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음식 알러지가 아닌가 했는데.. 아토피가 있다는 진단을 받은 대박.
안그래도 언니들 먹는거 좀더 못 먹을까 매일 침을 질질 흘리는 대박이인데..
아토피로 진단을 받아서 이젠 정말 언니들 옆에서 얻어 먹는 생활과는 빠빠이~ 해야한다는 충격적인 진단결과.
쳇.. 이제 겨우 다리가 왠만큼 안정적인 상태가 되서..
정기적으로 병원가서 검사받는 치료는 마쳐도 된단 기쁜 소식을 들은지 이제 겨우 1주일 조금 넘었을 뿐인데..
대박인 또 다시 병원신세다.
(요번 아토피 치료 역시 서울대 동물병원. 병원을 무서버하는 대박인지라.. 새로운 선생님의 손에 이끌려 검사받고 하는게
엄청 스트레스 였는지.. 병원을 다녀온 어제는 산책도 엄청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하루종일 기분이 다운되어있던 우리 대박짱)

헉..
줄수 없는 나 역시 충격이다.
덕분에 어제부터 이상한 약냄새가 나는 사이언스 다이어트의 아토피피부병 전용 밥에..
언니들 나갈때 마다 하나씩 주는 닭가슴살져키와도 빠이빠이에..
언니들 먹을 때 얻어먹는 요거트같은것도 먹을 수 없게 된 대박.
완전 기분이 축 쳐진대다가.. 삐져서는 잘 아는척도 안한다. 쳇!

완전 피부병이 없었던 대박은 아니었지만.. 최근 뭔가 심각하구나.. 라고 느낄정도의 상태였던 적이 한번도 없었어서..
처음엔 단순 음식물 알러지가 아닌가 하며 병원가서 치료 받으면서 음식 조절하면 되겠지라고 간단히 생각했었는데..
단순 한가지 음식물 같은것의 제한으로는 고칠 수 없는 병이라니.. 젱잇!
이제부터 절대 먹지 말아야할 이것저것에 대해 들으면서 대박이가 얼마나 짠하던지..
언제나처럼 맘이 안 좋다.
요즘이야 먼지 알러지 외엔 다른 알러지 증상이 없어서.. 그닥 불편하다던가 느끼지 않는 나이지만..
어릴때 오징어를 먹고 체한뒤로 알러지가 생겨.. 거의 10년동안을 음식물 알러지로 미치도록 고생한 경험이 있는 나이기에..
알러지에 의한 가려움증이 얼마나 괴로운지.. 음식물 제한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잘 알아서..
조금한 대박이가 느낄 고통이 얼마나 클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가려움증이야 그렇다 쳐도.. 봉지소리만 들어도 바람처럼 달려와 침을 질질 흘리는 대박이기에
못먹는데서 올 스트레스인한 마음의 병이 생기진 않을까.. 사실 그게 더 걱정이다.

모.. 절망적이진 않다.. 아토피가 몸을 죽이는 병인것도 아니고..
조금더 신경쓸일이 늘어난다고 생각하면서.. 애기가 언니들 먹을때 못먹어 받을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방법을 찾으면 되고..
그렇게 조금씩 고쳐나가면 될일.
병원에서 받아온 약용샴푸로 씻고.. 먹지 말라는.. 쇠고기며, 닭고기.. 등등 제한하고..
우선은 (냄새가 너무 싫지만..) 사이언스 열심히 먹이고.. 그렇게 노력해야겠다.

대박아 조금 힘들겠지만.. 아토피 대박에서 벗어나자!!
싸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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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서울대 동물병원 피부과 후기..
서울대 병원 피부과는 다른과에 비해 예약이 많이 밀려있는 상태라는 설명처럼..
예약하고 진료받는데까지 걸린 시간이 2주 남짓..
사실.. 예약을 잡을때만해도 대박 피부 증세가 엄청 심각했었는데..
최근엔 상태가 좋아져.. 가장 나쁠때의 상태에서 진료를 받지 못한게 병원 이용의 가장 아쉬웠던 점.

담당 교수님은 황철용선생님.
처음 만나서는 저는 누구누구 입니다.. 라고 얘기해주는 의사들을 본적이 없었는데..
자리에 앉고 설명이 시작됨과 동시에 자기소개부터 해주시는 친절한 선생님이셨다.
안그래도 처음 진료받을땐.. 잘 몰라서 긴장되고 주눅이 드는데.. 그런 보호자의 맘을 잘 아시는지..
여러 질문에도 친절히 답해주셔서.. 왠지 더 믿음직스러웠던 기분.

진료비는..
알러지 검사를 위한 혈액검사 같은걸 해야했어서.. 그 비용이랑, 약용샴푸, 스프레이를 처방받은걸 포함해서..
22만원 정도가 나왔다.
역시 비싸당.
저번 정형외가 마지막 검사때도.. 피부병이 너무 심한게 몸에 이상이 있는게 아닌가 걱정되서..
혈액검사를 추가해서 받아 진료비가 이십몇만원이나 나왔던지라..
역시 서울대병원서 진료받는건 금액적 부담이 참 크다라고..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모.. 검사없이 일반 진료만 받는다면.. 진료비는 훨씬 싸지만.. 필요에 의해 하는 검사들이기에..
큰 불만은 없다. --;

약용샴푸랑 스프레이 값도 만만치 않은데..
친절한 교수님께서 유통기한이 11월로 얼마 남지 않은 샴푸를 하나 그냥 주셔서.. 얼마나 좋던지 ㅋㅋㅋ
역시나 친절한교수님이셨던게다. (큰 불만은 없다 했지만.. 역시나 돈에 약한 나.. --;)

다음 예약은 2주 후.. 더 신경쓰고 노력해서 빨리 나을수 있도록.. 해야겠다.
대박 다시한번 뽀르자!!

Posted by LaB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