
헤어질때 Caio!라고 인사하니까.. 아는 이딸리아말이 있냐며
신기해 한다^^
나중에 나폴리에 오거든 맛있는 집엘 데려가 준다며 연락처를 적어줬는데

잃어버렸다!!
나폴리엔 가지도 못했지만 전화번호 잃어버린게 왠지 아쉽당..

테르미니를 나와 호텔까지는 5분 정도..
하도 위험하다.. 조심해라 라는 글을 많이 읽어선지..
호텔을 찾아가는동안 왤케 무서워보이는 사람들이 많은지..
사진도 한장 찍지 못했다..

7시 15분에 도착했는데.. 호텔에 도착해 보니 10시가 다 되어간다. 늦어졌지만 호텔에 짐을 내려놓자 마자.. 밖으로!! 걸어서 스페인광장이랑 트레비 분수엘 가보잣!!
Posted by LaB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