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Vita è Bella/美味しいもの好き?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 '아줌마네 떡볶이'
LaBella
2008. 12. 7. 17:58
누군가에게 갑자기 어떤것중에 모가 젤로 좋아?
그건 혹은 거기가 왜 좋은데? 라고 질문을 당했을때.
딱 잡아서 대답할 수 있는것들..
어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우리가족,
가장 친한 친구 3명.. 언니, 지형, 대박이
가족 같은거 말고 가장 좋아하는거. 돈
가장 좋아하는 나라 이딸리아.
젤루 좋아하는 뮤지션 'matchbox twenty'
지금까지 본 영화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반지의 제왕'
가장 좋아하는 아니메는? '원피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아줌마네 국물 떡볶이'
먹는걸 무~지 좋아하는 나이지만..
언제나 가장 맛있고 먹을때마다 행복하고.. 언제나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건
오직 하나.
'아줌마네 국물떡볶이'
저렇게 국물 가득. 계속 오래 끓여 떡이 완전 불고.. 쥔~ 한 국물이 최고!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혹시.. 아시나요??
저기 서울, 마포구 신수초등학교 뒷편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떡볶이 집이랍니다.
인터넷 블로그 같은데 올려진걸 보고는 찾아오는 새로운 고객들도 많다고 하는데.
아직 티비에 소개된건 본적이 없다.
(간판도 없습니다, 인테리어 같은거 없습니다, 어릴적 처음 생겼을때 그 의자가 아직도 고대로 자리하고 있는.. 추억이 가득 담긴.. 옛스런 모습입니다.
지나가다 보면 떡볶이 집이라고 절대 생각못하게 그렇게 생겼습니다.)
아줌마 왈.. 티비에서 방송하자고 여러번 왔는데 귀찮으셔서 절대 안하신다고.
결국 개인들이 올린 블로그 같은걸 보고 새로운 고객이 찾는다 하시는데..
모.. 나도 옛날엔 그렇게 맛있는데 티비에 왜 안나오는거야?
내가 올려볼까.. 라며 고민도 많이 했으니까.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고 맛있다고 느끼는게 겨우 떡볶이야? 할지도 모르지만..
난 정말 너무 좋은걸..
진짜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먹고 있지만..
매번 먹을때마다 맛있다고.. 이걸 먹을수있어서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음식이
몇개나 있을까?
아줌마네 떡볶이가 그렇다.
보통 떡볶이와는 다른.. 국물을 후루룩 마실 수 있는데다가..
보통 밀가루 떡이라고 하는데.. 팍 뿔은 이 밀가루 떡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어릴적 먹던 맛 그대로.. 지금까지 똑같은 떡에 아줌마가 손수 담그신 고추장으로
맛을 낸.. 우리끼리 부르는 이름으로 '아줌마네 국물 떡볶이'
피렌체 베키오 다리를 건너 조금한 골목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작은 식당이 하나 있다.
저녁에 꽃도 꽂아주고 촛불도 켜지는 좀 가격이 있는 식당으로 바뀌지만..
점심메뉴가 있어.. 그 집의 엄청 맛있는 피렌체식 스테이크세트, 파스타세트를..
7~12유로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빵값포함)
정말로 좋아라 하는집이다.
그 집 스테이크를 먹어보고는.. 그 전까지 느꼈던.. 스테이크는 무슨 맛으로
먹는거야? 라는게 바뀌어 버렸고..
나, 언니, 지형 모두 그랬고.. 주변에서 식사하던.. 다른 관광객들도
먹으며 이렇게 맛있는 스테이크는 첨이라며 감탄하며 먹던 집이다.
스테이크도 맛있지만.. 파스타도 역시.. 굿!!
암튼.. 그 집이 너무 맛있어서.. 거기다 저렴해서.. (양도 풍부하다)
그게 먹고 싶어 작년 여행도중.. 괜히 그거 먹으러 베네치아에 있다가 피렌체까지
달려간적도 있다는 --;
암튼.. 떡볶이야.. 신수동까지 찾아가면 먹을 수 있는..
그야말로 거리상으론 피렌체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가까운, 희소성이 무척이나
떨어지는 음식이지만..
그래도 피렌체의 스테이크 보다.. 언제나 더 먹고 싶은 떡볶이.
신수동에서 잠실까지.. 모 대단찮은 거리지만.. 차타고 가려면.. 차막혀 고생..
지하철 타고 가려면 복잡스러워서.. 먹고 싶을때마다 매번 갈 수 없는게
가슴아플 뿐.
몇년 전부터는 아줌마를 조르고 졸라.. 재료 그대로 포장을 해와..
냉동실에 보관해놓고 가끔 아껴서 끓여먹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아줌마의 맛보단 못하지만..
아줌마의 맛을 위해선 끓이는데 정성도 가득필요!!
매번 갈적마다.. 이름 불러주시며 반갑게 맞아주시는 아줌마께.. 한없이 감사하고..
세상에서 하나뿐이 떡볶이를 계속 먹을 수 있도록 아줌마가 건강하시길 바랄뿐이다.
갑자기 안하던 블로그에.. 왠 떡볶이..??
싶을텐데.. 언젠가 꼭! 남겨두고 싶었던 세계제일음식'아줌마네 떡볶이'!!
혹시 아시는분들.. 마약 떡볶이란 얘긴 하지말아주세요.
마약은 나쁘지만 이 떡볶이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좋은 음식이랍니다.
아.. 오늘도 언니랑 냉동실에 보관해둔 떡볶이를 먹기로 했는데..
생각만으로도 괜히 해피해져서는.. 글까지 남기고 있는 --;
얼른 먹고 싶다.
우리 지형이도 좋아라하는데.. 블로그에 사진까지 남기려는 나는.. 너무 뻔뻔한가?
얼마나 먹고 싶을까?
(이 글 지형도 볼텐데.. 완전 놀리는것 같다. 미얀..)
어제는 도넛플랜트 도넛 자랑질에.. 떡볶이까지.. 정말 너무한 언니인듯..
지형아!! 여름에 돌아오면.. 실컷 먹으러 가자!!
참고로.. 이 글을 읽고 떡볶이 집을 찾아가시려는분은 주의를 요합니다.
처음 그 떡볶이를 먹고 맛있다고 한 사람 본적이 없습니다.
국물 가득..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떡볶이와는 다르다는 사실..
명심해 주세요.
제 친구를 데려갔을때.. 국물에 계란만 2개 먹었습니다.
별로 맛이없다며.. 떡볶이 안먹고는.. 나중에 배고프다며 투덜댔습니다.
우리 지형이만 하더래도..
먹고 싶다 얘기하는데 한참 걸렸을 정도니까요.
지금은 무척이나 좋아라 하지만..
난 얼른 떡볶이나 끓여먹어야 겠당.. ㅎㅎㅎ
암튼.. 아줌마!! 추운겨울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해요!!!
아줌마네서 먹을땐 저기에 삶은 계란을 함께 먹는데 집에서 먹을땐 삶기 귀찮아서 패스.. 온리 떡, 오뎅, 국물만으로 o.k
팍 불어서 떡이 마구 갈라졌을때가 너무 좋다는^^ 어릴적부터 변함없는 입맛!
옛날엔 포크로 먹었는데.. 요즘엔 편리해져서 가위로 잘라 숟가락으로 저렇게 국물이랑 함께 후루룩
국물 가득 떡볶이^^ 냉면그릇처럼 큰 그릇에 가득담아 국물까지 깨끗히 먹어준다는..