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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지방 추출 수술후 대박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대박이 인대가 끊어진지.. 1년..

수술은 건대에서 했는데..

수술 후 2달 정도까진 상태가 정말 안 좋아서..는

재수술을 생각할 정도였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운동도 하고 하니까 다리에 근육도 다시 많이 생기면서

절룩거림도 많이 줄어.. 최근엔 그나마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런 젱잇!

이번엔 오른쪽 다리가 아픈가보다.

증상이 시작된건.. 한 열흘전쯤이었나..

안그래도 수술한지 1년이나 되서 검사도 할겸 병원에 한번 데리고 가려고

생각했는데..

산책 후.. 집에 돌아와서 멀쩡했던 오른쪽 다리를 저는 대박이..

바로 서울대병원에 예약하고..

지난주 월요일 진료를 받았는데..

엑스레이상으로나, 선생님 테스트에서도 이상은 없다 하셔서.. 일단은 안심.

또 인대가 끊어진건 아닐까 너무 걱정했단말야.

다만.. 수술한 부위도 그렇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관절염때문에 아픈것 같다고

이런 증상으론 수술을 할 수도 없고..

지금으론 상태를 되돌릴만한 방법은 없다 하시며 줄기세포를 통한 치료로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완화 시켜주는 방법이 있다고 하셨다.

관절염이라는게 평생 안고가야할 통증이기에 그걸.. 조금이라도 줄여주면

대박이가 훨씬 편안할 거라면서..

갑자기 왠.. 줄기세포 --;

전에 건대에서 척추 마비증상인 아이를 만난적이 있는데..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하기로 했는데.. 거기에 따르는 치료비가

자그만치 1500만원이란 소릴 들은적이있어서.. 지레 겁을 먹고는..

치료비는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의외로 무척이나 저렴한 주사 한번 놓을때마다10만원 정도라고..

과학쪽은 잘 몰라서.. 확실한 설명은 불가능하지만..

대충.. 대박이 몸의 지방을 빼내 거기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배양시켜

대박이 몸에 주사하면.. 관절, 연골같은부분의 재생, 통증완화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통증을 완화 시켜준다는데.. 뭐가 더 필요하랴..

그 다음날.. 지방추출을 위해 다시 서울대병원을 방문..

이런 젠장.. 병원 가기전에 조금이라도 대박이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올림픽 공원에서 산책을 한바퀴하고 병원을 갔는데..

이게 왠일.. 산책중간부터 또 오른쪽 다리를 절뚝거리는 대박이..

너무 짠하다.

내 살 찢는거 아니라고.. 지방추출이라는걸.. 우습게 생각했다.

내 살은 종이만지다 조금만 찢어져도 쓰라리고 아프다고 쌩 지랄을 하면서..

대박인 이유도 모르고 병원에 또 끌려가 갑자기 선생님들 손에 이끌려..

마취하고 다리 절개.

5분 정도면 끝나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했지만.. 수술후의 대박인 너무 안쓰럽다.

얼마나 아플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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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온 후.. 계속 끙끙거리며 움직임없이 잠만자는 대박이.

어쩌다 한번 일어나서 돌아다녀도 오른쪽 다리는 사용하지 않고..

작년에 수술했던 왼쪽다리 하나로 버팅기며 아슬아슬하게 돌아다니걸 보고 있자니..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

수술전 산책으로 인해 다리가 아파서 오른쪽 다리를 안 쓰는건지..

아니면 수술때문에 아파서 다리를 안 쓰는건지 알 수가 없어서..

당화스러워 선생님한테라도 이렇게 고통이 심하냐고 묻고 싶은데..

답답하게도 서울대 병원은 진료시간 이후엔 절대로 전화를 안 받는다.

다만 급하면 응급실로 찾아가야할 뿐..

진짜 속터지게 답답하다. 건대는 전화상담도 해주고 응급실가는것도 간단해서

괜찮은데.. 서울대는 응급실 가는것도 힘들고.. 진료전 전화상담 같은건..

아예 되지도 않으니.. 너무 까다롭다.

대박인 다음날까지도 벌벌떨며 아파하다가.. 다행히 조금씩 상태가 좋아져서는

먹을거에 눈을 번뜩이며 쫄쫄쫄 달려나오는것도 다시하고..

침대를 오르락거리는것도 잘 한다.

얼마나 다행인지.

그 후로.. 6일이 지나.. 12월 1일 오늘 실밥을 풀기위해 다시 서울대 병원을

다녀왔다.

분명 어젯밤까지만해도 괜찮았는데.. 아침부터 또 오른다리를 절뚝거리는 대박.

이런 젱잇!

실밥풀며.. 진찰받아본 결과.. 구조상엔 이상이 없다고..

줄기세포를 배양해 주사하면 통증완화 효과가 있을수도 있음에 기대를 걸고..

우선은 지켜보라는 선생님 말씀.

진료도 금방 끝나고 해서 오랫만에 대박일 데리고 올림픽 공원엘 갔더니..

또 다리 상태가 안 좋다.

어떤 할아버지 자전거 타고 지나가시며 뒷다리 걸음걸이가 이상하다고

알려주시기까지.

흐흑.. 저도 안다구요!!

절뚝거리는 다리로 가볍게 산책한 후..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 심장사상충 주사맞고.. 이런 저런 상담받고..

팔에 난 종기 같은것도 제거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다리가 더 아픈지.. 완전 기운이 없어 너무 짠한 대박이다.

가만히 누워서는 평소답지 않게 무척 조용하고 침대도 혼자서는 못 올라가서는

침대앞에서 올라갈까 말까 계속 고민하는 모습..

내 다리가  초등학교때부터 괜히 시리고 아팠던것처럼.. 그렇게 아픈거라고

아무리 생각하려고 해도 너무 걱정스럽다.

이제 돌아오는 12월9일이면 겨우 6살인데.. 벌써부터 다리가 아프다는건

진짜 슬프다.

우울한 대박이를 쓰다듬어주며 다리를 만져봤더니..

겨우 열흘 사이에 오른쪽 다리 근육이 많이 줄어들어있다.

수술후 계속 오른쪽 다리만 사용해 왼쪽에 비해 근육이 훨씬 많고 두꺼웠었는데

열흘동안 이렇게 얇아질수 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얇아진 모습.

오히려 지금은 왼쪽이 더 두꺼운듯.

흐잉.. 또 다시 가슴이 저며오는..

제발.. 줄기세포가 치료 효과가 있어서 대박이 다리가 좀 더 편해지길 바랄뿐.

수의학도 더 빨리 많이 발전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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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티셔츠를 입은 대박이. 너무 귀엽잖아!! 어쩔거야~







Posted by LaB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