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미니출발 -> 아레아 사크라 디 라르고 아르젠티나 

-> 캄포 데 피오리 -> 나보나광장 -> 판테온 

-> 산타마리아 델 포폴로 -> 보르게제 공원 -> 트레비분수

-> 스페인광장 -> 테르미니 -> 트라스테베레



일정이 워낙 빡빡한지라..
어제 도착해서 내일까지 로마에 있는다고 해도 볼거리가 워낙 많은 로마인지라
시간이 너무도 부족하다..

아침일찍부터 일어나 준비했는데도 역시 아침엔 약하다..
준비도 늦어진데다 여기서 구입하자며 안가져온 생필품이 많았기때문에
아무리 시간이 모자라도 꼭 슈퍼를 가야만 했는데..
이게 또.. 우리자매들.. 모두 슈퍼를 너무 좋아라한다!!
무슨 박물관 관광하듯.. 쇼핑을 하느라 일정 완전히 차질..

바티칸 돔에 가기로 한걸 포기하고..
아침시장이 열린다는 '캄포 데 피오리'로..
로마의 활기넘치는 시장~을 기대하고 갔는데..
이게 왠걸 너무 늦어서 남은거라곤.. 달랑 꽃집 한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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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포 데 피오리


대부분의 시장이 아침일찍 시작해 11시 정도면 다 끝나버려서
한번도 제대로 아침시장을 본 적이 없다.
이런.. --;
캄포 데 피오리는 그닥 크지 않은 광장..
역시나 광장 주변은 레스토랑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레스토랑 주변 외에는 별로 사람도 없다.
할 수 없이 5분 정도 걸리는 나보나 광장을 향해 발길을 돌리는데..

지난번 여행때 찾다찾다 포기했던.. 'Blue Ice'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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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세가지 맛. 리모네, 스트라치아 뗄라, 피오르 디 라떼

역시... 젤라또 너무 좋아~
먹어 본 중.. 젤 맛있는 베네찌아의 총각네(멋대로 총각네라고 부른다.)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맛있다!!
총각네가
너무 너무 너무 맛있는건 어쩔수 없다고~

멋진 카페와 거리예술가로 넘쳐나는 나보나 광장에 도착.
베르니니의 '폰타나 데이 피우미'라 보고 싶어서였는데..
쟁잇!! 공사중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일부분을 투명 칸막이로 막아놔서
아쉽지만 그렇게라도 분수를 구경하고..
베르니니의 또 다른 작품이 있는 판테온쪽으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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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나 광장에서 지형이

판테온에 도착했더니.. 왠일..
여지껏 그다지 관광객이 많지 않네.. 하는 생각을 한번에 날려주는 인파.
판테온은 왠지 으시시해서.. 지난번에 왔을때 비가내렸는데.. 안에 별다른
조명도 없고 해서 어두침침한데다.. 무덤이란 생각에 무셔워져서
금방 나와버렸던 기억이랑, 책에서 읽은.. 기독교인들이 판테온을 지날적마다 마귀에 의해 고통받는단 주장이 겹쳐..

햇빛 쨍쨍해도 역시 으시시하다..

한번 일정이 뒤틀어지니까.. 계속 이어지는게.. 판테온에 들어가려 했더니..
지금은 오픈 시간이 아니라며.. 입구를 막아선다.
쟁잇!!
사람들한테 밀리며 겨우 돔 사진 한장을 찍고 판테온 주변을 한바퀴 돌아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는데..
안에서 보는것 보다 밖으로 돌아보는 편이 규모가 훨씬 크게 느껴진다.

판테온 뒷편을 돌아 오른쪽으로.. 피아차 델라 미네르바가 있는데..
지도 상으로 반대로 잘못나와 있어 간단한걸, 찾는데 한참 걸려 도착..
베르니니의 오벨리스크를 받치고 있는 코끼리상.
얼굴 표정이 약간 심술맞아 보여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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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지형이가 미국서 구입해온 관광책에 나온..
괴테도 다녀갔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되고 맛있지만 가격은 저렴하다는
'La Campana'로 갔는데..
하나도 저렴하지도 맛있지도 않은 실망스러운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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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샐러드 바.


메인메뉴 이외에 에피타이져로 셀프 샐러드 바에서 원하는걸 골라서 먹을수
있는데.. 그램으로 무게를 재는것도 아니고.. 대충 눈대중으로 가격을
정하는 황당함.. 잘 몰라서 한번 시키면 계속 먹을 수 있는 스타일인줄
알았더니.. 한번 더 가져오니까 돈이 막 추가..
토마토 해물파스타, 리조토, 트뤼플파스타 를 먹었는데.. 셋이 전부 다해서 65유로.
기대도 많이 한데다 너무 비싼데 맛도 없으니까 기분 완전 상한다.

배부르게 밥도 먹었겠다.
다음 목적지인 포폴로광장까지 테베레 강변을 따라 걷기로 했다.
테베레 강변 옆 길을 타고 자동차로 지난적은 있는데..
강변을 따라 걷기는 이번이 처음.
첨 테베레 강을 봤을때.. 너무도 유명한 강인데 너무 초라해 보여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가 겨울이었어서 더 그랬나..
낮의 테베레는 너무 예쁘다.
물론 유명한 강 치고 규모가 너무 작긴 하지만.. (한강과 비교하면 정말 --;)
약간 꼬불거리는 강을 따라 늘어선 건물들과의 조화로 아기자기한게
너무 예쁘다.
거기다 멋진 성베드로 성당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예쁜 강변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포폴로 광장..
포폴로 광장 위에서(빌라 보르게제) 내려다 보는
로마 일몰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던데.. 아직은 일몰때까지 한참이나 남아서..
아쉽지만 일몰은 포기..
일몰이 아니어도 로마 시내가 한눈에 들어와서 너무 멋지다.
(식당을 소개했던 미국책에서 알려줬는데.. 이건 맞는 정보.. --;)
높은 건물이 없어.. 시야를 가리지 않는거 너무 좋다..
속이 다 트이는 기분..

포폴로 광장 바로 위가 빌라보르게제인데..
로마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하는 공원인듯 하다.
여러가지 훌륭한 미술 작품들을 포함 동물원, 분수, 화원등 볼거리가 가득한
곳인데..
가족들끼리 놀러나온 모습도 보이고.. 연인들끼리 선탠하는 모습도 보인다.
공원 규모가 커서.. 걷느라 너무 힘들었지만..
왠지 센터럴 파크보다 더 멋지다.

빌라 보르게제에는 보르게제 박물관이 있는데..
베르니니의 걸작 중 하나인 '아폴로와 다프네(1624)'가 소장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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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와 다프네(1624)'


요 작품이 보고 싶어서 보르게제까지 갔건만..
티켓이 마감됐다고 OTL..
늦어서 죄송합니다.
낼은 로마를 떠나는지라.. 진짜 속상하다.
다음에 또 오라는 걸로 알고..
빌라 보르게제를 나와.. 버스를 타고 트레비 분수에..

역시나 사람들로 가득!!
시원한 분수 소리에 더위도 가시는 듯 한 트레비 분수..
밤에도 멋지지만.. 자세히 볼 수 있는 낮 역시 멋지다.
다음엔 로마에 대박이랑 함께 다시 올 수 있도록..
세자매 모두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빌고..
스페인 광장으로.

스페인 광장.. 바르카치아분수에서 넘어지다!!!
쟁잇!!
플립플랍신고.. 바르카치아 분수에서 물 뜨려하다..
신발이 미끄러져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어버린.. 사건이 일어났다.
왠 창피야.. 그렇게 사람 많은 로마에서..
분수 내려갈적부터 신발이 미끄러질것 같아 조심했는데..
조심하는 순간.. 그대로 꽝!
장난하냐?
너무 창피해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엉덩이 아픈데 놀림받을까 아픈척도 못하는 사람한테..
뒤 돌아보면서 웃으며 지나가는 너는 뭐냐?!!!
원래 잘 넘어지긴 하지만.. 설마 로마에서 엉덩방아를...
진정 난 몰랐었네..

스페인광장엔 마땅히 화장실이 없기때문에..
카페도 마실겸.. 화장실도 이용하려고 카페 그레코에 갔다.
명품샾이 즐비한 거리에서 아직도 카페를 1500원 남짓한 가격에
팔고 있는 역사 깊은 카페~
역사도 중요하지만.. 카페도 엄청 맛있다.

옷을 갈아입어야 했기에..
테르미니까지 지하철을 타고 테르미니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왠지 지하철은 더 돌아가는 느낌이다.

호텔에 돌아와보니.. 그날의 참사가 한눈에 느껴지는 멍이 들었다.. 쟁잇!!
아픈것 보다.. 아직도 너무 창피하다.. 왠지 누군가 재수없게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호텔을 다시 나오니.. 해가 지고 있다.
딱! 이맘때 트라스테베레 열린다는 축제엘 가보기로 했다.

교통이 편리한 테르미니여서.. 트라스테베레까진 버스를 이용..
축제가 열린단것만 봐서.. 어디서 하는 줄도 모르고 가서는..
그냥 무작정.. 테베레를 향해 걷기로 결정..
트람이 다니는 큰 대로를 따라 걷다보니.. 왠일..
줄서서 기다리는 핏자집 발견!! 테베레 강 쪽에서 가려면... 길 왼쪽편 ..
사람이 이렇게나 많이 기다리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한참을 기다려.. 직원들이 너무 바쁜데 말이 안 통하니까
계속 서서 내 얘길 들어줄 시간도 없어서는 30분은 기다린 듯..

핏자 2판이랑 생선 튀김을 먹었는데..
정말 good!!! 점심의 실망감을 한번에 날려주는..
가격도 저렴한 전부다 해서 15유로.
핏자도 맛있었지만.. 생선튀김이 냄새부터 끝내줬는데..
맛이 약간 짰던 점을 빼면.. 튀김 옷도 너무 맛있었다.
via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쟁잇!! 테베레 강변에서 5분 정도..
거리에
트람이 지나다니는.. 나중에 찾아봐야겠다.

알고 보니.. 강 옆을따라.. 길게 벼룩시장 같은게 열리는 거였다.
여름 일정기간 동안 저녁에 열리는 축제라고 하긴 좀 그렇고.. 역시 벼룩시장^^
사람들로 북적북적.. 밤인데 차도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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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스 테베레


유원지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깡통 맞추기 총도 쏴보고.. 4유로.. 너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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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중간 2줄이 내가 한곳.. 놀랍다^^


좋은 상품을 타려면 여러번 게임에 참여해야 하는.. 2줄에 있는 깡통을 다 맞췄는데
상품은 쪼만한 타이거 인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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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으로 받은 타이거인형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구경하다보니..
12시가 넘어 호텔로..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넘어져 쓴 시간 빼고는 정말 꽉 차게 돌아다닌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집에 돌아와서 알았는데.. 식당에서부터  트라스 테베레 핏자집까지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쟁잇!! 이유도 알 수 없다. 예쁜 사진 가득 찍었는데.. 너무 속상하다.. 흑..
스페인 광장에서 넘어지며 충격으로 지워진건 아닌가..? 생각했더니..
카메라 지형이가 가지고 있었다고.. 흥~)






Posted by LaBella
Italia/l'Italia bella2007. 8. 14. 03:33

<아레아 사크라 디 라르고 아르젠티나>

1920년대에 발견된 네 개의 신전유적.

공화정 시대의 유적으로 로마의 가장 오래된 사원들에 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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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포 데 피오리>

중세시대와 르네상스 시대에 로마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고

시끄러운 지역 가운데 하나였던 캄포 데 피오리(‘식물의 들판’이란 뜻).

아침마다 시장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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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나 광장>

베르니니의 멋진 분수를 볼 수 있는 나보나 광장.

원래는 운동경기(‘아고네스’로 알려짐), 2륜 전차와 그 밖의 다른 스포츠 장소로 사용되어오다 17세기에 들어 새 교회, 궁전, 분수가 들어서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됨.

광장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분수 ‘폰타나 데이 피우미’는 베르니니의 작품으로 세계의 위대한 4대강(나일, 라플라타, 갠지스, 다뉴브강)을 상징하는 조각상으로 장식되어있음. 베르니니는 모로분수의 무어인의 동상도 설계했는데 현재의 동상은 모조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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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그네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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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타나 델 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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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니니의 '폰타나 데이 피우미' 세계의 위대한 4대 강(나일강, 라플라타강, 갠지스강, 다뉴브강)을 상징하는 조각상으로 장식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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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타나 디 냅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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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온>

기원전 27년과 25년 사이에 건축된 ‘모든 신들’에게 바쳐진 신전. 거대한 반구형 돔의 반지름과 원주의 높이가 정확히 일치.

원형의 구멍 오쿨루스는 유일하게 빛이 들어오는 통로.

로마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고대건물로 황제 하드리안이 설계한 것으로 추정.

7세기 기독교인들의 판테온을 지날적마다 마귀에 의해 고통

받는다는 주장에 의해 에 의해 결국 교회로 만들게 됨.

지금은 라파엘의 기념비에서부터 이딸리아 군주의 시신을 담고 있는 거대한 대리석묘와 반암묘에 이르는 다양한 무덤들이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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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온 뒤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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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온에서 바라본 광장 주변 건물들. 왠지 귀엽다.





<피아짜 델라 미네르바>

중앙에 이집트의 오벨리스크를 받치고 있는 코끼리상이 있는 광장.

베르니니의 이국적인 작품으로. 코끼리의 모습이 

생동감있게 표현됨. 판테온 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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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ella

10시가 훨씬 넘어서..

시차도 있고.. 15시간 가량되는 비행에 지칠만도 한데..

왠지 더 기운이 난다.

기차를 놓칠거라 생각을 못했기에.. 일정보다 조금 늦어졌지만..

뭐 어때.. 호텔에서부터 지도상으로

아주 가까워 보이는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까지 걷기로 했다.

‘테르미니’역에서 ‘산타마리아 마죠레’, ‘바르베리니’역을 지나

목적지까지~

로마의 저녁은 늦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정말 차도 없고.. 사람도 없다.

뒷골목으로 돌아다니는 것도 아닌데.. 신기하다.

왠지 너무 한산해서 더 쾌적해 보이기도 하고..

거기다 구석구석 유명하지 않아도 멋진 볼거리가 가득해서..

걷는 내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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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한산한 로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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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Carlo Quattro Font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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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한면씩 분수가.. 총 4개.. 제대로 나온 사진이 2장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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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인듯.. 기둥들이 멋지다


하나하나 다 참견하며 걸으려다 보니..

트레비 분수까지 거의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왠일.. 11시가 다 되어 가는데 트레비 분수는 사람들로 가득..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무리지어 놀러 나온 학생들도 많았고.. 밤에 데이트 하는 연인들도 많다.

조금 전까지 왠일.. 사람이 너무 없잖아 하는 말이 쏙 들어갈 정도^^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다.

겨우 자리를 잡고 우렁찬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분수를 감상하고 있자니..

로마에 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 

너무 행복하다.

밤에는 멋진 조명을 켜서 분수를 더욱 멋지게 꾸며 

놓지 않았을까
생각했었는데..

조명은 분수를 구경할 수 있을 정도로만 켜 놓나보다..

뭐.. 워낙 멋지니까 조명따윈 필요가 없을지도^^

분수구경.. 사진 찍는 사람 구경을 하며 앉아있는데..

웬걸.. 사람들이 분수 앞에서 사진을 찍을때

뒤로 돌아 손으로 귀를 감싸고 찍는다..

놀란 표정을 짓는 사람도 많고..

분수 앞으로 가 따라해보니..

분수 소리가 귀에 모아져 우렁찬 분수 소리만 들린다.

별것 아니지만.. 왠지 신기하고 재밌다.^^

트레비까지 오는 도중 카메라 베터리 나가버려..

아쉽게도 사진도 한 장 못 찍고..

어차피 낼 다시 와서 찍자며 서로 위로하고 스페인 광장으로 GO~GO~

4년 전에 왔을 때는 잡상인들이라고 해 봐야..

트레비에서 사진찍어주는 사람들이었는데..

요즘은 장미꽃이 대세인가보다..

첨에 트레비에 도착해서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바짝 긴장해서 있는데..

갑자기 불쑥 나타나 “장미꽃 줄게” 한다.

받을 이유가 없어서 싫다고 거절했는데..

황당.. 알고 보니 얼떨결에라도 받고 나면.. 돈을 내야하는..

장난하냐!!

왜! 파는걸 그냥 준다고 얘기하냐?.. 정말 맘에 안든다.

사람들로 가득해서 발 디딜 틈도 없는데서 이상한 불빛 반짝 거리는걸..

하늘 높이 던졌다 받는 걸 파는 잡상인도 있는데..

그거 받으려고 위 쳐다보다 사람하고 부닥쳐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라고 그러는지..

정말.. だいめいわく!!大迷惑大迷惑

트레비 분수에서 스페인 광장까지는 그닥 멀지 않아.. 

1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

스페인 광장을 향해 가고 있는데..

갑자기 뭔일이라도 난 것처럼 너무 시끄럽다.. 웅성웅성..

거기다 사람들이 건물을 둘러싸고 쭉 서서는 뭔가를 기다리는데..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뭔가 싶어 봤더니.. 클럽인게다^^

그래서 그렇게 거리에 사람이 없었나?

줄이 한참이나 긴게.. 300M는 거뜬히 되어 보이는데..

왠지 재밌다.

스페인 광장에 도착했더니 역시나 사람들로 가득..

스페인계단을 올라 오벨리스크까지 갔더니..

오벨리스크는 공사중.

높은 건물이 없는 로마여서.. 

그닥 높지 않은데도 로마시내가 한 눈에 다 들어온다.

'빌라메디치'쪽으로 좀 더 올라가니..

저 멀리 바티칸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감동감동^^

화려한 네온싸인 하나 없지만..

달빛 받아 소박히 보이는 로마 시내가 너무 정겹고 예쁘다.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내일 다시올꺼니까

아쉽지만 발길을 돌린다.

다시 걸어서 테르미니까지 오는데.. 

트레비에서도 그랬고.. 스페인광장에서도 

군인 경찰인 'CARABINIERI'가 지키고 있는 모습을 

봐서인지
호텔까지 돌아오는 길은 그닥 무섭지도 않다.

피곤할만도 한데 기분이 좋아선지 왠지 더 기운이 난다.

너무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은 기분으로 마음이 가득!!

Posted by LaB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