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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07 모든 것의 시작은 ‘Notre Dame De Paris’로부터
Italia/Perché?2007. 8. 7. 13:08

뮤지컬 ‘Romeo&Juliette’에 한참 빠져 지내던 지난 1월..

우연히 ‘Notre Dame De Paris Live Arena Di Verona'를 보게 됐다.

한번 빠져 버리면 한참을 헤어 나오지 못하는 스타일인데다가

'Romeo&Juliette’로부터 헤어 나오고 싶지도 않았는데..

괜시리 ‘Live Arena Di Verona'에 끌려버렸다.

지난번 베로나에 갔을때 오페라 축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보지 못한게 아쉬웠던 것도 있지만..

아레나에도 들어가 보지 못했는지라 아레나 내부 모습이 어떤지 괜시리

궁금해져 다운을 받았는데..

이게 왠걸.. 이딸리아어 공연이잖아!!

‘R’발음이 ‘Rrrrrr~" 굴러가는게 너무 좋다!!

언니를 보여줬더니.. 한번에 쏙 빨려들었다나 모라나..

그때부터 몇 번을 들어보니 나도 완전 빨려들어간다.

멜로디도 진짜 좋고 안무도 멋지고.. 단순한 듯 하지만 엄청난 스케일의 무대도 멋지다.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훌륭한 작품인데다,

무엇보다도 배우들 실력이 너무 뛰어나다!!!!!

노래를 너무 잘해서 듣고 있으면 입이 쩍 벌어진다. 

이딸리아 놀러갔을 적.. 베네치아에서 수상택시를 탔었는데..

그때 가이드 아저씨가 성악을 전공해서 이딸리아 유학중인 분이셨는데..

택시 위에서 노래를 한곡 불러주시고는..

이딸리아에는 노래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왠만한 곤돌라 아저씨들도

성악가 처럼 노래한다며 쑥스러워했었는데..

그땐 그런가보다 했는데..


배우들 실력.. 정말 놀랍게 노래를 잘한다.


원래부터 좋아라.. 너무좋아라하는 이딸리아인데.. 더 좋아지는 마음을 어떻게 해..

그러던 어느날 밤..

아무리 생각해도 이딸리아에 가고 싶다.

올 해 여름에는 작년 일본갔을 때 지형이 빼고 가서는 우리끼리

맛있는거 잔뜩 먹고 온게 계속 남아서..

열흘정도 일본 구석구석을 여행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비행기 티켓에.. 맛난거 잔뜩 먹어야 하고.. 열흘이라고 생각하니까..

아껴아낀다면 이딸리아도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한번 생각해 버리면 멈출 수 없어서..

당치도 않은 계획을 언니랑 지형이 한테 퍼트리고는

무조건 이딸리아로 간다고 결정..


첨엔 7일정도 패키지라도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또 가겠다고 결정하고 나니까 7일은 너무 적다..

패키지를 안하려고 보니까.. 기차여행은 짐 때문에 싫고..

결국 렌트가 하고 싶다고 스스로 렌트 결정..

열흘.. 돈 없어서 안된다는 언니 몰래 몰래..

열흘.. 15일.. 20일... 계획은 늘어나고..


저렴한 뱅기 티켓을 찾다..

마일리지 적립이 유리한 JAL을 타기로 결정하고 보니

웬걸.. 5만원에 스탑오버도 된다잖아..

일본은 원래 가려던 것이었고..

에라 모르겠다.

일본에서 4박5일까지.. 합치고 보니..

총.. 27일간의 여행으로 결정..

처음 가겠다 결정한게 1월 말 이니까..

출발일로 정한 6월28일까지는 5개월이나 남았겠다.

한다면 한다!!

미국에서 공부중인 지형이 용돈 2달치 포함 세자매 모두 용돈 압수.. 심하다.

한번 더 보려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매했던 로미오와 줄리엣 막공 티켓도 환불..

아직 한참이나 멀었는데.. 갈 생각만으로도 완전행복..


대박이가 맘에 걸리지만.. 이미 마음 먹어버린거.. 어쩔 수 없다..

그러고 보면 난 참 못됐나보다..

그렇게 소중한 대박이인데도 이딸리아 가고 싶다고 떨어뜨릴 생각을 하다니..

미얀..


요렇게 해서 이딸리아로 여행이 결정..^^

조금은 황당하지만..

‘Live Arena Di Verona'에 대한 호기심으로 결정된 이딸리아여행..


여행을 준비하면서 느낀거지만..

뭐든지 하겠다는 의지, 결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한것 같다.

처음에야 이딸리아 가도 아껴아껴 쓰면되잖아.. (속으론 안될것 알면서도)

하면서 가능한 최소한 경비로 예산을 잡았을때 7백만원 정도면 될거라며

힘들어 하는 언니를 달래며 (7일정도 일정으로) 가기로 결정을 하고보니까..

7일 이상, 7백만원 이상은 절대 안될것 같던것도..

미국서 혼자 공부하는 동생 용돈도 압수할 정도로 억지스러웠지만..

여행하며 돈 때문에 곤란하지 않을 정도로 돈도 모을 수 있었고^^

(엄마 아빠의 도움도 있었지만..)

여행 준비하며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었다.

모든게 노트르담 덕분이야!!! 고마워~

ㅋㅋㅋ^^

 

Posted by LaB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