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 피사의 사탑에 올라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나름의 고소공포증을
느껴보는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시에나로 출발한것 까지는 좋았는데..
이런.. 시에나로의 길이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려버린것이다.
아침도 못 먹고 출발했는데..
피사에서 피렌체까지 3시간 30분 가량에.. 다시 피렌체에서 시에나까지
1시간 정도 소요..
3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열심히 열심히 달렸어도.. 먼거리에는 당해낼 수가 없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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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픈배를 쥐고 시에나에 도착했는데..
시에나는 팔리오를 구경온 차들로 이미 주변이 꽉! 막힌 상태.
피렌체에서 시에나로 연결된 국도는 시에나 외곽으로 이어지는데..
사실 이곳까지 시에나로 불리는지는 잘 모르겠다.
생각에.. '시에나'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성벽 내부지역에 국한되지 않을까 싶은데..
암튼.. 국도를 나오면.. 구릉지에 위치된 시에나로 가기 위해 약간의 꼬불거리는
언덕길을 따라 올라야 시에나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에 닿을 수 있는데..
평소같으면 성벽쪽으로 마련된 공용주차장으로도 충분하겠지만..
(시에나는 차가 들어가지 못해서인지 성벽 밖으로 주차장이 여러곳있었다.)
오늘은 팔리오가 열리는 날..
10여분을 찾아 헤매도 주차할 공간이 없다.
할 수 없이 언덕을 내려가 길가에 주차를 하려고 길을 찾는데..
정말 재수좋게.. 나가는 차를 발견!!!
주차를 하고 보니.. 바로 옆에 주차에 관련된듯한 표지판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차티켓을 구입하려고 근처 카페에 들어가 물어보니..
친절한 아저씨 왈.. 오늘은 티켓이 필요없다며 그냥 가라고 손짓으로 알려준다.

성벽안쪽으로 들어가야지 시에나인건 알겠는데..
그게 생각보다 간단하지가 않아.. 길가에서 두리번 거리며 헤매이다,
점심박스를 든 이상한 스카프를 한 남자가 눈에 띄었는데..  축제에 싸들고 가는
점심박스임에 틀림없단 생각에 무작정 따라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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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을 따라 성벽안쪽으로 들어간곳이 운이 좋게도 인포메이션이 있는
곳이었다.
배도 너무 고프고.. 시에나는 첨이어서 아는게 없는 관계로..
인포메이션에 먼저 들러.. 길도 알아보고 팔리오에 관한 정보도 듣기로 했는데..
영어를 잘하는 직원이 친절히 길도 안내해주고.. 팔리오가 열리는 시간,
첸트로에서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식당안내까지 해줬다.
어떤 도시에서는 인포메이션센터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지도가 있기도 하는데..
시에나는 0.5유로에 그림처럼 그려진 그다지 자세하진 않지만..
귀여운 지도를 판매하고 있는데.. 좀더 편리한 여행을 위해 지도를 한장 구입.
가이드 아저씨가 친절히 표시해준 식당 정보가 담긴 지도를 들고
골목안으로 들어서자 건물건물 걸려진 깃발들에 눈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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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역시.. 자신들이 속해있는 혹은 응원하는 팀의 스카프를 두르고 있었는데
역시나 이딸리아노.. 같은 스카프를 다양한 방법으로 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모습들이 재밌다.

시에나는 구릉지에 위치한 도시이지만.. 빽빽히 채워진 건물들 때문에..
골목골목 해가 비추지 않아 한낮인데도.. 약간은 어두운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데.. 그늘진 골목골목이 시원해서 기분은 참 좋다^^

시에나 구경도 좋지만.. 우선은 배가 너무 고파 인포메이션 아저씨가 알려준
식당을 찾아갔더니.. 젱잇! 만원이다.
북적거리는 사람들에 더욱 먹고 싶어져 얼마라도 기다려 먹고 싶었지만..
더 이상은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웨이터의 말에 아쉽지만..
다음에 꼭! 다시 오리라 마음먹고는 발길을 돌리기로..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곳이지만.. 왜인지.. 식당을 찾는게 쉽지가 않다.
캄포근처를 돌아다니다.. 사람은 없어보이지만.. 분위기 좋은 식당을 발견!
아까 식당과는 대조되는 너무 사람없어보이는 분위기에 조금은 걱정이 됐지만..
배가 너무 고픈걸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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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맛있는 프로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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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도 좋았고.. 처음 나온 프로슈토가 놀랍게 맛있었지만..
나머지 파스타, 리조토는 정말 꽝! 배가 고팠음에도 정말 꽝!
가격은 40.5유로.


배도 채웠겠다.. 팔리오 시작 전까지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보기로 하고
발길을 옮기는데.. 퍼레이드에 쓰일 마차를 조립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아직은 초라하지만.. 완성된 모습은 꽤나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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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장소인 캄포는 아직은 한산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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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싼 좌석이 400유로 정도 한다는 관람석.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지만.. 몇달전 판매가 완료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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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대성당. 14세기 시에나를 휩쓴 페스트가 아니었으면.. 바티칸 보다 더 큰 성당이 되었을거라고 하는데.. 지금 모습으로도 충분이 반할만큼 예쁘고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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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로 다양한 디자인의 초를 만드는 가게.
베네치아 베키오 다리 밑의 초 아저씨의 초들보다는 못하지만..
그 아저씨 실력이 너무 놀라워서일뿐.. (그래서 가격도 비교가 안될만큼 비싸다)
한참을 구경해도 감탄사라 연발될 만큼 예쁜초들로 가득한 가게.
선물을 위해 여러개 구입했더니..
점원언니 좋아라하며..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한국에서 왔다는 말에.. 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 외모로 봐서는 아무리봐도
모르겠다며 언어의 차이로 구분하는 법을 배워야겠다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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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를 돌아다닌 이야기는 여기까지..
팔리오축제가 하루종일 열린다고 혼자 착각해서는.. 도시 구석구석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찾지 않아..
그냥 얼렁뚱땅 발길 닿는 대로의 관광을 하게 되서..
시에나 여행후기가 상당히 허접하다..
여행은 정보인데.. 젱잇!
팔리오 시작이 6시일줄 전혀 몰랐기 때문에.. 이런일이 생기게 됐는데..
팔리오가 아니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임에 틀림없음을 알았기 때문에..
다음엔 올땐 축제날이 아닌 다른날.. 꼭 다시 오기로 세자매 약속.

경기 준비로 인해.. 4시 30분 부터인가.. 광장이 통제가 되기 때문에
미리 자리를 잡으러 3시 30분쯤 광장으로 gogo!
광장으로 가기 전..
골목을 돌아다니며 깃발쇼?를 하는 콘트라데의 모습도 구경을 했는데..
그 이야기는 톰 행크스를 본 일과 함께 두번째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Posted by LaBella

7월 2일
시에나의 '팔리오'가 열리는 날!!!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것 외엔 그닥 할게 없었던
피사였던지라..
3번씩 방문은 왠지 무의미할것 같아 일정속에서 빼 놨었는데..
갑자기.. 피사의 사탑이 무너져내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한번은 꼭! 올라가 볼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피사의 사탑이었기에
피렌체에서 친꿰떼레를 가는길에 들르기로 일정을 짜 놨는데..
시에나의 팔리오가 열리는 시간은 오후 6시정도이고..
방문객 수 제한을 하고 있는 피사의 사탑인지라 성수기의 경우
아침 일찍부터 티켓을 구입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해서는
일찍 피사를 가기로 결정!

도착한 시간이 7시 20분경..
피사의 사탑이 있는 '캄포 데이 미라콜리(기적의 들판)'에 들어가니
놀랄정도로 한산한 모습에..
밝은 햇살이 한산한 잔디로 뒤덮힌 광장에 비추어 상쾌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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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당, 두오모, 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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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모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으로 1068년에 착공, 50년만에 지어졌다고함 이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라고..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아서인지..
전에 비해 캄포도 훨씬 넓어보이고 피사의 사탑도 훨씬 웅장한 모습에
빛나보이기까지 한다.
이런 바보 --; 지금에서야 알았지만..
2003년 사진과 비교해 구석구석 깨끗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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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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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티켓오피스 오픈까지 한참이나 남아서
사람들 방해없이 기운 피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로 결정^^
우리 외에도 사진을 찍는 한쌍의 연인들과, 3명의 남자들이 있었는데..
피사의 사탑을 배경으로 정말 놀랍도록 다양한 포즈로
(사진찍기 불가능한 포즈로 한참을 벌벌 떨어가며 찍어대는 모습..)
사진을 찍는모습이 너무 재밌다^^
우리는 노력해서 찍어봐야 발로 차는 모습인데 반해 이딸리아노들은
참 다양한 모습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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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의 사탑 티켓오피스는 8시부터 시작
입장은 8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안내원 동행으로 30명씩 제한적으로 입장

8시가 조금 넘어 제일 처음으로 티켓을 구입^^ 뿌듯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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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의 사탑 입장권, 사탑을 오르는데만 15유로


세례당, 두오모도 함께 구경하면 좋았겠지만.. 가격적 부담이 너무 커서
원래 목적인 사탑만 가기로.. 결정.

티켓을 구입하자 8시 25분에 다시 오피스로 와야한다고 알려준다.
사탑의 안전때문인지.. 짐을 락커에 일일히 보관시키고는
안내원을 따라 드디어 사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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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꼭대기까지 안내해줄 안내원들.. 설명같은건 없다. 다만 올라가는데 앞장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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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안내원 언니를 따라 입장!!
좁은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사탑을 오르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중심은 비어있다.
294개의 계단을 오르는게 쉬운일은 아니었지만..
역시 피사의 사탑!! 을 오르는 구나!! 라고 감동을 받는게
나선형의 계단의 발자국 역시 탑이 기울어진 방향으로 나있다는 사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자연스레 사탑이 기울어진 방향으로 몸이 쏠리는게 반복되면서 땡겨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중력인가 싶다. ㅋㅋㅋ
왔다갔다 몸이 땡겨지는 느낌은 정말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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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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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사진과 비교해 패인곳의 위치가 다르다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드디어 종루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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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루에서 내려다본 두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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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피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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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루에서 내려다보니 피사 시내가 한눈에 들어와 저 멀리 강까지 보인다.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 상쾌한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계단을 오르느라 힘들었던 기분을 한방에 날려주는 풍경이었다.
한참을 사진찍고 구경하는데 안내원 언니가 종탑 맨위까지 오를 수 있다며
우리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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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계단을 다시 한번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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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탑의 꼭대기.. 아찔하기까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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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탑의 꼭대기로~
한마디로 아찔하다.
피사의 사탑보다 훨씬 높은  피렌체의 종탑, 토리노의 몰레 안토넬리아나
심지어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도 이렇게 아찔하지 않았다!!


이유는 바로.. 안전망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
탑이 휘어져있어 위치에 따라서는 허리까지 올라오는 안전장치까지 보이지 않아
바로 밑이 내려다 보여서는 정말 위험하게까지 느껴진다!


멋진 경관에 우리가 올라있는곳이 피사의 사탑이라는 사실보다는..
아담하고 예쁜 피사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것에 더 만족스런 시간을
보내고는 안내원 언니를 따라 좁은 계단을 내려왔다.

멋진 피사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보고 왔다고 하기엔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고
느껴지지만..
다른곳에선 경험하지 못하는 몸이 쏠려 계단도 올라봤고^^
안전장치 없이 느끼는 아찔함에 놀랄만큼 멋진 경관까지 봤으니..
이래저래 대만족이다~

9시가 다 되어서 사탑 구경을 마치고 나오자..
제법 관광객들이 늘어난 모습이다.
닫혀져있던 상점들도 하나씩 오픈 준비에 정신이 없고..
시간이 넉넉했다면..
앞선 피사관광때 두번이나 왔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오픈도 하지 않은 상황 --; 아쉽다.
할 수 없이 피사의 사탑을 기억할 수 있는
책갈피 하나와 동전 (동전을 넣고 레버를 돌리면 동전에 피사의 사탑이 새겨짐)을
구입하고는 갑자기 정이 확 들어버린 피사를 뒤로하며 시에나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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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탑을 자세히 보면 탑 전체가 같은 각도로 기울어진게 아닌.. 층이 올라갈 수록 기울어진 각도가 줄어든 모습이 보임.


추가사진 한장^^
사탑을 오르기 전 기울어진 사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세명의 남자들에
대해 얘기했는데..
사탑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다.. 그때까지도 사진을 찍고 있는 그 사람들 발견..
정말 열심히인 모습이 너무 웃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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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자세로 사진 촬영에 임하는 모습^^


Posted by LaBella
Italia/大好き!! Italia 072007. 11. 14. 12:34
랄랄라~
오늘은
Matteo Setti의 공연이 있는날~
(노트르담 드 파리 이딸리아버전의 그랭그와르)
정말 가고 싶었다..
장소만 알면 어떻게든 가려고 했는데..
아무도 가르쳐 주질 않았다.. OTL..
원래 처음에 세웠던 여행 계획은..
7월 1일 아씨시를 오전에 관광하고..
Matteo Setti의 힘차게 달려가 공연을 보는거 였는데..
장소를 알 수 없으니.. 눈물을 머금고.. 1일 공연은 포기..
세자매의 여행기간 중.. Matteo Setti는 2번의 공연을 했는데..
그게 1일, 14일이었다.
14일 공연의 경우.. 인터넷을 뒤진 결과.. 확실친 않지만..
시골 산속 어딘가의 공연장이라는걸 알 수가 있었는데..
여행일정대로 한다면.. 14일에 레지오 에밀리아에 있는건..
일정이 2틀 정도 늦어지는걸 의미해서..
되도록이면 1일 공연을 가려고 했던건데..
Matteo Setti 홈피에 물어도 누구하나 대답해주는 이.. 없으니..
(이딸리아어를 몰라.. 할 수 없이 영어로 질문하는데.. 그래서 대답이 없는듯..)
할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1일 공연은 포기하고..
그다지 멀지 않은곳의 피렌체의 아울렛 몰에 가보기로 했다.

피렌체 주변엔 프라다, 구찌, 돌체앤가바나등 여러 아울렛 몰이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7시 30분 이전에 영업시간이 끝나버려..
3시가 넘어 아씨시를 출발해선 쇼핑하기엔 너무 늦기 때문에..
좀 더 멀지만.. 9시 30분까지 영업을 하는 맥아더 글렌 피렌체를 가보기로 했다.

아씨시에서 피렌체까지 가기 위해서는 페루자를 지나 s75 bis라는 국도를 타고 가다
A1고속도로를 타면 갈 수 있는데..
빨리 달리면 3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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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UGIA 근처의 '트라시메노 호수' 이딸리아에서 4번째로 큰 호수라고..


열심히 달려 피렌체까지 도착한건 좋았는데..
피렌체에서 맥아더 글렌까지는 SS65를 타고 가는 걸 최상의 선택으로 결정했더니
이런..
피렌체 외곽으로 나와 SS65를 타는게 너무 어렵다.
정말 한참을 헤매다 겨우 제대로 된 길을 찾을 수 있었는데..
이 길이 완전 젱잇!!
진입까지 어렵긴 했지만..
저 멀리서부터 반짝 반짝 빛나는 듯한 피에솔레를 볼 수 있었음에
상한 마음을 달래기로 했다. 피에솔레는 피렌체에서 8km정도면 갈 수있는
피렌체가 내려다 보이는 구릉지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데..
마을이 올려다 보이는 모습, 피에솔레에서 피렌체를 내려다 보는 모습
모두 환상적인 곳이었다.
우연히 지나다 알게 된 곳이어서 사진뿐이 찍을 수없는게 아쉬웠지만..
여행은 정보!! 다음에 다시 갈땐 책에 나온 정보라도 읽고 가리라 마음먹고는
다시 길을 찾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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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북쪽의 올리브 숲속에 자리한 인기휴양지 피에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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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솔레에서 내려다 본 피렌체


피에솔레를 지나 ss65를 타고 맥아더 글렌이있는 Barberrino di Mugello까지
가는 길은 정말 최악!!! 피에솔레 근처에서의 헤맴은 장난이었다!!
젱잇!!

맥아더 글렌을 향한 표지판이 있다, 없다 반복에 꼬불꼬불 산길이어서..
조금 잘못갔더니.. 나 혼자만 달리고 있는 산길로 가버리게 된다던지..
가다가 멈춰서서 어디로 가야할지 한참을 고민하게 만드는  어려운 길이었다.

아울렛까지 가는 ss65길이 너무 예뻐서 눈 구경이라도 했으니 잘된거야 했지만..
제대로 가고 있는지도 확실치 않아 길 찾기는 정말 골치..
나중에 알았지만..
Barberrino di Mugello를 향한 표지판을 찾기 보다는 그냥 볼로냐 방향으로
가다 보면 몰 근처에서 볼로냐 or 몰 방향으로 나누어 지는걸..
뻔히 지도보면서 찾아가면서도 그것도 몰랐다.. 바보 --;
거기다..
또 나중에 알았는데 몰까지 연결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간단한 여정인거늘..
그것도 몰랐다.. 나중에 피렌체로 돌아오며 알았다는..
정말 바보 OTL..

겨우 도착한 맥아더 글렌은 작지만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진 몰이었다.
밀란의 맥아더 글렌 정도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세자매들에겐 낯선 브랜드들 뿐이어서..
실망..
몰 자체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한데다..
많이 걷지 않고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상점이 앞 뒤로 쭈욱 몰려있어..
괜히 쇼핑한다고 지치게 만드는 곳이 아니어서 편리..
여러 브랜드 중.. 프라다 아울렛이있었는데..
물건도 별로 없고.. 생각보다 가격도 싸지 않아서 다시 한번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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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데도 몰은 무척이나 한산했는데..
거기에 돌아다니는 동양인 세명이 신기했는지..
계속 쳐다보는 통에.. 기분까지 팍 상해버려서는..
거기까지 달려간게 너무 후회스러웠다.
프라다에서 지형이 가방을 사려고 마음먹긴 했지만..
딱히 어떤걸 사겠다고 마음먹고 간게 아니어서..였는지
어딜 들어가도 시시해져서는..
간지 1시간도 안되서 금방 몰을 나와버렸다.

티볼리에서도 그랬고.. 여기서도 느꼈지만..
딱히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관광지가 아니곳에서 동양인들이 돌아다니면
신기하게 생각하는것 같다.
계속 쳐다보는 통에 상처가 될 정도로 속상했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나 역시 방이동에 돌아다니는 외국인을 보면..
뒤 돌아 보면서 까지 방이동에 외국인들이 왜 있을까?
생각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처럼.. 나쁜 의미 없이 신기한 마음에 쳐다 보는걸..
너무 오버해서 성질 낸것 같아 왠지 창피했다.
그러며.. 방이동에서 외국인을 보면.. 뒤돌아 보며 신기해 하지 말아야지
다짐했다.
내가 그렇게 쳐다 볼때 얼마나 기분이 안좋았을지 생각하면..
정말 미안^^
그래도 방이동에 외국인이 다니는건
정말 신기한걸 ㅋㅋㅋ..



Posted by LaBella
밀린 빨래를 하느라 점심이 다 되어서 캠핑장을 체크아웃.
웬만하면 차를 캠핑장에 두고 가고 싶었지만..
버스이용이 그닥 편치 않을 듯 해서..
그냥 아씨시로 차를 가지고 가기로 결정.
하늘은 맑고.. 움브리아는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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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아씨시 가는 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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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이는 산 프란체스코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아씨시 주차가 그닥 좋지 않다란 글을 읽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성프란체스코 성당 근처 (약 5분거리) 주차장에 별 무리 없이 주차 가능..
일요일이어서인지..
주차장은 전세버스를 타고 아씨시를 놀러온 단체 이딸리아 관광객으로
북적북적..
역시 책에 설명대로..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기독교 성지인가 보다.

주차장에서부터 5부 정도를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니..
흰색의 단아한 모습의 바실리카 디 산 프란체스코가 눈에 들어온다.
화려하진 않지만.. 담백한 느낌의 따스함이 넘치는 모습의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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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프란치스의 유해가 모셔져 있어 유명한 이 이 성당은 성인 사후 2년 뒤 (1228년) 에 착공되어 다음 세기까지 공사가 계속되다고한다. 성당의 장식은 당대 최고 화가들에게 맡겨졌는데.. 조토의 프레스코 '성 프란치스의 생애'는 이딸리아 최고의 프레스코 작품으로 꼽힌다고.


기독교 성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세자매는 기독교인이 아니어서..
아쉽게도 큰 감흥은 없는..
로마의 이곳저곳처럼 관광 가이드에 자세히 소개가 되어있지도 않아..
성당을 안을 한번 쑥 둘러 보는걸로..
유명한 성 프란체스코 구경을 마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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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프란체스코에서 내려다 본 움브리아의 전경


아씨시의 골목골목을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많은 중세도시가 그렇듯..
차가 없는 도시를 생각했는데..
신기하게도 아씨시는 골목이 넓어 도시내부까지 차량이 운행.
심지어 버스도 운행되는 모습 발견^^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곳인데.. 골목이 이렇게나 넓다니..
신기하다.
같은 중세시대라고 해도..
도시마다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것도 큰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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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시 버스^^ 카프리에서의 버스처럼 조금하다


움브리아의 따스한 햇살이 도시 구석구석을 비추는
아씨시는 책에서의 설명처럼 정말 밝은 따스함으로 가득한 도시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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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어서 인지.. 도시는 무척한산..
대부분의 상점도 닫혀있어 무척이나 조용한 느낌.

아씨시의 구석구석을 다니다 보니..
점심이 한참 지난 시간인지라 허기가 몰려왔다.
대부분의 상점이 닫혀있어 너무나 조용한 아씨시에서 식당을 찾는건
왤케 어려운지..
사람으로 붐비는 조금한 식당을 하나 발견해서 들어가 봤더니..
지역주민들로 가득한 모습.. 왁자지껄..
자리도 꽉 차 있고 너무 바쁜 모습에 손님이 들어오는 줄도
모르길래.. 할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고 발길을 돌렸다.
닫힌 상점들 사이를 돌아다녀 보는데
그나마 식당의 경우 영업을 하고 있었지만..
왠지 맛이 없을것 같단 걱정에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하는 식당이 아닌..
지역주민이 즐겨찾는 식당을 찾아
고픈 배를 움켜쥐고.. 아씨시를 걷고있는데..
우연히 집에서 나오는 한가족을 발견..
엄마, 아빠 어린 꼬마 가족이었는데
하나도 알아 들을 수 없지만.. 꼬마의 말 중에 모짜렐라 한단어가 들려와
왠지 식당으로 가는것 같아..
뒤를 쫓았더니..
왠 횡재!!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게 아닌가!!

얏호!!

음식냄새 너무 좋고^^
사람들도 기다려서 먹는걸로 식당결정..

식당이 붐벼
할 수 없이
이딸리아 여자와 결혼한 영국 아저씨와 그 처제가 함께
식사를 하게 됐는데  아저씨 너무 주책이다.
우리빵도 갖다 먹고..
레몬을 주문했더니 그것도 갖다 먹는 염치 좋은 성격의 먹보 아저씨 였는데.

까짓 레몬에 모라 할 수도 없어서..
이거 완전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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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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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이가 주문한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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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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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주문한 해물 파스타


가격은 모두해서 34유로(생각보다 저렴하다.)
워낙 배가 고팠던지라 맛있게 먹었지만..
그냥 왠만한 맛이다..

식당을 나와 이곳저곳 아씨시를 더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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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 시에 허락하에 공사를 할 수 있는지.. 건물 앞에 공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는 듯한 글이 붙어있다.


아씨시를 나온 시간이 3시 30분 정도
너무 예쁜 곳으로 볼거리도 넘치는 아씨시였지만  여행은 생각보다 재미없는 여행이 되어버렸는데

이유는 두가지.

나름 관광책자도 읽고 갔지만..
대부분의 정보가 산 프란체스코에 국한되어있어..
정보 부족으로 어설프게 눈구경만 하게 된점..

또하나는 체력..
여행 오기 전..
많이 걸을걸 예상하고 대박이랑 함께 세자매가 올림픽 공원을
산보했는데..
그걸론 역부족이었나보다.
티볼리에서 부터 갑자기 많이 걸었더니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는데..
아씨시에서 최고조!!
정말로 허리가 너무 아파 예쁜 아씨시고 모고..
그냥 차에 돌아가 떠나고만 싶은 마음으로 가득했다.
여행은 이제부터인데..
걱정스러울 정도로 아프다.
쟁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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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허리가 아파서 걷는걸 지형이가 우습다며 찍은사진


여행은 정보, 체력의 보탬으로 더욱 알차게 할 수 있단 사실을 깨닫고..
아씨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아씨시를 나온 시간이 일러..
우리는 피렌체 근처 아울렛 몰을 가보기로 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피렌체로 가자~ 룰루루~


아씨시 주차비용 4.35유로.
Posted by LaBella

테르니에서 페루쟈까지 연결된 고속화도로가 공사중인 바람에 할 수 없이
산길 국도를 타고 아씨시까지 왔더니..
캠핑장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12시가 넘은 시간..
아씨시 근처엔 캠핑장이 별로 없는지 그나마 제일 가까운 캠핑장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씨시에서부터 10분 이상은 달려야 도착가능.
곧 캠핑장이라는 싸인은 있는데 가도가도 끝이 없다..
어두움속의 벌판을 달리다  발견가능.. --;

늦은 시간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사무실이 열려있어 체크인이 가능^^

드디어 자동차 여행의 묘미, 캠핑이 시작되는거다!

캠핑을 시작은 했는데..
가진 캠핑 용품이라곤 한국에서 가져온 3초텐트, 돗자리, 세 장의 담요뿐..
침낭도 구입했놨는데.. 깜빡잊고 안 가져왔다..
원래 계획대로가면 벌써 버너를 포함한 조리기구까지 다 구입했어야 하는데..
이런 쟁잇!!

너무도 피곤한 나머지 텐트에 돗자리만 깔고 대충 잠을 청했는데
이딸리아 밤이 너무 춥다.
밑에선 찬기운이 솔솔 올라와..
정말 감기 걸릴뻔 했다.

방심했다.
한국처럼 더울줄 알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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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시 캠핑장


아씨시 캠핑장은..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니어서 인지..
무척이나 한가로운 모습..

시설은 그닥 좋지 못해.. 샤워실 뜨거운 물은 펑펑 잘 나오지만..
화장실 문 손잡이가 없는곳도 있고..
밤에 화장실 가기 좀 무서울 정도로 어두침침..

시설이 검소해서 아쉽긴 하지만..
생각해 보면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캠핑장.
캠핑장 크기도 넓은데다가 차량 한대당 주어지는 공간도 넓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
자동차 한대, 사람 세명에 텐트비까지 전부해서 29유로
세탁기, 건조기 이용요금은 3유로씩(다른 어느곳에 비해서 완전저렴).

한가지 더 좋은점은..
보통 캠핑장 체크 아웃이 12시 이전인데
아씨시 캠핑장은 오후 7시까지라고 완전 여유~
아씨시까지 거리가 좀 있지만..
차량도 운행 하는듯 해서.
아씨시에 주차할 비용이 걱정이라면 7시까지의 체크아웃 시간을
잘 활용해도 좋을듯.

Posted by LaBella
걸린시간 : 6시간 정도
통행료 : 티볼리에서 오르테까지 3.8유로

루트 : 티볼리 출발 VIA TIBURTINA VALERIA를 타고 로마방향
         -> A1 피렌체 방향으로 30km 달리다
         -> ORTE로 나와 TERNI방향
         -> TERNI를 지나 S3(VIA FLAMINA)를 타고 계속 직진
         -> FOLIGNO에서 ASSISI 방향 S75로 갈아타서
         -> ASSISI까지 직진

티볼리에서 출발한게 7시 정도..
여행계획에 고속도로 이용은 포함시켜 놓지 않았었는데..
아씨시를 지나가는 국도를 타기 위해 테르니까지 가야하는데..
티볼리에서 테르니까지 가는 길이 은근히 복잡..
할 수 없이 테르니까지는 A1을 타고 가기로 결정..
오르테에서 고속도로를 나와 고속화도로(무료 대부분이 양방 4차선 이상도로)를
이용 나르니를 조금 지나면 있는 페루자까지 연결된
S3 bis - E45 길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왠걸 공사중..
할 수 없이
테르니까지 가서 VIA FLAMINA를 타고 아씨시까지.
S3(VIA FLAMINA)은 일반국도..
오르락 내리락 꼬불꼬불 산길은 아니지만..
야심한 밤에 달리는 산길이라.. 확실히 시간이 훨어씬 더 걸리는듯 하다.
거기다 아생동물도 많아서.. 더욱 주의를 요하는 운전..

이딸리아 산길 국도 운전은 이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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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까지 오기까지 조금은 힘들었지만..
빌라데스테를 구경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에 맞춰 겨우 도착!!

언덕에 위치한 티볼리는 현재 로마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풍장소라고..
한때는 고대 로마인들의 위락단지이기도 했다고..

역시나 유명 관광지 답게 티볼리 근처에 가자 정말..
무슨 해변에 온것처럼 관광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게 왠지 마음이 들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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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에 위치한 티볼리


언덕을 올라 티볼리에 들어서자.. 차가 막히는게 인기 소풍장소임을
실감할 수 있을정도..
티볼리 시내 길가에 겨우 주차를 해 놓고..
(무단 주차 아님.. 기계에서 주차티켓 발권 받은 후 주차)
티볼리에 온 목적인.. 빌라데스테를 찾아가기로했다.
조금한 마을인데..
티볼리는 관광객들인지.. 지역주민들인지.. 사람들로 북적북적!!
한참을 빌라데스테 표지를 따라 가는데도 영 찾을 수 없어..
지역 주민인듯한 여자둘에게 길을 물었더니..
꽤 먼 거리였는데.. 빌라데스테까지 직접 안내를 해 주는 친절함^^

16세기에 피로 리고리오라는 사람이 아폴리토 데스테 추기경을 위해 지은 화려한
전원 주택인 빌라데스테는 가파른 정원 곳곳에 설치된 분수로 유명한곳.

너무도 평범해 보이는 빌라데스테 입구를 봐선 정말 멋진 곳일까
의구심이 들 정도.. 참고로 빌라데스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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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티켓 오피스가 있는데 티켓가격은 한 사람당 9유로..
학생할인이 있어서 좋아라했더니..
유로권 학생들뿐이 안된다고.. 차갑다..

동생이라도 할인 받을 줄 알았는데.. 안된단 말에 왠지 심술이 나서는
티켓이 너무 비싼단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이런 생각은 정원을 보기전까지의 얘기로..

저택에서 정원을 내려다 보는 순간 완전 반해버리는 빌라데스테!!
정말 너무 예쁘다.
언덕위에 위치한 티볼리의 모습 그대로..
티볼리 바깥쪽 경사진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저택에서 정원을 내려다 보는데..
그 경치가 정말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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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데스테 개장시간은 오전 8;30분~ 해지기 1시간 전까지 관람이 가능한데..
우리가 늦게 도착해서인지..
너무도 한산.. 그래서 더욱 쾌적^^
티볼리 가기 전 참고했던 블로그들에서 작동되지 않은 분수가 꽤 있었단 글을
읽었는데..  우린 재수가 좋았는지 대부분의 분수가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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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개의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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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모양분수 혹은 티볼리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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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간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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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간 분수에서 내려다 본 냅튠분수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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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물기둥은 넵튠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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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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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올빼미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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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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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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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로 마실수도 있는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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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분수외에도 이름을 알 수 없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분수들로 가득한
빌라데스테..

결혼 사진 찍는 장소로도 딱 알맞는 장소인지..
두 커플이나 결혼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분위기랑 너무 잘어울려서.. 왠지 더 예뻐보였다^^
이딸리아 사람들도 이런데 와서 따로 결혼 사진을 찍는 구나.. 싶어서
왠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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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찍은 사진이라.. 분위기랑은 거리가 먼~
신부는 긴장 하나도 안하고 방긋방긋 잘 웃는데..
신랑은 긴장 가득.. 구경하고 있으니까 챠오~ 하며 긴장속에서도 인사를
해주시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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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신부가 타고 온 클래식 카.. 귀엽당^^


티볼리는 아직도 밝은데..
폐장시간이라며 쫓겨나오듯.. 빌라데스테를 나와 차로 향하는데..
무슨 일이라도 난 것처럼.. 골목이 시끌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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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조금한 마을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어디서 몰려 나오는거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
여기 저기서 CAIO가 들려오는게 정말 흥겹다^^

조금한 마을인데 어디서 또 그렇게 차는 밀려나오는건지..
차 엄청 막힌다.
빠져 나오는데.. 200미터 정도를 20분 이상 걸린듯..

정말 너무도 관광지 스러운 티볼리의 모습이었다^^
일정대로 우리는 아씨시를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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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시로 향하는 중.. 너무 예쁜 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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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데스테 분수의 자세한  설명있는 곳.. http://blog.naver.com/jojinnan/10013680629 
Posted by LaBella
뿡뿡!!!

티볼리는 로마 시내에서 여유있게 1시간 30분 정도 동쪽으로 달리면 갈 수 있는
현재 로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풍장소라고..

로마 시내를 벗어나 G.R.A를 타고 고속도로 A24를 타고도 갈 수 있지만..
고속도로는 딱! 티볼리를 지나치지 않기때문에..
바로 티볼리까지 갈 수 있는 VIA TIBURTINA VALERIA를 타고 가기로 결정.

자동차 여행이 드뎌 시작됐는데.. 막상 캠핑용품은 하나도 없다!!!
짐을 챙길때 여기서 구입 가능한 물품들은 여기서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왔기때문에.. 가진 거라곤 달랑 3초 텐트 하나뿐..
(3초 텐트도 여기서 더 싸고 훨씬 좋은걸로 구입가능..
 3초 텐트는 없을줄 알았다고!! 흥!!)
국도를 이용해 가다보면 큰 슈퍼가 당연 있을 거라고 생각..
역시 예상대로.. 조금 가다보니.. 파노라마표시가 있었다 ㅋㅋ..
슈퍼 좋아라 하는 세자매 캠핑용품도 캠핑용품이지만..
슈퍼에 눈이 번쩍!! 표시를 따라 파노라마를 찾아 가는데..
정말 꼬불꼬불 한참을 달려도 보이지 않는 파노라마..
정말 여러번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역시 슈퍼를 좋아라하는지라..
티볼리까지 가는데 시간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찾아 발견한!!

ROMA est.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ROMA est는 고속도로 A24랑 바로 연결되어있다. --;
G.R.A에서 A24를 타고 가면 10분도 채 안걸려 도착.. )

ROMA est 는 로마 조금 외곽에 위치한 새로 생긴 몰.
(로마시내에서 부터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est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뜻도
 있다고..)
파노라마를 포함해 전자제품 판매하는 곳, 여러 의류매장, 레스토랑, 서점,
아이팟매장, 화장품매장(세포라도 있음)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있는
엄청 큰 규모의 몰..
언제 생겼는진 모르지만.. (주변이 아직도 공사중)
무척이나 깔끔하고 세련된 곳!!
주차장도 너무 잘 되어있어 편리..
고풍스런 옛 건축물로 가득한 로마에 이런 현대식 몰이 있단게
왠지 의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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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있는 대형 슈퍼마켓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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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멀티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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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식당가..



토욜일인지라.. 가족단위로 쇼핑나온 사람들로 가득^^
재밌는건.. 2층에 식당가와 아이들 쉼터가 함께 있는 곳에서 티비로 발렌티노 로씨의 경기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대부분 남자) 거기 서서 대화하며 발렌티노 로씨를 응원하고 있었다.. 발렌티노 로씨를 좋아하긴 하나부다.. 확실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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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GP를 보는 사람들


너무 좋아하는!! 일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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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피자를 함께 판매하는 집이었는데..
카푸치노만 마시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을 것 같아서 주문..
동그란 피자가 아니고.. 인도의 난처럼 기다란 모양의 피자인데..
손님이 원하는 만큼 잘라 그램대로 판매. 종류 다양해서 선택의 폭 너무 넓다.
바로바로 만들어 굽기때문에 따뜻하고 바삭..
(피자종류는 만드는 사람 마음인지.. 나중에 갔을땐 저게 없어서 실망..)

두 조각에 4.2유로.
카푸치노는 너무 저렴한 한잔에 1.1유로.. 너무 착한 가격!!!
카페도 정말 맛있었지만.. 피자는 정말로 너무 맛있다~
점심을 먹기 전이었는데 간식삼아 셋이 나눠먹기에 양도 충분!!
정말 맛있게 먹어서.. 요거 먹고 싶어서 여행 마지막 날..
ROMAest를 다시 갔을 정도라고!!

맛있는 카페랑 피자도 먹고 좋은 구경도 해서 좋았지만..
티볼리 갈 시간이 부족!!
캠핑용품을 사러 파노라마에 갔더니.. 이게 왠일.. 캠핑용품이 별로 없다.
할 수 없이 물이랑 간식거리만 사들고 점심도 포장해서 티볼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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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공사중인 ROMA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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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에서 유로카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로마 시내에만 유로카 사무실에 10개정도 있었는데..
예약을 늦게 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바티칸에서 빌리기로..
우리가 빌리기로 한 차는 골프였는데..
알고보니.. 골프 혹은 동급 차량.. 이라며
피아트 브라보를 가지고 가란다.. --;
유로카 사무실에 가고 보니.. 왠지 골프면 너무 작을 것 같아..
그 자리에서 차를 변경할 수 없냐고 물었더니 불가능 하다며..
여름이라 차가 완전 모자란다고...
그나마 다행인건 브라보가 골프보다 조금 더 크다며
직원이 좋은 차라며 추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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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줄..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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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래치가 없나 확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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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받으면서  열쇠만 주고 가버리려는 직원을 붙잡고 차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
눈에 띄는 스크래치가 있었는데.. 모르고 지나쳤음 괜히 돈을 지불할 뻔했다.
그 외에 정말 작게 찍힌 자국도 여럿있었는데..
직원 왈.. 그런건 아무도 신경 안쓴다고..
문제가 될것 같은 스크래치는 직원이 영수증에 체크..

차는 780km정도 뿐이 운전 하지 않은 정말 새차 냄새 풀풀나는 새차!!
유로카가 푸조처럼 내 이름으로 나오는 새차는 아니지만..
상태는 완전 만족.

처음 운전은 내가 했는데..
다른건 모두 괜찮았지만..
(차를 매일 타고 다녀도 차에대해 아는건 없기때문에.. 대충대충 시승기..)
클러치 밟는게 너무 힘들다.
원래 수동운전을 하기 때문에 클러치 밟는것 정도는 암것도 아닌데..
클러치가 한참이나 깊숙히 박혀 있는데다가.. 모랄까 붕붕뜨는 느낌이어서..
다리가 떨려올 정도로 힘이들었다.
20일을 운전하면서 익숙해 지긴 했지만..
시내운전하기엔 정말 꽝!!
속도는 정말 잘 나서.. 160에서 200까진 무리없이 가속 가능..
200 이후부터 가속 힘듬..
고속도로 내리막길에서 216까지 속도 내 봤는데.. 차가 떨려서 더 이상은 무리..
브레이크는 제깍제깍 잘든다^^

차를 받아서는 복잡한 로마길을 통과해 호텔에서 짐을 찾고는 티볼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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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져온 짐이 별로 없어서 아직은 여유만만한 트렁크..

생각보다 트렁크가 커서.. 여행기간 중.. 짐이 엄청 불어서.. 물건 꺼낼 때
조금 고생은 했지만.. 짐이 늘어났던걸 생각하면..
트렁크 크기 아주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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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유로카에서 예약한 차를 받아 이딸리아 일주를 떠나는 날!!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체크아웃 준비를 하고는 짐을 맡기고 차를 찾으러
바티칸으로!!
일찍부터 준비했으나.. 역시나..
꼭!! 바티칸 돔에 오르고 싶었는데..
너무 무리해서 일정을 잡는건.. 하지 말아야겠단 생각뿐이다.. OTL
테르미니에서 64번 버스를 타고 바티칸까지(40번도 갈 수 있음)가는데..
버스 정류장이 바티칸에서 5분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서..
처음엔 잘못 내린줄 알고 완전 당황..
사실.. 안내방송이 없는데다가.. 딱! 바티칸이 보이질 않아서.. 망설이는데..
신부님 내리는걸 보고 쫓아내렸더니.. 바티칸..
뜨건 햇살을 맞으며 5분 정도 걸으니.. 시끌시끌..
어마어마한 인파로 가득한 바티칸이 보인다^^

4년만의 바티칸은 오벨리스크 공사로인해 가려뒀던 천막도 없어지고..
더 많은 사람들로 더 붐비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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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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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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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맨 윗층 오른쪽 3번째 창문이 열려있는 날은 교황님이 계신 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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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을 지키는 스위스 근위병들.. 서로 왔다갔다하며 수다떠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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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피에트로 광장을 지나치다.. 앞에서서 사진기자들이 사진을 찍길래.. 왠지 신기해서나도 한장..
카톨릭교인이 아닌지라.. 누구신진 알 수 없지만.. 꽤 유명한 분이신가
보다.. 사진 찍으며 신기해 하니까 뒤돌며 손까지 흔들어주시는 센스^^
교황님은 확실히 아니고.. 추기경님 정도 되시는 듯.. 아무튼 높으신 분인듯..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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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ZIA

스페인 광장에서도.. 나보나광장에서도.. 너무도 쉽게 만날 수 있는 폴리지아^^
완전 친숙하다.. 폼잡고 나 경찰이네 목에 힘주고 있지도 않고..
길 물어보면 영어를 잘 못해 땀을 찔찔 흘려도 끝까지 알려주고..
서로 수다떨지언정.. 차에앉아 가만히 있는 모습도 본적없다.
사진 찍겠다고 하면.. 폼까지 잡아주시는 친절함~
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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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늦어져 돔엔 오를 수 없고.. 할 수 없이 사진만 찍고 다음을 기약..
10시가 조금 못된 시간이었는데.. 바티칸엔 정말 놀랍도록 긴 줄이..
바티칸엔 겨울, 여름 이렇게 두번 가 봤는데.. 여름에 갔을때도 30분 정도 밖에
안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
오늘은 그 10배는 더 서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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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에 입장하려는 줄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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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늦어져 돔엔 오를 수 없고.. 할 수 없이 사진만 찍고 다음을 기약..
10시가 조금 못된 시간이었는데.. 바티칸엔 정말 놀랍도록 긴 줄이..
바티칸엔 겨울, 여름 이렇게 두번 가 봤는데.. 여름에 갔을때도 30분 정도 밖에
안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
오늘은 그 10배는 더 서 있는 듯 하다..
무조건 바티칸에 일찍!! 가야한다는 깨달음을 얻고..
바티칸 뒷쪽에 있는 유로카를 찾아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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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뒷편.. 다른 복장의 스위스 근위병.. 친절하게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허락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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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다음 골목.. 저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박물관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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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낙서도 이렇게 멋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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