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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Dolce Vita.2008. 3. 9. 05:03

너무도 너무도 기다렸던..
마룬5가 드디어 한국엘 왔다!!!
정말 행복하다~

맨 처음 마룬5를 알았을땐 그다지 좋아하질 않았는데..
왠지.. 별 실력도 없는것 같은데.. 인기만 많은것 같아서 괜히 싫었는데..
우연히 라이브영상을 보고는 뛰어난 라이브 실력에 한눈에 반해버린..
그후로 라이브앨범까지 구입해 매일매일 들었다.
너무 많이 들어..요즘엔 1집은 안 듣고 있지만..
어쨌든..
정말로 좋아하는 그래서 너무도 공연을 보고 싶었던 마룬5!

라이브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티켓 가격이 비싸도 무조건 가겠다고
결정해놓고.. 티켓 오픈을 기다려 정말 어렵게 티켓을 구입.
티켓 구입은 정말 전쟁이었다 --;
티켓은 R석으로  88000원.. 마룬5의 공연인데..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저렴해서
왠지 거짓말 같기도 했다는.. 마룬5인데..

암튼.. 아무리 기다려도 올것 같지 않은 공연 날짜가 다가왔는데..
이런 젱잇!!!!! 젱잇!!!!
하필 이사날짜다.. --;
짐 정리할게 많아서.. 32시간 동안 잠들지 못한채..
너무도 힘든 몸을 이끌고.. 과연 라이브 도중 잠들지 않을까.. 생각하며
겨우 시간을 맞춰 공연장으로 향했는데..
왠일.. 피곤하면서도 흥분이 되어서 어쩔줄을 모르겠다!

언니친구 진숙이 언니를 만나..
8시 30분이 넘어서 공연장에 입장!
한 10분정도 기다렸더니.. 사람들의 환호성과 함께 마룬5가 등장하고..
오프닝곡은 'little of your time'

사실..
마룬5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라이브가 엄청나서 였던것을 생각하면..
처음 3곡 정도까지는 약간 실망스런 느낌..
역시 라이브는 어려운건가? 아님.. 아무리 라이브여도 cd 발매를 하면서
약간씩 손을 본것인가.. 생각하면서 언니한테 말도 못하고 속상해 하는데..
이런.. 4번째 곡인 the sun 부터 목소리가 안정되면서..
기대했던것보다 더 멋진 소름끼치도록 멋진 노래를 들려주기 시작한
에덤 리바인!!!
정말 멋지다.
혼신을 다시 노래하며.. 리듬에 맞춰 춤추고 그것도 모자라..
신들린듯한 솜씨로 기타까지 쳐주는데...
사람 정말 환장한다.
무대매너까지 완벽해서는..
은근히 똑바른 발음으로..
사랑해요, 우리 보고싶었어요? 감사합니다. 여러분 최고! 등을 얘기하는데..
목소리가 터질 정도의 함성이 그냥 저절로 나온다!!!

32시간을 깨어있어서.. 몸이 내 몸같지 않은 느낌으로 공연장을 갔는데..
마룬5의 터질듯 화끈한 공연을 즐기자.. 아픈 손으로 아무리 박수를 쳐도
아프지 않고.. 계속 서서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노래를 들어도..
앉지 않아도 괜찮고.. 스텐딩석을 구입하지 못한걸 후회스럽게 만들정도로
멋진 공연을 즐겼다.

5천만의 인구중에 마룬5의 공연을 볼 수 있었던 만이천명의 사람들중
한사람이 나였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해서..
재밌어요? 라는 질문에 행복해요!!! 라고 대답했던.
진짜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지형이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불법이란걸 알면서도..
동영상을 찍었는데.. R석 4번째 자리였는데도 가까이 하기엔 너무도 먼~ 무대여서
제대로 찍힌 동영상이 하나도 없다..
그 행복한 시간을 지형과 함께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던걸 뻬면..
아쉬움도 남지 않는 너무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딸리아를 다녀 온 후 이렇게 흥분하긴 또 처음인듯..
(생각해 보니.. NOAH'S ARK에서 미끄럼틀 탈때도 엄청 흥분했었다 --;)

완벽했던 앵콜곡까지 끝내고 공연장을 나오는데..
왠지 모를 상큼한 기분^^
듣고 싶은 곡이 더 많았지만..
오늘의 공연만으로도 너무 충분해서인지.. 공연이 끝났음에 대한 아쉬움은 없이
또 한번의 소중한 시간에 대한 기쁨으로 머릿속이 가득..
너무 박수를 심하게 많이쳐..
손이 팅팅 붓고.. 시퍼런 멍까지 들었지만..
그런 아픔까지 추억인걸^^
시퍼런 멍을 사진으로 남기며 얼마나 즐거웠는지 언니랑 한참을 얘기했다는..

집으로 돌아오며.. 2집을 들었는데..
왠일 --; 노래가 너무 간결하다.
이게 라이브의 힘인듯..

이사의 피곤함때문에.. 공연이 끝난 후의 감동을 더 자세히 남기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다 잊기 전에 오늘이라도 이 느낌을 남길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몸이 너무 힘들어 사진은 나중에.. 올려야지..

어떤 느낌으로 얼마나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지..
글로, 말로 전부 표현할 수 없어서 얼마나 아쉬운지 모르겠다.

다만 누가 마룬5에게 전해준다며 공연에 대한 느낌을 묻는다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지형.. 우리끼리 갔다와서 스꾸지 --;

Posted by LaB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