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lia/大好き!! Italia 072007. 11. 14. 12:34
랄랄라~
오늘은
Matteo Setti의 공연이 있는날~
(노트르담 드 파리 이딸리아버전의 그랭그와르)
정말 가고 싶었다..
장소만 알면 어떻게든 가려고 했는데..
아무도 가르쳐 주질 않았다.. OTL..
원래 처음에 세웠던 여행 계획은..
7월 1일 아씨시를 오전에 관광하고..
Matteo Setti의 힘차게 달려가 공연을 보는거 였는데..
장소를 알 수 없으니.. 눈물을 머금고.. 1일 공연은 포기..
세자매의 여행기간 중.. Matteo Setti는 2번의 공연을 했는데..
그게 1일, 14일이었다.
14일 공연의 경우.. 인터넷을 뒤진 결과.. 확실친 않지만..
시골 산속 어딘가의 공연장이라는걸 알 수가 있었는데..
여행일정대로 한다면.. 14일에 레지오 에밀리아에 있는건..
일정이 2틀 정도 늦어지는걸 의미해서..
되도록이면 1일 공연을 가려고 했던건데..
Matteo Setti 홈피에 물어도 누구하나 대답해주는 이.. 없으니..
(이딸리아어를 몰라.. 할 수 없이 영어로 질문하는데.. 그래서 대답이 없는듯..)
할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1일 공연은 포기하고..
그다지 멀지 않은곳의 피렌체의 아울렛 몰에 가보기로 했다.

피렌체 주변엔 프라다, 구찌, 돌체앤가바나등 여러 아울렛 몰이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7시 30분 이전에 영업시간이 끝나버려..
3시가 넘어 아씨시를 출발해선 쇼핑하기엔 너무 늦기 때문에..
좀 더 멀지만.. 9시 30분까지 영업을 하는 맥아더 글렌 피렌체를 가보기로 했다.

아씨시에서 피렌체까지 가기 위해서는 페루자를 지나 s75 bis라는 국도를 타고 가다
A1고속도로를 타면 갈 수 있는데..
빨리 달리면 3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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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UGIA 근처의 '트라시메노 호수' 이딸리아에서 4번째로 큰 호수라고..


열심히 달려 피렌체까지 도착한건 좋았는데..
피렌체에서 맥아더 글렌까지는 SS65를 타고 가는 걸 최상의 선택으로 결정했더니
이런..
피렌체 외곽으로 나와 SS65를 타는게 너무 어렵다.
정말 한참을 헤매다 겨우 제대로 된 길을 찾을 수 있었는데..
이 길이 완전 젱잇!!
진입까지 어렵긴 했지만..
저 멀리서부터 반짝 반짝 빛나는 듯한 피에솔레를 볼 수 있었음에
상한 마음을 달래기로 했다. 피에솔레는 피렌체에서 8km정도면 갈 수있는
피렌체가 내려다 보이는 구릉지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데..
마을이 올려다 보이는 모습, 피에솔레에서 피렌체를 내려다 보는 모습
모두 환상적인 곳이었다.
우연히 지나다 알게 된 곳이어서 사진뿐이 찍을 수없는게 아쉬웠지만..
여행은 정보!! 다음에 다시 갈땐 책에 나온 정보라도 읽고 가리라 마음먹고는
다시 길을 찾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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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북쪽의 올리브 숲속에 자리한 인기휴양지 피에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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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솔레에서 내려다 본 피렌체


피에솔레를 지나 ss65를 타고 맥아더 글렌이있는 Barberrino di Mugello까지
가는 길은 정말 최악!!! 피에솔레 근처에서의 헤맴은 장난이었다!!
젱잇!!

맥아더 글렌을 향한 표지판이 있다, 없다 반복에 꼬불꼬불 산길이어서..
조금 잘못갔더니.. 나 혼자만 달리고 있는 산길로 가버리게 된다던지..
가다가 멈춰서서 어디로 가야할지 한참을 고민하게 만드는  어려운 길이었다.

아울렛까지 가는 ss65길이 너무 예뻐서 눈 구경이라도 했으니 잘된거야 했지만..
제대로 가고 있는지도 확실치 않아 길 찾기는 정말 골치..
나중에 알았지만..
Barberrino di Mugello를 향한 표지판을 찾기 보다는 그냥 볼로냐 방향으로
가다 보면 몰 근처에서 볼로냐 or 몰 방향으로 나누어 지는걸..
뻔히 지도보면서 찾아가면서도 그것도 몰랐다.. 바보 --;
거기다..
또 나중에 알았는데 몰까지 연결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간단한 여정인거늘..
그것도 몰랐다.. 나중에 피렌체로 돌아오며 알았다는..
정말 바보 OTL..

겨우 도착한 맥아더 글렌은 작지만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진 몰이었다.
밀란의 맥아더 글렌 정도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세자매들에겐 낯선 브랜드들 뿐이어서..
실망..
몰 자체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한데다..
많이 걷지 않고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상점이 앞 뒤로 쭈욱 몰려있어..
괜히 쇼핑한다고 지치게 만드는 곳이 아니어서 편리..
여러 브랜드 중.. 프라다 아울렛이있었는데..
물건도 별로 없고.. 생각보다 가격도 싸지 않아서 다시 한번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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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데도 몰은 무척이나 한산했는데..
거기에 돌아다니는 동양인 세명이 신기했는지..
계속 쳐다보는 통에.. 기분까지 팍 상해버려서는..
거기까지 달려간게 너무 후회스러웠다.
프라다에서 지형이 가방을 사려고 마음먹긴 했지만..
딱히 어떤걸 사겠다고 마음먹고 간게 아니어서..였는지
어딜 들어가도 시시해져서는..
간지 1시간도 안되서 금방 몰을 나와버렸다.

티볼리에서도 그랬고.. 여기서도 느꼈지만..
딱히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관광지가 아니곳에서 동양인들이 돌아다니면
신기하게 생각하는것 같다.
계속 쳐다보는 통에 상처가 될 정도로 속상했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나 역시 방이동에 돌아다니는 외국인을 보면..
뒤 돌아 보면서 까지 방이동에 외국인들이 왜 있을까?
생각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처럼.. 나쁜 의미 없이 신기한 마음에 쳐다 보는걸..
너무 오버해서 성질 낸것 같아 왠지 창피했다.
그러며.. 방이동에서 외국인을 보면.. 뒤돌아 보며 신기해 하지 말아야지
다짐했다.
내가 그렇게 쳐다 볼때 얼마나 기분이 안좋았을지 생각하면..
정말 미안^^
그래도 방이동에 외국인이 다니는건
정말 신기한걸 ㅋㅋㅋ..



Posted by LaB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