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대박이 한테 일어났다.. OTL..
산책을 갔다 목욕을 했는데..
날씨도 춥곤해서 드라이로 말려줬더니
드라이가 싫다며 도망치는 대박을 쫓아갔는데..
요 녀석이 침대로 올라가려다 갑자기 툭 주저 앉는게 아닌가..
그러더니
한쪽 다리를 들고는 아파하며 거실로 나가는데..
딱 보기에도 너무 아파하는 것 같아서
엑스레이라도 찍어보려고 병원엘 갔더니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며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다.
우선은 늦었기 때문에 진통제 맞고.. 집에 돌아왔는데..

날벼락..

전에 한번 산책 후 갑자기 다리를 절었던 적이 있는데..
그 담날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도 찍고 선생님이 이리저리 다리를 확인했을때
일시적인 통증으로 인해 그럴 수도 있단 얘길 들었어서
혹시나 이번에도 그런게 아닌가 싶어
병원에도 내일 가보는게 어떻냐고 언니 한테 얘기 했는데..
병원 다녀오길 잘했다.

어쩐지 바보 자식..
산책할때 혼자 신나서는 계속 뛰더라..

병원에선 자기네는 수술을 할 수 없다며.. 연계된 좀 더 큰 병원에서 하라고 하는데.. 서울대 병원에서 하고싶다. 어차피 금욜날 눈때문에 병원도 가야하고..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지만..
우리 애기 다리인걸..

이래저래 속썩이는 대박이 때문에 정말 마음이 아프다.
드라이도 시키지 말고.. 그냥 마르게 수건 들고 쫓아 가지 말껄 하는
후회가 든다.. 젱잇!!

정말루...
왜 이러는거야..??
사람도 잘 끊어진다는.. 특히 운동선수들.. 그러고도 다시 운동을 한다는
얘길 들어서 조금은 안심했지만..
인조인대를 사용해 수술을 해야하는것도 맘에 걸리고..
정말 맨날 언니들 속만 썩이는 우리집 막내..

이번 이후로 정말 아픈곳 없이 건강했음 좋겠다.
대박이가 아프면 언니가 더 힘들어지는걸..
제발 알아줘라!!!
이 바보녀석아!!!
젱잇!
대박이 바보 똥구녕..


Posted by LaB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