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진단 받은게 5일정도 됐나?? 어제부터인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대박인 너무 우울하다..
그저께까지만해도 정말 하루종일 잠만 자던 대박이였어서.. 언니들 신경을 얼마나 쓰게 하던지.
안쓰럽기 그지없다.

지금까지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언니들 음식먹을때.. 침을 질질 흘리며 애절한 눈빛을 보내는 대박이가 너무딱해..
아주 조금씩이었다곤 하지만.. 과자쪼가리라던가, 빵, 유제품을 나눠주곤 했었는데..
역시 사람용으로 나온 가공된 음식들은 안좋은건가? 라고 생각하면서도..
사실 한편으론.. 못먹는.. 스트레스가 더 독이 아닐까 하며.. 그동안의 생활 방식을 합리화 시키고 있는 나..
언니들간식을 끊은 지난 5일간의 대박을 보더라도..
기운이 쭉 빠져선 계속 잠만 잤으니.. 역시 먹을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정말 큰것 같다.

언니들하고 나눠먹는 간식거리도 그렇지만..
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더 맘이 안 좋은건 바로.. 사료..
사실.. 2달 전쯤 부터인가.. 직접 만든 밥을 주기 시작했는데..
나름 일본에서 사온 애견밥만들기 책도 참고하고.. 칼로리에.. 영양성분 거기다 좋은재료, 언니의 정성까지 골고루 넣어..
자신있게 만들었는데..
왠지 그거 먹고선 간지러증 증상이 나타난것 같다는 언니의 야유에 자존심도 상하고.. 대박이가 짠하기도 하고..
진짜 복잡스런 심정이다.
대체 뭐가 문제였던 거야??

쳇! 알수가 없다. 간식을 끊고.. 밥오 알러지전용으로 바꾸는등 조심을 했음에도 대박 증상은 오히려 병원 갔을때 보다
심해진것 같으니.. (역시나 긁고.. 배에 붉은게 더 돋았다..) 어떤게 답인지 몰라하며.. 지금까지의 생활방식을 다시한번 합리화 시키려는 잽싼 나.. 대체 뭐가 문제였던 거야??? 언니들은 나쁘지 않았어!!! 흑흑.. --; 않았다고..

오늘은 함께 간식을 나눠먹지 못하는 대박을 위해..(보통 과일은 지금도 함께 나눠먹는다. 포도를 제외하고는..)
블루베리, 체리, 딸기, 파인애플을 만을 갈아 스무디를 만들어 아이스크림마냥 줬더니.. 참 좋아라 한다.
ㅋㅋㅋ  작은언니의 싸랑은 정말 대단하쥥?? ㅋㅋㅋ

Posted by LaB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